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우리말 반야심경 <본문>-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1
*범어 : इह शारिपुत्र सर्वधर्माः शून्यतालक्षणा अनुत्पन्ना अनिरुद्धा अमला न विमला नोना न परिपूर्णाः ।
iha śāriputra sarva dharmāḥ śūnyatā lakṣaṇā anutpannā aniruddhā amalā na vimalā nonā na paripūrṇāḥ
이하 샤리푸트라 사르와-다르맛 슌야타-락샤나 아눗판나 아니룻다 아말라 너 위말라 노나 너 파리푸르나햐
*영어 ; In this world, Shariputra, all phenomena are characterized by emptiness,
they are not produced and not ceased, not stained and not pure, not deficient and not complete.
*한문 : 舍利子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한글 :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우리말 : 사리자여! 모든 법은 공하여 나지도 멸 하지도 않으며 ,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으며 , 늘지도 줄지도 않느니라.
*순우리말 : 사리자야! 그러한 모든 법은 비었기에 태어남도 없어짐도,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지만 늘어나지도 줄어들지도 않느니라.
불교는 부처님이 깨달은 법을 믿고 확철히 앎으로
불자 즉 부처가 되는 것이 목적이며 대의다.
부처님이 깨달은 연기법을 불법이라고 한다.
늘 지금 나타나 있는 그대로 작용하고 있는 인연생기(因緣生起)인 중도라고 한다.
연기법은 우주의 모든 존재가
나타나고 한 순간도 머뭄없이 변하여 소멸하는 작용을 말한다.
그리고 모든 존재는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어 독립된 존재는 없다.
나(我) 또한 무아(無我)로 우주 전체가된다.
다시말해 연기작용이 부처라는 뜻이다.
그래서 온 세상은 모두 부처 밖에 없으며
다만 이 법을 참되게 깨달아 늘 깨어 쓰면 멸진정( 滅盡定)의 부처이고
그렇지 않으면 분별심으로 윤회로 살아가는 중생의 차이 일 뿐이다
시제법공상(是諸法空相)은 이러한 연기법은 공하다고 설명한다는 것이다.
대승불교의 논리를 대표하는 용수는<중론>에서 대승불교의
핵심 진리인 공,연기, 중도를 모두 같은 뜻으로 설명하고 있다.
〈관사제품(觀四諦品)〉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한 법도 인과 연을 따라 생겨나지 않은 것이 없다
(未曾有一法 不從因緣生) 미증유일법 부종인연생
그러므로 일체의 모든 법이 공하지 않은 것이 없다
(是故一切法 無不是空者) 시고일체법 무불시공자
여러 인과 연이 다 갖추어져서 화합하면 비로소 사물(모습)이 생겨난다.
(眾緣具足和合而物生)중연구족화합이물생
따라서 사물은 인과 연에 귀속되는 것이므로 사물 자체에는 자체 성품(自性)이 없기 때문이다.
(是物屬眾因緣故無自性)시물속중인연고무자성
자체 성품(自性)이 없으므로 공(空)하다. 그런데 이 공함도 또한 다시 공하다.
(無自性故空 空亦復空) 무자성고공 공역부공
단지 중생을 인도하기 위해서 가명(假名)으로 (공하다고) 말한다.
(但為引導眾生故 以假名說) 단위인도중생고 이가명설
‘있음(有)’과 ‘없음(無)’의 양 극단(二邊)을 벗어나기에 중도(中道)라 이름한다.
(離有無二邊 故名為中道)이유무이변 고명위중도
여러 인(因)과 연(緣)에 의해 생겨나는 것이 법(法 연기작용)이며
이 법은 공(空)하고, 또한 거짓 이름(假名)이고, 중도(中道)라고 했다.
그리고 <중론> 초품에서는 중도를 8불(八不)로 설명하고 있다.
생기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으며, 항상 하지도 않고 단멸하지도 않는다.
(不生亦不滅 不常亦不斷) 불생역불멸 불상역부단
하나도 아니고 다르지도 않으며, 오지도 않고 가지도 않는다.
(不一亦不異 不來亦不去) 불일역불이 불래역불거
능히 이 인연을 말해서 모든 희론을 없애니
(能說是因緣 善滅諸戱論) 능설시인연 선멸제희론
모든 설법자 중 제일이신 부처님께 머리 숙여 예배드린다고 했다.
(我稽首禮佛 諸說中第一) 아계수예불 제설중제일
부처님이 깨달은 연기법의 진리를 용수보살이
시제법공상(是諸法空相)인 연기법은 공하여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한다고
가장 선명하게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