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후기의 순서가 뒤죽박죽입니다.
작년의 후기를 이제 쓰다니...
작년의 일이라 기억도 가물가물 하네요^^
전욕령은 섬서 위남시에 위치합니다. 전에 올랐던 초련령의 근처이고 정상에서 초련령도 보입니다.
서안에서 이곳까지 차로 이동하는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왠일인지 전에 쓰던 바이두 지도 자르는 기능이 없어져서 지도는 못올리겠습니다.
촬영시각을 보니 9:35에 도착했네요. 저 길을 따라 40분쯤 더 들어가야 초련령이 나옵니다.
이 농쟈러 왼쪽으로 마을을 지나야 등산로 입구가 있습니다. 전형적인 산촌마을이에요.
이런 마을입니다.
계곡과 마을 사이로 난 평평한 길을 한참 들어가야 합니다.
저는 이런 길이 좋습니다.
왕복 25km 거리중 1/3 정도가 초입에서 계곡까지 이어지는데 간간이 개울도 있고,
쉴곳도 참 많더군요, 여름에 좋을듯 싶어요.
계곡이 끝나는곳부터 초목이 무성한 정상까지는 가파른 오르막입니다.
전에 동량에서 보았던 '심장터지는 언덕'이랑은 약간 다른 '자비없는 S자 코스' 인데요,
우리나라 속리산의 말티재 도로처럼 생긴 작은 흙길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_-;
'자비없는 s길'을 겨우 오르면 나오는 전욕령의 상징인 垭口小庙.
해발 2300 정도 됩니다.
원래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정상까지 남은 해발 150을 올라야 하는데, 시간도 이르고... 내친김에 정상까지 가기로 합니다.
사진속의 '젊은이들' 평균 나이 24세. 저틈에 껴서 노익장을 발휘하느라 죽는줄 알았다는... ㅎㅎ
상태가 썩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결국 가이드 다음으로 정상에... 2449m
이곳의 전망은 정말 좋습니다.
아래로 몇장 쭉 정상에서 바라본 동서남북이에요.
풍경을 넋놓고 보느냐고 밥먹을 생각도 못했습니다. 실제로요!
정신없이 사진찍고 멀리 내다보고 하다가 정신차려보니 어느새 올라온 오늘의 동지들이 밥차려놨다고 와서 먹으라네요^^
처음만난 따거가 주신 비장의 시펑주. 42% 알콜 ㄷㄷㄷ... 추위가 싹~!
시펑주엔 마라탕이 제격이라며... 따거, 씨에씨에! (근데 이분 알고보니 30대 초)
오늘 정상에 오른 山友们. (총 34인중 14)
2015년의 마지막 산행이었는데, 매우 뿌듯했습니다.
날씨도 좋았고, 사람들도 좋았고, 길도 좋았고...
전욕령은 우리 산악회 회원님들과도 꼭 한번 다시 가보고싶네요.
지극히 개인적인 총평
강도: 4/5
풍경: 5/5
자원: 4/5
재미: 4/5
접근성: 3/5
첫댓글 잼있게 잘 봤읍니다~ ^^
좋아요....!!!!
멋지네요 감상 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