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우리민족은 갑자기 광복을 맞았다. 그렇게 준비가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광복을 맞을것이라 생각한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8월15일 일본의 항복 선언이 사람들에게 전해진것은 다음날인 16일 이었다고 한다. 일본의 압제에서 살았던 사람들은 갑자기 찾아온 해방에 당황했을것이다. 우리의 역사는 그만큼 정신없고, 당황스럽다. 그리고 민족이란 이름은 가진 동포들은 자신의 이데올리기로 백가쟁명식 주장을 했고, 스스로의 힘이 아닌 강대국의 힘으로 맞이한 독립은 한반도를 둘로 나눴고 마침낸 동족상쟁의 비극을 맞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해방 후 79년만에 경제를 부흥시키고 문화를 발현시켰으며 민주주의를 꽃피었다. 며칠전 끝난 올림픽에서 우리의 젊은 선수들이 자신과 나라를 위해 피와 땀을 흘려 쟁투하여 태극기를 휘날리고 애국가를 불렀다. 그러나 우리 어른이란 사람들은 광복절 기념식을 둘로 쪼개 다른 장소에서 연다고 한다. 모처럼 태극기를 꺼내 베란다에 걸었다. 이제 국경일은 추모보단 쉬는날로 바뀌었는지 모르겠다. 오늘이 목요일이니 금요일 하루 휴가를 내면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태극기를 걸지 않고 휴가를 즐긴다고 해서 잘못되었다고 생각진 않는다. 그러나 광복절만큼은 그 의미를 되새겼으면 좋겠다. 가자지구에선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아직도 핍박을 받고 있다. 우리가 아직도 독립하지 못했다면 팔레스타인과 똑같은 취급을 받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김우진 선수가 그랬던가 "나라가 있어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었고, 국가를 대표해서 자부심을 느낀다" 국가가 힘이 없으면 언제고 다른 나라에 침략을 당하고 수탈 당할것이다. 다른것은 다 몰라도 광복절 기념식 마저 두조각이 난다면 그 국가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것인가, 국가와 민족이 무너지는것은 내부 분열이 원인이었음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보지 못했는가, 우리의 젊은이들에게, 우리의 아들, 딸들에게, 우리의 자손들에게 자랑스런 국가를 물려주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며 태극기를 꺼내 걸어본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일이지만 모든 사람들이 국가, 민족, 광복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본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