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글
2026년 FIFA 북중미 월드컵은 스페인의 우승으로 끝이났다.
한국은 16강을 목표로 하였으나 1승2패로 예선 탈락하였고
축구감독 홍명보는 사퇴하였다.
그리고 대한축구협회장 정몽규도 사임하였다.
그래서 대한축구협회는 혁신위원회가 만들어지고 기존의 축협 운영방식이 변화될 모양이다.
이제 좁은 울타리 안에서 기득권을 유지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넓은 세상을 바라보며 우수한 선수를 육성하고
경쟁력있는 팀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대한축구협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번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깜깜이 감독 선임부터 논란이 되었고
경기 결과가 좋지 못하여 축협은 국민들로부터 심한 질타를 받고 있는중이다.
(시대적 뉴스를 요약해 봄)
중부지방은 폭우가 내려 이재민이 발생하고
남부지방은 비가 내리지 않아 고흥지역은 심한 가뭄이다.
지난주 토요일 트래킹을 떠날 계획이엇는데 출발을 못하여
오늘 남파랑길 75번 코스를 완보하러 떠났다.
-걸었던 날 : 2026년 7월 21일(화요일)
-걸었던 길 : 고흥구간 75코스(남양면 버스정류장~중산마을~상남마을~송림마을~신기수문동 버스정류장)
-걸었던 거리 : 20.1km( 31,000보. 5시간 30분)
- 누계거리 : 1,146.9km
-글을 쓴 날 : 2026년 7월 22일.(수요일)
7월 21일 오늘 낮기온은 28~30도,고흥지역에 비 소식은 없었다.
그래서 트래킹을 하기위해 이른 아침 6시에 출발했다.
오늘 걸어야 할 코스는 남파랑길75번 코스로 고흥군 남양면 버스승강장에서
고흥군 대서면 안남리 신기수문동 버스정류장까지 20km구간이다.
날씨는 더운데 걸어야할 거리가 제법이다.
남양면 소제지 파출소 앞에 주차를 하고 출발했다.
아직 그리 덥지 않으며 살랑 바람도 불어 걸을만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도(牛島) 래인보우 다리가 나온다.
래인보우 다리는 우도(牛島) 주민들이 바닷물이 빠질때 노둣길을 따라 육지로 나오는 불편을 해소하고자
희망과 행운을 상징하는 무지개 다리를 만들어 상시 통행을 할수 있도록 했다.
그 무지개 다리가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다리를 천연색으로 단장을 해 놓으니 제법 폼새가 난다.
그러나 나는 무지개 다리를 건너지 않았다.
바닷물이 빠진 썰물때 보다 물이 가득찬 밀물때 걸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어느날 무지개 다리를 건너 우도를 한바퀴 돌아 걸어 보겠다는
기약없는 기약을 하고 지나쳤다.
오늘 코스는 마을을 지나며 들녘을 걸었고
해안가 제방길을 걷다가 새우 양식장 주인을 만나 생수을 얻어 마시기도 했다.
서너시간째 걸으니 땀은 이미 온몸을 적시고 지치기 시작했다.
농촌 마을 자연부락들은 들판을 지나 드문드문 형성되어 있었고
사람들은 도통 보이지 않으며 아주 간혹 농약통을 실은 1톤차가 지나가거나
승객이 없는 버스가 제시간에 순찰하듯 지나가고
쉼터가 없어 버스승강장에서 쉬어가는 지루한 여정이다.
그리고 더 햇갈리게 하는건 남파랑길 이정표의 거리표시가 전혀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은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이 아쉽다.
오늘 코스를 완주하기까지 5시간30분을 걸었다.
뜨거운 태양아래를 걷다가 가져간 얼음물이 바닥이 나서 갈증을 심하게 느꼈다.
그러나 아주 잠시 생각하길
사막을 걷는 트래커들은 이런 갈증을 어떻게 참았을까?
터키에서 중국의 시안까지 걸었던 "베르나르 올리비에"는 45도에서 50도를 오르내리는
카라쿰 사막에서 어떻게 견디어 내며 걸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다 보니 남은거리 5km는 참고 걸을만 하다.
사막을 걷는 그들은 생존의 문제였지만
나는 한두시간만 참으면 해결될 일이어서 별일도 아닌 것이다.
인생사가 그럴것이다.
생각하기에 따라 느낌이 다르기도 할것이고
세상사 어려움도 쉽게 생각하면 쉽게 해결되기도 하는 이치(理致)인 것이다.
쉽게 생각하기로 한다.
이제 이렇게 더우면 덜 걷거나 몇날 쉬었다가 걸어야겠다.
어느새 5시간 이상을 걸었다.
원없이 땀을 흘리고 걸엇으며 농촌 해안가 마을길은 조용하고 지루했지만
오늘 또 한코스를 이어 걸었고 완주해야 할 거리는 오늘 걸었던 거리 만치 가까워졌다.
인생에 공짜없고 에누리도 없다.
나의 삶은 내가 땀을 흘린 만큼,내가 노력한 만큼 일거다.
아내는 몇달전 무릎관절 농제거 수술을 하고서도 오늘 20km를 같이 걸었다.
오늘처럼 먼거리를 걷는게 조심스러우면서도 다행이다.
신기 수문동에 도착하여 고흥 남양면 택시를 콜하고
차를 회수하여 과역면 유성기사식당으로 가서 늦은 점심을 먹고 귀가했다.
2026년 7월 21일(화) 걷고
다음날 22일(수)에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