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에 대한 가장 잘못된 상식 중 하나는 ' 두 손바닥을 서로 마주 보게 잡으라 ' 는 이론이다.
이는 ' 파워그립 ' 이 아닌 퍼팅이나 치핑을 할 때 하는 그립이다.
잘못 알고 그립하는 사람들은 왼손바닥을 샤프트의 그립 밑에 가져다 대며 왼손 엄지 손가락을 일직선으로 내려 잡는다.
엄지 손가락을 길게 내려 잡는 소위 '롱섬(long thumb)'그립을 하든 '숏섬(Sh ort thumb)'그립을 하든
일직선으로 내려 잡는 것은 왼손 그립을 약한 그립으로 만들어 백스윙 톱에서 엄지 손가락이 클럽을 잘 받쳐 줄 수 없다.
이 때문에 클럽을 잡은 손이 움직이든가 클럽 샤프트가 놀게 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그 결과 페이스 모양이 바뀌거나 다운스윙 플레인을 일정치 못하게 만든다.
이런 상태로 볼을 치면 손가락과 손바닥이 다치거나 손바닥에 굳은살이 박인다 .
오른손 역시 엄지손가락을 샤프트에 일직선으로 내리면 백스윙 톱에서 똑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왼손 엄지손가락을 샤프트 옆 쪽에 15~30도 정도 사선으로 잡고
오른손 역시 엄지 손가락을 일직선으로 내려 잡지 말고 샤프트 옆쪽으로 사선이 되게 잡는다.
만일 골프 클럽이 수직으로 위로 움직여 스윙이 되는 것이라면 양 엄지 손가락이 받쳐줄 수 있겠지만
골프스윙은 샤프트가 15~30도 정도 눕혀져 옆쪽으로 돌려지며 백스윙 톱에 오르기 때문에
양 엄지 손가락을 사선으로 빗겨 잡아야만 백스윙 톱에서 양 엄지 손가락이 클럽을 받쳐줄 수 있다.
2008년 PGA투어 소니 오픈에서 최경주와 함께 활약하고 있는 캐빈 나가
얼마전 임진한 프로가 진행하는 골프채널 방송의 스페셜리스트에 녹화방송으로 출연하여 시청자들에게 원 포인트 레슨을 했다.
세련되지 않은 말솜씨였지만 그는 드라이브 샷에 대한 설명을 하던 중 롱섬과 숏섬에 대해서 잠시 언급을 했다.
하지만 순간 지나가버려 무심결에 듣지 못한 시청자들도 있었으리라.
그에 따르면 롱섬이란 (long thumb)골퍼들이 그립을 쥐었을 때 왼손 엄지 손가락을 쭉펴는 것을 말하며
그렇게했을 경우 집게 손인 검지에 힘이 들어가 스윙 탑에서 손목이 힘을 받지 못해 골퍼들은 볼을 제대로 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클럽이 목 뒤로 넘어가는 오버스윙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일단 왼손 그립을 하고나서 엄지를 뒤로 약간 당겨 잡으면
굽어진 검지 손가락 끝 부분과 맞닥뜨리게 되는데 이것을 숏섬(short thumb)이라고 한다.
이때 왼손 엄지 밑부분에 약간의 공간이 생기고 엄지 손가락과 검지 사이에 밀착감을 느끼면서 올바른 스윙에 도움을 준다.
또한 백 스윙시 클럽을 헤드무게를 느껴 볼을 가볍게 칠 수가 있다.
따라서 볼의 방향은 물론 비거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그립 방식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1986년 브리티시 오픈에서 선두를 달리던 그랙 노먼은 마지막날 경기를 남겨 놓고 잭 니클라우스에게서 한마디 충고를 듣는다.
' 경기를 하면서 가장 조심할 것이 그립이다. 매 샷마다 혹시 그립을 꽉 잡지는 않았나 확인하라 ' 고 했다.
결국 우승을 차지한 그랙 노먼은 잭의 조언 덕분이라고 우승소감에서 말했다.
그립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에피소드가 아닐 수 없다.
샷에 힘이 들어가 미스 샷이 생기는 원인은 주로 롱섬 그립의 영향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숏섬의 그립 방식은 드라이브 샷 뿐만 아니라 다른 골프클럽에도 직접 관련된 사항이다.
왼손 바닥이 지면을 보게 하여 왼손을 그립에 가져다 대고 잡아 그립하고
오른 손바닥은 목표와 마주보게 하여 그립에 가져다 댐.
드라이버 샷을 할 때는 오른쪽에 몸무게를 놓고 오른 팔을 몸에 살짝 붙여 오른 어깨가 좀 내려가게 셋업해서
다운 스윙시 볼을 잘보는 생각만 하며 스윙.
더스틴 존슨의 숏섬 그립
야구배트를 쥐듯 오른손 엄지 손가락이 샤프트를 감싸게 쥔다. 이 그립은 클럽컨트롤이 쉽지 않다.
존슨처럼 그립 자체가 단단하고 125마일에 육박하는 스윙스피드를 갖추고 있을 경우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손의 힘이 강하지 않다면 섣불리 선택하지 않는 게 좋다.
앤서니 김의 롱섬(Long Thumb) 그립
오른손 엄지 손가락을 죽 펴서 샤프트를 지지한다.
보통의 그립은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가볍게 샤프트를 감듯 왼쪽으로 걸치지만
롱섬그립은 샤프트와 엄지손가락이 나란히 위치하기 때문에 클럽헤드를 컨트롤하기 좋고 비거리가 증대된다는게
앤서니 김의 설명이다.
- 참고 사진만 헤럴드경제지에서 펌 -
첫댓글 잘배우고 갑니다 잊고 있었던부분인데 내일은 몇타 줄여지겠죠...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
부디 도움되셨길 바래요. ^^
사실 필드에 가면 머릿속에 채워졌던 이론들이 뒤죽박죽 엉켜있죠. ^^
샷 끝나고 나서 아차 싶은 후회가 늘어나고의 반복. 그러면서도 연습장은 죽어라 안가는. ;;;;;;;
필드 나가기 전
오늘은 필히 이 두가지 만이라도 혹은 한가지 만이라도 완벽하게 연습하리라..는 고집?으로 라운드에 임한다면
또
그런 습관을 들인다면 언젠가 반드시 목표 스코어에 다달으리라는 다른 하나의 생각.
생각...생각...생각...이 끊임없는 생각에 지레 지쳐가기도. 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