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상동행동의 유형
Runco, Charlop & Schreibmam(1986)은 자폐성 아동의 상동행동의 특징으로서 손이나 팔을 계속적으로 흔드는 것, 리듬 있게 몸을 흔드는 것, 자신이 빙글빙글 돌거나 물건을 돌리는 것, 그리고 발뒤꿈치를 들고 걷는 것이라 특징짓고 있다. 이처럼 여러 가지 형태의 상동행동 유형을 시각, 청각, 촉각, 전정감각, 미각, 후각 등으로 대별하여 구분하여 보면 아래와 같다.
상동행동의 유형
3. 상동행동 교정을 위한 교수전략
자폐성 아동 및 발달장애 아동의 치료적 접근 방법들에는 정신분석적 방법, 행동주의적 방법, 인지 행동적 방법, 생태학적 방법, 감각통합, 약물 치료, 작업치료, 놀이치료 등의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이 방법들에는 각각의 장단점이 다소 있으며, 어느 한가지 방법이 절대적으로 옳고 다른 방법은 무시해도 좋은 것은 아니다. 자폐성 아동과 발달장애 아동의 특성이 각각 다르고 기타 여러 요인들이 같지 않기 때문에 아동에 따른 방법 또한 달라야 한다. 따라서, 여러 가지 방법을 절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방법들을 몇 가지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감각소멸법
상동행동의 원인에 대해 한마디로 말할 수 없지만 아동의 행동이 상동행동을 함으로써 얻어지는 감각자극 때문에 그러한 행동이 발생한다면 후속적으로 얻어지는 감각자극을 제거시킴으로써 자기 자극 행동을 감소시킬 수 있다. 즉 행동에 의해 생겨나는 청각, 시각, 또는 촉각의 후속자극을 없애버림으로써 자기자극 행동의 발생을 감소시킨다. 자기가 좋아하는 소리를 듣기 위해 물건을 바닥에 두들기면 바닥에 카펫트를 깔아 소리가 나지 않게 하여 즐기던 소리를 들을 수 없게 하면 그 행동을 그만두게 된다는 것이다. 만일 자기자극 행동이 이렇게 감각자극의 차단으로 인해 줄어들고 그 감각자극을 다시 허용했을 때 증가한다면 그 행동은 감각후속자극에 의해서 유지되는 것이다. 이렇게 감각후속자극에 의해서 생겨나는 상동행동은 그 감각자극을 차단시키는 감각소멸법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
2) 차별강화
차별강화는 문제행동이 아닌 다른 행동을 강화하는 것으로, 상동행동이 아닌 다른 행동을 하고 있을 때 집중적으로 칭찬, 토큰, 음식물 등의 강화제를 제공하는 것이다.
(1) 다른 행동에 대한 차별강화(DRO)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 일정한 시간동안 일어나지 않을 때 보상을 주는 강화방법으로 실시하기가 쉽고, 긍정적인 반응을 야기시키므로 교사나 특수교육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표적 행동이 아닌 모든 행동이 강화를 받기 때문에 새로운 문제행동이 생긴다는 단점이 있다.
(2) 상반행동에 대한 차별강화(DRI)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에 상반되는 어떤 바람직한 행동을 미리 정해놓고 이 행동에 강화를 줌으로써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의 빈도를 줄여가는 방법이다. 문제점으로는 상반된 행동의 증가가 상동행동 감소를 초래한다는 객관적 근거를 명백히 입증하지 못한다는 점과 강화되는 상반행동을 어떠한 행동으로 설정하느냐에 따라 이 행동이 특정한 상황에만 적용될 수 있고 일반화 될 수도 있다.
3) 과다교정법
상동행동을 지도할 때 사용하는 것 중, 벌의 형태를 이용한 것으로 필요한 학습활동을 반복해서 연습시키는 과다교정법이 있다. 이 방법은 상동행동이 학습행동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될 때도 사용되기 때문에 이것은 과다교정법에 의해서 아동이 상동행동을 할 수 없게 된다.
과다교정법에는 상황회복과 정적연습의 두 가지를 포함하고 있다. 상황회복은 어떤 행동으로 인해 환경에 일어난 변화를 아동으로 하여금 예전의 모습대로 그대로 해 놓게 하는 것이고, 정적연습은 부적절한 행동을 보였을 때 그에 상응하는 적절하고도 정확한 행동을 연습시키는 것이다. 그런데 상동행동은 그 행동의 성격이 환경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극히 드물기 때문에 상동행동을 지도할 때는 대부분 정적연습 한가지만 사용되곤 한다. 예를 들어 몸을 앞뒤로 흔드는 행동을 수정하기 위해서는 상체를 의자의 등 받침에 고정시키며, 신체적으로 몸을 흔드는 행동을 할 수 없도록 막아주는 동시에 의자에 적절하게 않아 있는 태도를 연습시킨다.
4) 놀이활동
놀이의 개념에 전형적으로 포함되는 요소는 놀이는 즐거운 것이며, 놀이는 다른 사람이나 외부의 보상에 의존하지 않는 본능적으로 완전한 점이라는 것이다.
놀이가 치료 또는 교육에 이용되기 시작한 이후 놀이활동은 아동의 무의식에 중점을 두었던 전통적인 심리-역동적 놀이치료의 초점을 확장시키며 아동의 인지, 관찰 가능한 행동, 가족체제 그리고 동료나 사회적인 체제를 포함하기에 이르렀다.
아동이 특별히 할 것이 없어 무료하기 때문에 상동행동을 하는 경우에는 우선 먼저 아동에게 맞는 장난감이나 놀 수 있는 것들을 충분히 제공해 준다. 그런 다음 아동과 함께 놀아주고 아동에게 관심 깊은 배려를 해주며, 아동이 아직 습득하지 못한 행동들이라면 행동형성법이나 행동연쇄법 등을 사용해서 놀이기술이나 바람직한 행동들을 가르쳐 준다.
눈앞으로 손을 올려 손을 흔드는 아동은 두 손으로 장난감을 갖고 노는 연습을 함으로써 좀더 바람직하고 기능적인 행동을 배울 수가 있다
이 해 운(구 미 혜 당 학 교 교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