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가을 심도학사 영성사상 강좌
“문명전환 시대의 종교와 영성”
■ 일시_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
■ 장소_ 강화도 심도학사 (인천 강화군 내가면 강화서로416번길 53-99)
9월 19일 (토)
왜 개벽(開闢)신학인가?
역사유비로서의 개벽신학 : 空·公·共을 중심하여
강사 이정배 (顯藏[현장]아카데미 원장, 감신대 명예교수)
강의 개요_
본 강의의 주제인 개벽신학은 종래의 신학 방법론, 곧 가톨릭과 개신교의 신학 원리였던 존재유비(Analogia entis)와 신앙유비(Analogia fidei)와 변별되는 역사유비의 틀에서 형성되었습니다. 본 강의를 통해 역사유비 개념을 앞선 두 원리와 견주어 차이점을 부각하고, 이 개념이 오늘의 시대에 적실한 이유를 역설하고자 합니다. 신론과 기독론 대신 하느님 영 이해로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 이 신학의 특징입니다. 이 원리에 근거하여 개벽을 신학적으로 수용하고, 그 내용을 세 가지 공―空·公·共―개념으로 풀어낼 것입니다. 이는 각기 신론, 기독론, 성령론 혹은 불교의 體相用(체상용)과 더불어 개념 쌍이 될 것인바, 상호 내주(Perichoresis)의 개념을 넘어 상호 공속성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를 세속적으로 종교·경제·정치로 다시 풀어 설명할 수도 있겠습니다.
강사_
이정배는 감신대와 동 대학원에서 윤성범, 변선환을 사사했고, 스위스 바젤대학 신학부에서 조직신학과 종교철학을 공부했다. A. 슈바이처와 K. 야스퍼스의 제자인 프릿츠 부리(Fritz Buri) 교수의 지도하에. 유교 문명권 속에서의 기독교 토착화 과제를 주제로 학위논문을 썼다. 30년간 모교 감신대에서 가르쳤고, 명예퇴직 후에는 강원도 횡성에서 〈현장아카데미〉를 통해 글 쓰는 일을 지속하고 있다. 재직 중 한국조직신학회, 한국문화신학회 회장을 지냈고 기독자교수협의회 회장직을 역임했다. 최근 다석 유영모에 대한 몇 권의 책을 냈고, 다석과 동학을 사상적으로 연결지어 개벽신학을 저술하는 작업에 몰두 중이다. 가장 최근에 출판한 책으로는 『역사 유비로서의 이신의 슐리얼리즘 신학』 (동연 2023), 『역사유비로서의 개벽신학-空·公·共』 (신앙과 지성사 2024), 『가득소리, 가온소리, 바닥소리』 (동연 2025) 등이 있다.
10월 17일 (토)
인류세의 인간으로 살아가기 : 생태영성과 문명전환
강사 한윤정 (녹색연합 공동대표)
강의 개요_
영성이란 신비하고 초월적인 실체이기보다는 자기 시대의 문제 속에서 형성되는 실천의 방식입니다. 인간과 자연의 분리를 넘어 자연과의 깊은 연결감을 되찾는 것이 우리 시대에 가장 중요하게 요청되는 생태영성이며, 이를 위해서는 근대적 사고의 기저에 놓인 이분법적 세계관이나 자연관을 먼저 검토해 보아야 합니다. 화이트헤드, 라투르의 생각에서 현대세계가 얼마나 잘못된 가정 위에서 작동하는지 설명해 보고자 합니다. 전통적인 인문학 역시 자연을 인간세계의 배경으로 여기는 인간중심주의 위에서 발전해 왔습니다. 인류세 담론을 기점으로 인문학계에서 일어난 자성과 논쟁, 인간의 주도적 역할을 인정하되 인간과 비인간 존재, 지구의 새로운 관계를 설정하려는 다양한 실천적 움직임을 살펴보면서 미래문명의 방향을 가늠해 보고자 합니다.
강사_
한윤정은 기후생태위기 시대에 필요한 생태전환을 인문학 관점에서 공부하며 활동한다. 현재 녹색연합 공동대표, 한신대학교 생태문명원장이며 생태전환매거진 《바람과 물》 편집장, 서울시교육청 생태전환교육 자문관, 미국 과정사상연구소 한국프로젝트 디렉터를 지냈다. 학부에서 영문학,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전공했고 경향신문 사회부, 경제부, 문화부에서 25년간 기자와 데스크로 일했다. 관훈클럽 임원, 한국여기자클럽 이사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명작을 읽을 권리』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집이 사람이다』 (2018년 세종도서), 『생태문명 선언』 (공저), 『기후 돌봄』 (공저, 2024년 세종도서), 역서로는 『지구를 구하는 열 가지 생각』, 『영성이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11월 21일 (토)
불교사상과 문명전환운동
강사 유정길 (불교환경연대 공동대표, 녹색불교연구소 소장)
강의 개요_
근대 인류는 사회 변화의 정도와 규모에 따라 개량, 개혁, 변혁, 혁명 등 다양한 개념을 사용해 왔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기후위기로 대표되는 생태적 비상사태는 특정 지역이나 일국 차원을 넘어선 전 지구적 차원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합니다. 우리는 이를 ‘문명전환’이라 부르며, 동양사상의 맥락에서는 ‘개벽(開闢)’적 전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불교적 관점에서 보면 오늘날 인류는 전도몽상(顚倒夢想)의 어리석음에 빠져 있습니다. 쥐약인 줄 모르고 먹는 쥐나 낭떠러지를 향해 질주하는 들소 떼처럼, 인간은 스스로 만든 무지와 탐욕으로 자멸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불교는 바로 이러한 무명(無明)을 자각하고 깨어날 때 비로소 진정한 해탈과 해방에 이를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본 강의에서는 무한성장주의, 인간중심주의, 선형적 발전관, 단기주의 등 오늘날의 위기를 낳은 구조적 원인을 짚어봅니다. 나아가 새로운 삶의 길을 모색하는 개벽운동과 문명전환운동의 전체 지형을 살펴보고, 불교사상이 전환사회운동에 어떤 실천적 동력과 지혜의 자원이 될 수 있는지 함께 모색해 봅니다.
강사_
유정길(본명 유길용)은 1986년부터 법륜스님과 함께 〈정토회〉를 창립해 활동했으며, 정토회 에코붓다(구 한국불교환경연구소) 실무책임자, 정토회 공양주 등을 거쳤습니다. 국제구호단체 〈한국JTS〉 아프가니스탄 카불지원팀장으로 4년간 현지 구호활동을 펼쳤고, 귀국 후 한반도 평화를 위한 〈평화재단〉의 초대 기획실장으로 5년간 재단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아프간 활동 중 얻은 지병으로 요양하며 일본에서 머물던 시기에 3·11 동일본 대지진을 직접 겪었습니다. 귀국 후 지역 공동체 운동을 위한 〈지혜공유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수경스님이 이끌던 〈불교환경연대〉의 재도약을 이끌었습니다. 현재 〈불교환경연대〉 공동대표이자 산하 〈녹색불교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습니다. 시니어 기후행동 단체인 〈60+기후행동〉을 공동 창립하여 세대 전환 운동을 펼쳤으며, 최근에는 유산의 사회적 순환을 도모하는 〈사회적상속기금〉을 함께 준비·설립했습니다. 저서로 『거룩한 불편』, 『생태사회와 녹색불교』가 있고, 공저로 『생명평화, 전환의 문명을 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K-철학』, 『생태슬픔』, 『호모 쿠란스, 돌보는 인간이 온다』, 『지구적 전환 2021』 등이 있으며, 역서로 『생명으로 돌아가기』, 『그린피스』 등이 있다.
12월 19일 (토)
어둔 밤의 소명 : 사회적·관상적 영성
강사 이진권 (심도학사 영성프로그램 디렉터) & 정경일 (심도학사 원장)
강의 개요_
오늘날 많은 이들이 ‘종교의 위기’를 말하며 걱정하지만, 실은 더 심각한 것은 ‘지구의 위기’입니다. 지구에 미래가 없다면 종교의 미래도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브뤼노 라투르는 “지구를 잃는다면 영혼을 구원한다는 것이 다 무슨 소용인가?”라고 물었습니다. 하나뿐인 지구 행성의 사회적·생태적 위기 속에서 종교의 시대적 소명은 모든 생명을 고통으로부터 구원하는데 참여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의 종교와 영성은 과도하게 개인화, 내면화, 상품화되어, 구원하는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이 강의에서는 지속가능한 사회와 생태계를 위한 문명전환의 길을, 그리스도교 전통의 ‘사회적 영성’과 ‘관상(觀想)적 영성’을 통해 함께 성찰하고 모색해 보고자 합니다.
강사_
이진권은 대학 시절, 영성과 세상의 변화의 통합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여, 인생의 화두로 삼아 왔다. 서울대와 한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고, 미국 퀘이커(Quaker) 공동체인 펜들 힐(Pendle Hill)에서 영성을 공부하고 수행했다. 그리스도교 관상 전통에 입각한 관상적 리더십과 관상적 삶을 육성하는 한국샬렘영성훈련원에서 프로그램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영성수련원장으로 교회의 균형잡힌 입체적 영성형성을 위해 일하고 있다. 논문으로 「중세 탁발 수도원 운동 연구」, 「안병무 민중신학의 영성적 토대와 발전 전망」 등이 있고, 공저로 『참 아름다워라』, 역서로 『평화주의자 예수』(샨티, 2006), 『행진 : 남성을 위한 삶의 지혜』(도솔, 2007)가 있다.
정경일은 뉴욕 유니온 신학대학원에서 참여불교와 해방신학을 비교 연구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새길기독사회문화원 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심도학사 원장으로 있으면서, 성공회대 신학연구원 학술연구교수, 한국민중신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지금 우리에게 예수는 누구인가 : 길 위의 그리스도』, 공저로 『순례』, 『사회적 영성』, 『고통의 시대 자비를 생각한다』, 『민중신학, 고통의 시대를 읽다』, 『아픔 넘어 : 고통의 인문학』, 『일본의 종교문화와 비판불교』, 『바이러스에 걸린 교회』, 『동학과 서학』, 『‘우리’라는 신화의 폭력 2 : 한국의 인종주의와 그리스도교』, Transpacific Political Theology 등이 있고, 역서로 『신성한 목소리가 부른다 : 개인의 소명과 사회적 양심』, 『붓다 없이 나는 그리스도인일 수 없었다』(공역)가 있다.
■ 각 강의 일정
- 1강 : 오전 10시-오후 12시
- 점심식사 및 휴식 : 오후 12시-2시
- 2강 : 오후 2시-4시
■ 신청 (선착순 25명)
- 심도 있는 대화를 위해 인원을 제한합니다.
- 신청은 전화 032-932-2957 또는 이메일 simdohaksa2011@gmail.com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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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강료
- 5만원 (월별) ※ 오전/오후 2강 & 점심식사 포함
국민은행 252101-04-083964 사단법인심도학사
- 투명한 회계 처리를 위해 참가비를 현금으로 받지 않습니다.
- 수강료 입금시 성함과 해당 강의를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예: OOO-9월
■ 문의
- 전화 : 032-932-2957
- 이메일 : simdohaksa20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