|
딩~동옹~~♬
창밖으론 주절주절 빗줄기가 흩뿌렸다
오전 부터 누군가~아 싶어,,?
게슴츠레한 눈으로 모니터 봤다
얼핏봐도 301호 순이 아짐이 맞다 싶기도 하지만,,
누우~구세욤~?
"네~
나 예여"
마이 듣던 목소리 1302호 철이 엄니였다
늘 ~그림자 처럼 비춰진 지게꾼인 철이 아부진
그뒤를 따라 들어 왔다
어소 오셈요^^
방가버여^^ ~~
철이 아부진 나와 고향 친구기도 하지만
지겟꾼으로 오랜 시간을 보내온 사이다
언제나 궁하면서도 밝은 웃음을 잃지 않고
아내를 위하는 배려심이 많은 가장이다
근디,,
인사도 체 끝나기전에,,
,,쾅쾅 문소리가 났다
뭐~짜고치는 고스톱같이 공교롭기도 하다
301호 순이 아짐이 발로 두둘긴 모양이다
양손에 뭘 잔뜩 들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를 해 줘야 하는 대목이다^^
아침부터 왠일이야~~
날도 굿으니,, 부침에다가 한잔 하잰다,,
얼추 한숭배 돌고돈 술잔에
아리딸딸 알꼬르 효염이 올랐다
~어~라,,
엉겹결에 뚜꺼비 서너마리 때러 눕히자
,,속을 비우고난 뚜꺄비는
방구석에 이리저리 어지럽게 딩굴었다
더이상 알코르가 만땅이되어 목구멍에서 꼴딱거린다
철이 애비는 연신 콧구멍을 그시르며
스읖~푸~우 푸~~
니코틴을 섭치해됐다
글구 믈끄러미 창문만 내다보는사이에
철이엄니는 세월을 껌씹듯이 질겅거리며
알꼬르 효염을 최대로 이용할 즈음,,
순이 아짐 바톤을 이어 받았다
짹짹~~♡~♪
지남편이 잘해 줄때는
잘해주는지도 모르고 있드만,,
몇일 자리를 빈 사이에도
옆구리가 허전해 보고 나서야
빈자리의 소중함을 알수있을거라며
옆구리가 시리다 몬해 뻥~뚫렸단다
즐갸운 비명 소리로 들렀다^^
암튼,,
삶이란 참으로 복잡하고 아슬아슬하다던 둥,,,
제잘 났다고들 제각기 목청을 돋구는 사이
잠시,,
잠깐,,
장내 정리가 필요한 싯점이다 싶어
내가 조용히 말을 꺼냈다
어쩌면,,인생은 웃긴다고 생각하라.
세상은 생각 할 수 록 희극적 요소가 많다.
한마디로 약간 "웃끼는 세상이다"
뭐~~
요런 골자로 0.5초간 읊조렸습지요 하하^^*
이윽고 긴장과 숙연함이 방안 가득했다..
살다가 보면,, 참으로 힘든 고비에
직면하기도 한다
지게꾼들은 대체적으로 영세한 사업자다
하지만,,
지혜롭고 영특한 우리 전지연 가족님들은
그럴리가 만무하지만,,
풍족해도 늘`부족함을
느끼지 않은 날이 없고
없는 걱정까지 들춰내며,
걱정을 해대는게
일찌기
우리 조상들의 삶이 아니던가요
그래서
"오늘 즐겁게 살자"라는 슬로건을 외치며
덤으로 삶을 산다는 느낌을 갖은 계기가 있습니다
죽을똥 살똥 모르고 앞만보고 일할 무렵에
그때도 지금처럼 무더운 날이였습니다
하부작업 빼고는 엔진오일부터 빵구떼는거에서
모든 정비를 손수 해 가며,,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날도 먼길에도
단가만 맞으면 쉬지않고 갈때였는데,,
먼길까지 가다보니,,
일이 들어오면 치고 나가기가 더디습지요
그래서
질러가는 길이 있었는데,,,
그길은 바로 가파른 왕복2차로 고갯길이 였습니다
두갈래길에서 망서림끝에 질러가기로 맘 먹었습니다
올라갈땐 정신없이 후진으로 올라가
정상에서 핸들을 꺾어 돌렸습니다
다소 펀펀한길을 지나자 엑셀을 밟았습니다
글구 어느정도 속도가 붙자
브레이크를 밟아야 했습니다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아찔한 느낌과 동시에 이미
속도제어가 불가능이란 ~!!!직감이,,
~~$%&#@?????????
아뿔싸~~
미끄러지는 라이링~
멈출수가 없습니다
멈출수가 없습니다
아~아`~!!................
질주하는 가속도는 점점,,,가속!!!
더더더더더~심하게~,,,,,,,,
내려갈수록 더 급경사~!!!!!!
아~이일을,, 어찌~~
다시 정신을 차렸습니다
호랑이굴을 뛰어든 심정으로 엔진브레이크
1단기어를 넣습니다
속도가 떨어 졌을까요??
????,,,,,,,,,,,,
아님니다,,
그냥 미끄러져 소용없습니다
(엔진 성능이 좋은 새차만 가능 할거 같습니다)
흐흐~~
뉘우스,,,,,에,,
별 생각이 다들었습니다
찰라에 도로섶 가이드에 드리 밀어 붙였습니다
쇠끼리 부딪치니 틩겨 나옴니다
제차 시도 했습니다
점점 폭풍같이 질주합니다
순간에도
맞은편에서 차가 안나타 나길 바랫습니다
주변에 차들이 놀라는 눈침니다
다시 정신을 다잡습니다
후진기어를 넣습니다
드뎌~~
시동이 까지 꺼졌습니다
@#%$&~~~??????????
이잰 ,,핸들 마져 먹히지 않습니다
이일을~~우쩐담~~
핸들을 꼭잡았습니다
옹벽이 나타나자 부딪치기로 맘먹었습니다
조금만 더어 내려가면
더 급경사에다가
급커브 굴다림니다
굴다리 콩구리가 위협적으로 다가 오자
뻑벅한 핸들을 온힘을 다해 순식간이지만,,
옹벽에 스치듯 밀어 붙였습니다
꽈~아아~~`광!!우당탕!
과연 ,,,,????
,,,,,,,,,,,,,,,,,,,,,
,,,,,,,,,,,,,,,,,,,,?
,,,,,,,,,,,,,,,,,,,,,?$#%&^@~~?
기적같이 그자리에
미동도 없이 멈쳐 섣습니다
아~~~아~~
꿈을 꾸는거 같았습니다
한동안 멍~했습니다
아찔했습니다
살았다는 안도에 한숨이 ,,
휴~유우~`
어케된거냐구여^^
옹벽이 둘러쳐진 밑엔 덮게가 없는
수로가 있었기 때문임니다
폭풍같이 질주할땐
수로는 시야에
보이지 않았드랬습니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내려와 보니
앞가이드가 휘면서 옴벽을 끍고 나가자
앞바귀가 수로에 빠지고,,
이윽고 뒷바퀴 마져 빠지니,,
결국
오무리가 지면에 닿은 거지요 휴후~~
감쪽같이 멈춰 섰습니다
꿈인가 생신가?
사랑하는 전지연 가족 여러분~^^*
오늘도 하루에 감사하며 보냄니다
실력에 자만하지 마시고
더운날에 제동장치도 철저히 점검하시고
요즈음 은
브레크시스템이 좋긴 하지요
아무쪼록
우리 모두 안전에 유념하시여
늘~ 가내에 두루 행복하시길 빕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지연 가족 여러분!!
- 안양 우리중기-
첫댓글 십년감수 하셨군요 오늘도 안전 작업 하세요
네~~
지기님이시자 전지연 회장님 께서
기꺼이 건강한 친환경 조성에 동참하시여
풀(리플)한포기 심어 주셔서리 대단히 감사 합니다^^*
후후~~ 급경사(?)브레이크 없이 달린다(?) 정말 엄청 놀랐드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