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학기 첫 탐방인 양산 꽃피는 학교를 다녀왔습니다.
여름이 끝나고 가을 길목에서 찾아간 꽃피는 학교는 소담스런 분위기가
참 좋았어요. 도심에서 시끄럽게 들었던 소음 대신 바람이 스치는 소리를 오랜만에
들을 수 있었어요^^
우선 학교를 돌아보기 전 대표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나누기 전 선생님께 너무 고운 노래도 알려주셨어요.
김희동 선생님 노래는 언제 들어도 가사가 예쁜 것 같아요.
저희가 이야기를 나누기 전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꽃피는 학교 아이들은
늘 이렇게 노래를 부른다고 하셨는데, 노래로 수업을 열고, 노래로 수업을 끝맺는 게
너무 좋아보였습니다.
사실, 노래로 열고 끝을 맺는다고 해서 여기 계시는 선생님들은
모두 노래를 잘해야겠구나 잠시 생각도 했는데, 대표 선생님께서
노래를 잘 부르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그 느낌과 기운을 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란 걸 알려주셨어요.
꽃피는 학교는 통전철학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온전한 인간, 건강한 생각, 올바른 몸가짐) 특히 절기 교육, 발달교육, 민교육을 중요시하는 학교이지요.
절기 교육을 하는 학교답게 꽃피는 학교 4대 절기 축제를 하고 있어요.
그 절기에 맞게 조금씩 성격을 달리해서 축제를 즐긴다고 하네요.
꽃피는 학교 아이들은 이처럼 절기교육을 통해서 자연에 민감해지고,
감수성을 기른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이처럼 자연과 가깝게 지낸다는 사실이 너무 좋아보였어요.
또 꽃피는 학교는 15년제로 학사가 긴 편이지만, 아이들은 이 속에서
서로 관계맺기를 배운다고 하셨어요.
처음에는 이해가지 않았던 친구의 행동도 오랜시간 함께 하면서
오롯이 한 사람으로 바라보는 것을 배운다는 점이 참 뜻깊었습니다.
타인을 이해시키려하고, 나와 맞지 않다면 배척하는 현대사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한 사람을 오롯이 한 사람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잠시동안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하루일과와 질문을 주고받은 뒤, 꽃피는 학교 구경을 시작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직접 보고있자니 자연스레 미소가 지어졌어요.
구경을 하고 대표 선생님과 소감을 나눈 뒤, 오늘 탐방을 끝냈습니다.
탐방은 늘 설레임이 가득한 시간인 것 같아요^^
첫댓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