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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만나는 이웃 시리즈
5월의 아침—반디
요즘 시간이 날 때마다 우리 주변의 이웃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어떤 이웃들이 살고 있고, 무엇을 필요로하고 있을까? 이웃들이 느끼는 마을과 개인의 문제는 무엇일까?
사람관계에 있어 안면이 보이지 않거나 신뢰가 없으면 그 신뢰를 만들거나 문제를 극복하는데 많은 비용이 소요됩니다. 물론 한번 꼬이면 잘 풀기 어려운 문제도 많습니다.
그런 문제는 가정에서나 이웃간에 또는 집단간에 발생하기도 하지만 자신 스스로에게도 나타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이일 저일들이 겹칠 때 우리는 당황하거나 혼란스러워 합니다. 특히 아이들 문제는 유치부에서 어린이 청소년 그리고 성인이 되어 갈수록 문제가 복잡해지는 경향이 있고, 갈등의 강도도 높아져 부모가 스스로 풀기 어려울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 친구들이 풀어주거나 이웃들이 풀어 줄 때 훨씬 효과가 큽니다.
우리의 문제가 때로는 관계속에서 나오는 경향이 많고, 관계속에서 풀어갈 확률이 높습니다.
혹자는 관계를 제외한 문제가 있을수 있는가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사족이 길었는데요. 여하튼 우리는 이 마을에 서곡에 이사오면서 좋은 관계를 맺고, 문제를 들을 찾아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방식(패턴이 비슷한 많은 사람들)으로 해결하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경제 용어로 신뢰의 자본을 형성하는 것으로 이것이 향후에 공동체를 건강하게 만들고 경제적으로도 풍요롭게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가 발단된 영국이나 일본 이탈리아 협동조합들의 사례에서 공동체의 신뢰가 경제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논문들은 참 많습니다.
신뢰는 우리 이웃들을 아는 일부터 시작 될 것 같습니다.
지면으로나마 만나 보세요. 앞으로도 계속 만날 예정이니 지면으로나마 소개시켜 드릴께요.
(참 카톡의 서곡생태마을 소식란에 들어오면 자주 볼수 있어요. 010-9333-6236으로 신청해 주시면 바로 연결해 드릴께요)
5월 11일 오전 11:16
아침에 만난 주민- 서곡4리 전원마을 신 사제관 건물아래에서 원주 최초로 무항생제 유정란 시작하신 엄기영님. 우리마을의 문제에 대한 질문에 주민들과 장사하는 사람들간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은 없을까? 눙산물 판매로 새벽시장을 가는 어르신들이 5분이 되고, 능산물을 현지에서 유통하고 싶은 분들이 많은데 방법이 없을까? 산림청에 방예약 고객이 많은데 마을로 연계할수 있는 방안을 없을까? 등 많은 고민들에 대한 얘기를 나눴어요. 남자는 톱과 망치를 다뤄야 한다며 목 공 수업에도 참여키로 하셨어요. 유정란 한판도 잘먹겠습니다. <카톡방이라 글이 짧음>
5월 14일 오전 09:04
서곡에서 만난 이웃- 박정남 전교장샘 , 박 교장샘은 서곡저수지가 바라다보이는 내동막에 사신다. 아담한 정원을 가꾸시고 월요일 마다 민화를 배우러 가시는 박샘은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핸드페인팅에도 상당한 실력을 자랑하신다. 연말에 우리 수강생들과 함께 전시회를 하자는 제안을 흔쾌히 수락하신다. 선생님 은 요즘 마을을 보시며 새농때문에 마을이 분열 조짐을 보이는것에 대해 매우 걱정 하신다. 사람이 욕심을 부리면 화를 부른다는 말씀.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게 어떻겠냐는 내 얘기에 한수 배웠다며 무릅을 치신다. 마을에 애정이 많으신 선생님이 우리의 활동에도 관심이 많으시다며 차한잔 마시러 조만간 들르신단다. 이리재 앞에서 차가 나올때 주의해 줬으면 좋겠다는 당부도. 선생님이 그릴 찻잔에 맛있는 차 한잔하고 돌아섰다.
5월 21일 오전 09:24
꽃과 풍차가 있는 풍차꽃 농원 김용길 님. 6윌초순이 되면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집안까지 양귀비 꽃으로 가득찬다. 말그대로 꽃속에 파뭍혀 산다. 마을에 뭐 도움이 될일이 없을까 생각하고 7년전에 시작한 양귀비 축제가 이제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마을의 대표 축제로 정착해 가고 있다. 군 대령출신으로 주민들에게는 김대령으로 불리우는 선생님은 60 대중반의 나이에도 상지대 농업마이스터 대학에서 공부하고 친환경농업 기능사 자격증을 비롯한 다양한 농업 관련 자격증에 도전하시는 학구파다. 양귀비축제를 치르며 주민들속에서 많은 상처도 받았다는 선생님은 그래도 마을이 잘됐으면 좋겠다며 양귀비축제에 대한 그동안의 노하우를 풀어놓으신다. 들어보니 축제기획과 소득화 방안은 이것만 정리해도 될것 같 다. 김선생님을 만나며 주민들의 서로다른 능력을 어떻게 연결할수 있을까? 이문제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일 중에 하나일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5월 21일 오전 09:32
어제밤에 흥업의 나무와 새? 라는 카페에서 서곡교육네트워크 운영위가 열렸다. 식사는 단체대표자들이 돌아가면서 쏜?는데 이번에는 서곡초 김종성 교장샘의 차례로 먹 고 싶은거 아무거나 골르라신다. 덕분에 오리고기덮 밥 맛있게 먹고 올해 선정된 교육네트워크 사업과 번외로 양구비 축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에는 소꿉마당 이사장 알밤이 처음으로 참여했다. 올해도 서곡 교유네트워크가 힘차게 돌아가기를 바라며,
5월 23일 오후 02:37
함께 일하는 박설희씨가 오늘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이승연 사무국장과 백년가약을 맺는 결혼식을 원주시청앞 광장 에서 진행했어요. 힘들때도 지혜롭게 극복하면서 행복하게 살기를.
5월 27일 오후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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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생태마을 도자기 수업 장면입니다. 박현원샘 과 수강생들 작품 . 멋지죠.
5월 28일 오전 10:05
아침에 만나는 이웃 서곡초 김종성 교장샘. 새은 올해초 서곡초로 발 령을 받으셨다. 이름은 남자처럼 강하지만 부드러운 여 교장샘이다. 전직 김응섭 교장샘의 동기이신 샘은 혁신학교로 운영중인 서곡초 학부모군과 지역사회를 알아가기에 바쁘시다고. 선생님은 이번 6월 13 일 전후로 진행되는 양귀비 축제에 관심이 많다. 아이들도 즐겁게 참여 할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선생님은 축제를 통해 마을이 더 화목해 졌으면 좋겠다고.
5월 31일 오후 10:22
오늘 저녁 8시~10시까지 양귀비 축제관련 주민미팅 진행. 행사기간 12일(금)~15일(월)까지. 이와 관련해 전주민 정보전달과 주민의견수렴을 위한 문자 및 sns소통 시스템 구축과 마을 의사결정기구인 운영위 및 전문가 기획단 구성키로. 결정사안은 전주민 문자로 다시 의견 수렴. 약주한잔 하시면서도 우리 이장님이 말씀을 아주 잘하시네요. 새로운 집단의사결정과 주민 정보 소외 해소 및 주인의로서 의사소통이라는 주민중심의 새로운 민주주의 시 스템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6월2일 오전 10:10
아침에 만난 이웃 조진국 서곡초 운영위원장 조위원장님은 지난해까지 눙협 원주시지부장을 지내다 올해 퇴직하셨다.57년생으로 우리나라 나이로 59세에 퇴직이라 농촌에서보면 한참 일할 나이다. 퇴직후 농사를 짓고 있는 조위원장님께 마을 주민들이 신뢰를 쌓고 몇년전 동사한 주민을 예로들며 우리 문제를 스스로 풀어가는 좀더 행복한 마을을 만드는데 함께해 주십사 부탁을 드렸다. 마을일이 참 어렵다며 고민을 좀더 해 보시겠다는 조위윈장님의 애정 어린 눈빛을 보며 짧은 만남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