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집필을 시작하여 금년 1월 3일 발행되었다. 그동안 영화세미나에서 발제된 홍콩여배우들을 모아 소개한 책이다.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초에 왕우의 무협영화가 인기를 끌기 이전에는 무협의 여주인공도 여배우들의 차지였다. 대표적인 배우가 정패패이다.
그 이전에도 이려화, 임대 등의 시대였고 이후 능파, 이청, 하리리 등의 전성기가 이어진다. 여배우들은 특별한 존재였지만 시대 역시 그녀들의 편이었다. 홍콩여배우들은 화려한 외모를 뽐내며 화려한 시기를 보냈다. 시대가 그러한 여배우들을 만들었다.
흑백 버전의 가격은 만 원대이며 교보 퍼플에서 출간하였다. 포털에서 검색하면 된다.
작년에 출간된 '한국영화 황금기 여배우 열전'의 자매 책이라고 볼 수 있다.
다음 나올 책은 '홍콩무술배우열전'이다.
처음에는 '홍콩배우열전'이라하여 홍콩배우들 모두를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내려했다. 모두 40여 명을 선정해 쓰려던 것이 너무 두꺼워져 여배우만을 따로 모아 한 권으로 내기로 했다. 그래서 12명에서 추가하다보니 30명이 되었고 나름 한 권의 분량이 되었다. 이전에 냈던 '한국영화 황금기 여배우열전'과 같은 구성의 홍콩여배우 역사이다.
1943년에 데뷔한 구양사비(歐陽莎菲 ) 부터 최근까지 활동하는 여러 배우들이 총 망라되어 있다. 팬들로서는 빠진 배우가 분명히 있을 터인데 그것은 별도의 책으로 다시 묶어져 나와야 할 것이다. 아니면 또 다른 작가의 몫이다.
정리하다보니 여배우의 삶만큼이나 재미있는 것도 없다. 종초홍 같은 신데렐라는 역시나 은퇴 후에도 신데렐라이다. 그녀의 사주팔자 풀이가 궁금할 정도이다. 그런가 하면 임대(린다이)처럼 자살로 삶을 마감한 예도 많다. 격렬하게 한 시대를 살아간 그녀들의 삶에는 분명한 교훈이 담겨있다. 삶이 무료해질 때 이 한 권을 추천해본다.
이 책에 소개된 배우는 구양사비, 금비, 념니, 념뉴, 락체, 모영, 묘가수, 반영자, 상관령봉, 양자경, 엽령지, 왕평, 왕조현, 유가령, 유량화, 이려화, 이려려, 이림림, 이청, 의의, 임대, 임청하, 장만옥, 장중문, 정리, 정패, 정패패, 종초홍, 진미령, 초교, 패체, 하리리, 호연니 배우이다. 250쪽이다.
다음 사진 중 몇 분이나 기억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