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시 : 2014년 4월 2일 09시 39분 - 15시 19분
산행 구간 : 내원사 매표소에서 천성산 2봉, 그리고 매표소로..
산행 거리 : 14.51km(gps거리)
총소요시간 : 05시간 39분
평균이동속도 : 시간당 약 2,56km(휴식 및 알바 포함)
산 행 자 : 동명대경신협 회원님들과..
주요 구간별 산행 시간:
내원사 매표소(09:38)- 노전암(10:02)- 짚북재 갈림길(11:07)- 낙동정맥(11:54)- 천성산 2봉(12:16)- 갈림길(13:30)- 성불암계곡 입구(14:47)- 매표소(15:18)
산행 지도
봄이다.
만물이 소생하고, 겨우내 얼었던 물기가 모두 풀려 제 기능을 다하려는 듯 개울마다 생명의 환희가 넘친다.
4월 동명 대경신협 회원들을 가득 태운 버스는
양산의 천성산을 향한다.
천년고찰 내원사를 품고있는 천성산은 부산 경남 시민들로 부터 사랑받는 산이라 그런지
등로가 무수히 많다.
천성산 공룡능선을 사이에 두고 산하동 계곡따라 천성2봉을 찍고, 성불암 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한다.
가을에 다시 온다면 내원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천성2봉, 천성산 화엄벌에서 내원사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하면 어떨까 싶다.
매표소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곧바로 다리를 건너..
시원한 물소리가 우리를 반긴다.
천성산 안내 해발 90
계곡이 너무 시원허니 좋다.
우리는 노전암쪽으로..
버들강아지와 참꽃, 계곡이 어울려 천상화원이로다.
좋을시고..
흘러가는 생명들
화사한 꽃 사이로 생명은 춤추고..
작은 동네도 있고..
노전암
간밤에 대웅전에 화재가 있었나 보다..
경찰과 소방차들이 보이고..
우리는 다리를 건너 산하동 계곡으로 향한다.
계곡과 인공구조물이 적당히 어울린 한폭의 그림
꿈틀거리는 생명력을 보는 것 같고..
허! 좋구나..
계곡따라 걷는 이 길이 삼리천 능선이란다.
물길따라..
휘파람 불며..
마음에..
행복이 싹튼다.
짚북재 갈림길
우리는 직진하여 천성2봉으로..
얼레지 자생지..
낙동정맥길이다.
감회가 새롭다.
이 길을 간 지가 언제였던가?
산 아래와 달리
정상쪽 참꽃은 이제서야 수줍게..
마지막 힘을 내어 천성2봉 계단을 오른다.
천성2봉
천성산(千聖山)은 대한민국 경상남도 양산시에 있는 높이 922m의 산이다. 산 정상에는 초원과 습지가 발달해 있으며 습지에는 도룡뇽을 비롯한 희귀한 동식물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대구와 부산을 연결하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 때 건설된 원효터널이 천성산을 관통하고 있다. 원효터널 공사 당시 지율 스님을 비롯한 환경 단체 관계자와 시민들은 늪지 훼손, 생태계 파괴 등을 이유로 공사 착공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였으나 부산고등법원의 2차 항고에서 패소했다.
이전에는 제1봉(922.2m)을 원효산(元曉山)으로 제2봉(812m, 비로봉)을 천성산(千聖山)으로 칭했다. 그러나
양산시에서 이 2개 산의 이름을 통합하여
천성산으로 변경하고, 기존의 원효산을 천성산 주봉(제1봉), 천성산을 제2봉으로 삼았다.
[1]
천성산의 유래는 원효대사가 당나라에서 건너온 1천(千)명의 스님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여 모두 성인(聖人)이 되게 했다고하여 붙여진 이름이다.[1] 원효산은 원효대사의 이름을 딴 것이다.
세종실록지리지와 대동지지에서는 이 산을 원적산(圓寂山)으로 기록하고 있다. 또한 세종실록지리지는 이 산을 소금강(小金剛) 또는 소금강산으로도 부른다고 적고 있다.[2][3]
정상에서 보는 내원사
내원사는 신라 원효대사가 대둔사를 지으면서 주위에 세운 89개의 암자 중 하나이다. 폐사되어 절터만 남아있었는데 최근 ‘내원사’라는 이름으로 절을 세워 비구니의 도량으로 유명하다. 주변에는 성불암, 금봉암, 안적암, 조계암 등의 암자가 있고, 현재의 내원사 경내에는 10여채의 건물이 들어서 옛 내원사의 법맥을 이어가고 있다.
천성산과 화엄벌
가을이면 억새로 유명한 곳인데..
안부로 내려와 맛있는 식사시간을 갖는다.
물끄러미 지켜보는 까마귀
산객들이 음식물을 공양해서인지 떠나지를 않네.ㅎ
양산시내
다시 길을 나선다.
성불암계곡으로..
참꽃들도 좋은 시기에 왔노라 화사한 웃음으로 반기고..
산다는 게..
살아있다는 게..
이렇게 즐겁고 기쁘구나..
중앙능선을 조금 따르다..
성불암 계곡 길로..
얼레지
얼레지가 지천이다..
갈림길
여기서도 바로 짚북재로 향할 수 있다.
하산 길이 쌓이니
물들도 쌓여 제법 소리를 내고..
화사하구나..
보기에 좋구나..
폭포가 주변과 어울려..
여름이면 알탕하기 딱 좋은 것 같은데..ㅎ
보기에 즐겁다..
잠시 머물며 발목과 무릎도 식히고..
벌써 성불암 계곡 입구에 이르고..
조용히 흘러가는 물길따라 세월도..
피래미 뛰어 놀며 생명을 노래할 곳 같은..
그들의 기쁨의 환희가 넘칠 것 같은 물속을 들여다 보며..
함께 세월을 보낸다.
저렇게 무엇에도 걸리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
몸에 묻은 티끌과 먼지를 털어내며..
속세의 다리를 건너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날씨도 좋고..
주변 풍광도 너무 좋고..
생명의 힘이 넘치는 시기에..
살아있다는 기쁨과..
함께 하고 있다는 행복감이
가득한 천성산 산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