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여행의 숨은매력 / 산정(山井)호수 궁예산책로 주경晝景
산세가 아름다운 명성산,감투봉,사향산,관음산,불무산 등에 둘러싸인 산속의 우물 산정(山井)호수
그 둘레길(궁예산책로) 을 걸어보고 산정호수의 매력에 홀려버렸습니다.
국민관광지로 알려지긴 했지만,
그저..막연히 개성없는 유원지로만 여겼던 그 산정호수의 진짜 숨은매력 을 보았던 여행이었지요..
아침이면 서리내리는 계절에 뭐 볼것이 있을까하고 찾았던 산정호수는 내게...
뜻밖의 여운을 남겨놓았습니다..
산속의 우물, 산정(山井)호수는 만수때는 최고수심 23.5m, 면적 약0.26㎢, 약3km의 둘레길이 있는 산정호수는
1925년 관개용으로 천연암벽을 이용하여 제방을 쌓아만든축조된 인공호수하고 합니다.
호수 진입로인 운천리는 미국과 타이 군부대의 기지가 있어 그 개발이 제한되었으나,
1970년 부대의 철수 후부터 유원지로 개발되기 시작하여
1977년 호수 주변일대 0.64㎢지역이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각종편의시설, 수영장을 비롯한 운동시설, 어린이놀이터가 있어서
가족단위 피서지로 애용되는 곳이기도 하지요..
호수를 둘러싼 아름다운 산세의 명성산은 궁예가 싸움에 지고와서 크게 울었다고 해서 울음산이라고도 하는데,
호수근처의 패주골은 궁예가 도망친 곳, 망봉은 왕건의 군사를 망보았던 곳으로
이곳은 궁예가 후고구려를 건국한 강원도 철원군과 인접해 있어궁예의 전설이 많이 전해지는 곳이랍니다.
주변에는 비선폭포·등룡폭포·벼락바위 등의 명승지와 자인사·운천사·동화사 등의 사찰이 있으니...
놀이시설만 즐길것이 아니라 찬찬히 하나하나 여행지를 들쳐보는 즐거움은 또 다른 여행의 매력으로 다가온답니다.
억새감상1번지, 산정호수 명성산의 마스코트
"억척이" 와 "억순이"
무궁무진 포천의 발전을 응원합니다...ㅎㅎ
암벽이 많아 암벽등반으로도 유명하고, 가을이면 억새로 장관을 이루는 명성산이 함께하는 산정호수 둘레길을 걸어봅니다.
가을 끝물이 든 산자락이 산정호수에 고스란히 비추어진 모습이 궁예산책로 입구에서부터 반깁니다..
보통의 걸음으로 20분 소요되는 궁예산책로는
카메라를 든 사람들에겐 어림없는 시간이지요? ㅎㅎ
빛에 따라 다른 그림을 보여주는 자연의 모습은 걸음마다 경이롭게 와 닿으니....
어찌 그냥 지나칠 수 가 있겠습니까? 그러다보니,,,
이 한바퀴 도는데 약 두시간 걸릴 것을 예상하고 궁예산책로를 진입하였답니다..
잔잔한 산정호수에 묘한 반영을 만들어 놓았네요..ㅎ
산정호수 둘레 "궁예산책로"를 반쯤 걸어왔으려나?
허브 야생화마을이 있는 곳을 지날무렵 한창 김장을 하는 모습발견 !!
이 곳에서 생산된 배추로 겨우내 먹을 김장을 하시길래 잠시 멈추었더니,,따뜻한 유자차 한잔을 주시네요?
식당이 있는 곳을 지나 다시 산책로로 접어듭니다...
억새로 유명한 명성산 ~~ 다음에 명성산 억새의 장관을 보러가리라 맘 먹으면서..
데크길로 걷다가 흙길로도 걷고,,, 아스라히 햇살을 받으며 살랑이는 억새의 나부낌이 산정호수 산책을
더더욱 운치있게 하여줍니다..
늦가을 낙엽이 거의 다 진 무렵이라 무에볼것이 있으랴 했더니....
저멀리에서 바라보던 모습으로는 상상치 못할 즐거움을 선물받는 기분이었습니다.
걸어보기 이전에 도저히 알 수 없는 기쁨 ~
걷다보니.... 이 즈음에 만나는 신데렐라 언니 촬영지...
지금은 그냥 비어있던데... 잘 살려 머무르는 공간으로 만들면 참 좋겠더라구요...
오전이라 해가 동남쪽으로 가고있군요...
산정호수 산책길을 반바퀴쯤 돌아보니....북쪽에서 서쪽, 다시 남쪽으로 향하게 되어 산정호수에 눈부시게 쏟아지는 햇살...
수면위로 튕겨져 반짝이는 눈부심은 산정호수 산책길의 하일라이트 ~~
저편에서는 볼 수 없는 아름다움을 만나게됩니다..
타박타박 ~ 흙길이 참 좋습니다.
제발 이 곳을 그대로 두었으면 좋겠어요...
호수위로 길게 연결된 데크로 ~~
동족상잔 이전엔 38선 위쪽에 속해있어서 북한의 소유지로 산정호수와 명성산의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산정호수의 모양이 대한민국지도를 뒤집어 놓은 모양이라
김일성이 작전구상을 위해 별장을 지어놓고 주로 머물렀다고 합니다.
옛 김일성별장이 있었던 이 자리는 지금 이러한 모습으로 있답니다..
산정호수의 물이 아래 부소천으로 향하는 길목에 핀 억새풀
물가에 있으니...흔히 갈대라고 하기도 쉬운데요... 이것은 물가에 핀 물억새라는군요..
억새와 갈대의 차이는 무얼까요?
둘다 벼과 여러해살이풀로 피는 시기도 같습니다.
보통은 산과들에 있으면 억새이고, 물가나 습지에 있으면 갈대라고 알고 있었는데 물가에 물억새가 있으니 당연 헷갈리지요..
그치만, 줄기를 잘라보았을때 속이 억새는 속이 차있고, 갈대는 비어있다고 하니 이것으로 구분하면 좋겠네요..
억새 (일명 으악새) .. 산과 들에 자라지만, 물억새는 강과 물가에 자생하며 잎이 부드럽다.
보통은 잎이 날카로워 상처입기 쉬우면 흰색의 잎맥이 있으며, 꽃색은 자주빛띤 황갈색이나 은빛이다.
줄기의 속이 차 있으며 키는 1~2m 로 자란다.
갈대 .................... 습지나 강가에서 잘 자라며 잎에 잎맥이 없고, 줄기에 잎이 어긋나기하며 꽃색은 갈색이다.
줄기의 속이 비어있으며 키는 3m 로 자란다.
둘 다 9~10 월에 개화한다.
이만치 걸어오니...김일성 별장터가 보이네요..
이 곳에 머물렀던 궁예도 만나보고....
산정호수 거기에서 차 한잔은 다음으로 미루고....
산정호수 한림각 주변 설치된 예술품들도 감상해봅니다.
역시 걸어야 그 속에 숨어있는 매력을 드러내놓는 것 같습니다..
산정호수의 다른면모를 만날 수 있는 궁예산책로는 입구에서 서성일것이 아니라 한바퀴 걸어봐야 알 것입니다..
산정호수 주변 가볼만한 곳이 많더군요.. 여행할 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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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호수에서 겨울축제가 있다하여 ~ 살짝 ~~ ㅎㅎ
첫댓글 걸어 볼까요
걸어보셨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