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식 9월 23일 (수) 신문에 나온 이야기들
1. 초·중·고생과 교사의 '일본군 위안부 바로알기' 보조교재가 22일부터 일선 교육현장과 온라인에 뿌려집니다. 4월에 만들었으나 말과 표현이 잘못됐다는 지적에 따라 고쳐서 이번에 돌리는 건데 교과서 근현대사를 줄이지만 않았어도 이런 고생 줄일 수 있을 텐데
2. 본 적도 없는 도둑이 비슷한 시각 같은 범행 장소에서 우연히 맞닥뜨려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5분 차이로 침입했지만, 식당 여주인은 '쿨쿨' 잠이 들어 있었답니다. 동종업계 사람들끼리 서로 얼마나 놀랐을까?
3. 집주인과 세입자 간 중개수수료 부담을 없애거나 줄이는 ‘부동산 맞거래’가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피해사례도 늘고 있어 조심해야 됩니다. 엉터리 매물에 가짜 주인까지. 복비 아끼려다 집까지 날릴 수 있다니까 의심스러우면 ‘직빵’으로 신고하세요
4. 민·관 교류강화 차원에서 앞으로는 공무원이 쉬며 삼성이나 LG 들 대기업에서 일할 수 있게 됩니다. 정부는 02년 처음으로 민간근무 휴직제를 들여왔지만 유착 가능성을 뿌리뽑기 위해 대기업 근무는 제한해 왔는데 아시아 선진국 중 부패지수 1등이라는데 늘어붙을 가능성이 없어졌답디까? 아닌 거 같은데
5. 소방관 열에 여덟은 내돈으로 치료하며, 넷은 장갑을 비롯한 개인 안전장구를 제때 못 받아서 개인적으로 사쓰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1인당 소득 3만 달러를 내다보고, 경제규모 11위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소방관의 현주소입니다. 이게 민낯이라고 봐 이런데도 안심하고 잠이 오냐? 술술 새는 돈 많던데 고철비행기 같은 거 사지 말고 나랏님 안전 좀 챙기시지
6. 광주 롯데마트 상무점이 고객 주차장을 보험사에 빌려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외부인 막는다고 유료화로 돌리더니 보험사를 상대로 '주차 장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인데 빈자리 찾느라 빙빙 도는 게 이것 때문이었어? 광주만 그런 건가?
7. 건강보험공단이 갓 돌도 지나지 않은 입양아에게 밀린 친부모 보험료를 내라고 독촉하는 사례가 종종 일어난답니다. 양부모가 대신 갚기도 하지만, 이는 입양 가구에 흉터를 안기는 일입니다. 이렇게 철저하신 분들이 재산 쌓아놓고 자식들 밑으로 들어가 보험료 생먹는 건 어째 잡아내질 못하냐?
8. 교육부가 초중등 교육을 책임지는 14개 시도교육감과 교육단체들의 반대도 무시한 채 ‘15 개정 교육과정’을 확정해 23일 고시한답니다. 졸속개정 시비는 법적 다툼으로 옮겨붙고 논란만 더 커질 것 같은데 쪽발이들 줄여주고 박정희 찬양하며 정권 입맛대로 짜깁기한 게 문제라는데 누더기 돼서 속살 보이지 않겠어?
9. ‘발채주검 사건’을 기점으로 백화점이나 마트 주차장이 여성을 겨냥한 범죄의 사각지대로 떠올랐습니다. 여성 운전자들 편하게 만든 전용 주차장이 오히려 범죄 대상을 찾기 쉽게 만들고 있다는 건데 여성을 위하는 건지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안전도 좀 책임졌으면 좋겠구나
10. 술꾼 열에 넷은 덜 독한 소주 때문에 음주량이 늘었답니다. 특히 여성 42%가 많이 그랬다고 응답해 남성보다 더 뚜렷한 걸로 나타났는데 술 권하는 사회라 술술 잘 넘어갑니다. 마시기 부드러운 만큼 속 버리고 돈 버린다는 얘기유
11. 승용차 뒷자리에 앉은 어린이가 아기의자를 쓰지 않다 사고나면 머리가 크게 다칠 가능성이 20갑절 높답니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어른도 안전띠를 매지 않은 채 부딪치면 갈비뼈 부러지고 크게 다칠 가능성이 각각 6.7과 5갑절 높은 걸로 나타났는데 시골가는 길에 안전운전 잊지 마시구랴
12. 검찰 고위직 출신 변호사가 선임계를 내지 않고 활동하다 징계 청구된 사건에 '봐주기' 논란이 일었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위의 마약사건도 낀 걸로 파악됐습니다. 총선 공천을 위해 당내 중진들과 교분을 다져온 터라 논란이 불거질 듯합니다. 어떻게 눈도장은 확실히 찍으셨어요? 나랏님들한테는 잘못 찍히신 거 같은데 짜먹는 약 좀 드릴까?
13. 소득과 재산이 적어서 건강보험료를 못 내는 '생계형 체납자'가 100만명에 가까운 걸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7월까지 월 보험료가 5만 원 아래인 저소득 가구 중 98만 천 세대가 1조1926억이나 밀렸습니다. 아픈 것도 서러운데 치료까지 못 받아서야. 어려운 분들 구제방안을 마련했으면 좋겠다는ᆢ
14. 3조 손실을 숨긴 대우조선엔 04년부터 별 실적도 없이 억대 연봉을 받은 고문이 60명이나 된답니다. 상당수가 정치권 정부 산업은행 출신 낙하산들이라는데 60억 넘는 월급이 그냥 나갔을 리는 만무하고ᆢ 거지새끼들이 이렇게 달박거리면 뭔가 꿍궁이가 있었겠지 구린내가 여기까지 진동을 하네그려
15. 한국철도가 올해 초에 없앤 ‘군장병 철도 이용료 할인혜택’의 최근 5년간 할인액이 경로·유공자·장애인 들 할인액의 2.3%밖에 안된답니다. 많지도 않은데 군의 사기만 떨어뜨렸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대통령이 내려주신 특식도 결제는 국방부에서 한다더구만 주려면 좀 화끈하게 못 주니?
16. 업무가 힘들다는 핑계로 편지 700여 통을 버린 집배원을 자른 건 적법하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서울고법은 우체국 공무원이 우정청장을 상대로 '파면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습니다. 요즘 주말택배까지 배송하느라 고생들 많으신데 이런 양반 때문에 도매값으로 넘어갈까 걱정입니다. 그래도 난 묵묵히 일하는 우체부 아저씨를 믿습니다
17.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바꾸네 정부 2년차인 지난해 ‘정신적·육체적 행복감’이 전 해보다 낮아졌답니다. 출범 첫해보다 전국 17개 시·도 중 12곳의 주민들은 스트레스가 더 늘었다는데 부자들 구실 깎아 모시느라 맨밥이 삽질하느라 곳간 빈 거 뻔히 알면서 내세운 공약은 줄줄이 물거품되고 발등 찍으며 공황상태에 빠져 떼거리로 어안병원 들어가지 않은 게 용하지
18. 뒷간에서 똑똑전화 쓰는 사람이 둘에 하나 꼴이랍니다. 하지만 이런 버릇이 오래 앉아있게 만들어서 변비나 치질 같은 대장건강을 해칠 수 있답니다. 손전화 안 들고 가면 샴푸, 린스 사용 설명서 읽는다니까ᆢ
19. 우리나라 반절 넘는 어른이(청소년)들 점심시간이 4~10분밖에 안된답니다. 허겁지겁 소화도 안되는데 또 책 펴라는 얘긴데 누구 말마따나 공부 못해서 청소요원 되면 그나마 계단 밑에서 쭈그리고 차디찬 도시락 눈물에 말아 먹어야 되니까 행복한 줄 알라고? 그래서 먹는 시간도 아끼라 이건가?
20. 4년제 대학에 들어간 일곱에 하나가 상경계열이랍니다. 취직도 안되고 빚도 못갚고 앞가림도 어려워서 연애도 꿈도 포기한 젊음이여!
광주와 담양시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돼 한가위 앞두고 비상입니다.
일교차가 10도면 평상시 사망률이 2.6갑절이나 높답니다.
서울 석촌동 고분군에서 백제 적석총과 기와조각, 유리구슬 들이 나왔습니다.
준비에 실패하는 건 실패를 채비하는 거랍니다.
유효상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