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기제거> <제령> 1시간 55분 어미흡충, 흡충 너무 졸려서 졸음을 유발하는 놈들을 잡아도 계속 졸렸다. 이러다 잠들어버리느니 그냥 흡충까지 잡고 기력수련을 했다.
<기력> 45분(기감자발공 포함) 기력을 가져오기 시작하니 손이 저릴때 처럼 살짝 찌릿찌릿했다. 보통은 지릿지릿하는데. 팔은 천천히 굳어졌고 어깨는 강하게 굳어지며 승모근까지 빠르게 굳어졌다. 어깨가 굳어질때 가슴도 같이 굳어졌다. 가슴-등-가슴-허리-배로 굳어졌다. 골반과 고관절이 강하게 굳어졌다. 허벅지도 강하게 서서히 굳어졌다. 허벅지에서 종아리로 진행은 느렸다. 무릎은 굳어지다가 멈춘 듯하고 종아리와 발이 비슷하게 굳어지기 시작하고 손이 펴졌다. 발바닥과 발가락이 굳어졌다. 기감자발공은 평소보다 조금 오래 한듯하다.
<기감 및 투시> 10분 백회에서부터 시원한 느낌을 퍼뜨리니 백회부터 회음까지 몸속에 얇은 기둥처럼 냉기가 느껴졌다. 팔다리에는 잘느껴지지 않아서 퍼뜨린다고 생각했다. 손바닥의 지릿지릿한 느낌을 온몸으로 퍼트림.
갑옷을 입고 검과 방패를 찬다. 새가 내 곁을 지킨다. 검과 방패를 절도있게 휘두르다가 집어 넣는다. 새는 꼭 안아주고 나서 주머니에 넣는다. 쌍안경을 꺼내어 본다. 그간 수련하며 보았던 것들이 떠올랐다가 사라진다. 다시 처음부터 반복한다. 쌍안경으로 보는데 아까 보였던 것들은 이번엔 보이지 않는다.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게 무엇인지 보니 '수련' 글자가 보인다. '매일'도 보이고. 큰 바위만한 것을 몸에 흡수한다. 뭔지는 모르겠다.
~총 수련 2시간 50분
아이가 티비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조용히 하라고 혼잣말을 한다. 짜증도 냈다가 나직하게 말하기도 했다. 이상해서 물어보니 악어가 자꾸 시끄럽게 한다고 말한다. 잡아보니 젊은 남자가 울면서 빈다. 얄짤없이 제령했다. 내가 전수받지 않았다면 아이가 거짓말한다고 생각하거나 정신적, 영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는건 아닌가 엄청 걱정했겠지. 전에도 비슷한 일이 몇 번 있었는데.. 내 딸도 전수받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