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FRS 제1118호 도입이 성과 지표와 Credit 분석에 미치는 영향 파일첨부
1. 개정의 핵심 배경 및 내용
2027년부터 시행되는 **K-IFRS 제1118호(IFRS 18)**는 현행 재무제표 표시 기준을 전면 개편합니다. 가장 큰 변화는 손익계산서 내 모든 수익과 비용을 영업, 투자, 재무 세 가지 범주로 구분하고 각 범주의 중간합계를 제시하는 것입니다.
영업이익의 재정의: 기존에는 '매출 - 매출원가 - 판관비'였으나, 개정 후에는 투자 및 재무 범주에 속하지 않는 모든 항목을 포함하는 '잔여(residual)' 개념으로 바뀝니다.
영업외항목의 영업이익 편입: 그동안 영업외손익으로 분류되던 유·무형자산 처분 및 손상차손, 외화관련손익, 기부금 등이 영업이익에 포함됩니다.
지분법손익의 제외: 일부 지주사가 영업이익에 포함하던 지분법손익은 일관되게 투자 범주로 분류되어 영업이익에서 제외됩니다.
2. 실증분석 결과: 영업이익의 변화
한국신용평가가 217개 기업을 대상으로 5개년(2020~2024년) 데이터를 실증 분석한 결과, 두 가지 뚜렷한 특징이 나타났습니다.
영업이익 규모 감소: 분석 기간 중 2021년을 제외한 모든 연도에서 개정 기준 영업이익률이 현행보다 낮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유·무형·리스자산 관련 손실이 영업이익을 깎아먹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변동성 확대: 비경상적인 영업외항목들이 영업이익에 들어오면서 연도별 영업이익의 등락폭(변동성)이 커졌습니다. 표준편차 기준으로 현행 4.2%에서 개정 후 5.7%로 확대되는 모습이 확인되었습니다.
3. 업종별 영향도
대부분의 업종(17개 중 16개)에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으며, 특히 자산집약도가 높거나 업황 민감도가 큰 업종의 타격이 컸습니다.
고영향 업종: 호텔/면세(자산손상 영향), 항공운송, 철강, 전자, 2차전지 등.
저영향 업종: 음식료, 제약, 자동차 등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제한적이었습니다.
4. Credit(신용평가) 시장에 미치는 시사점
신용도 직접 영향은 제한적: 회계 기준이 바뀐다고 기업의 실제 현금창출능력(펀더멘털)이 변하는 것은 아니므로 신용등급이 즉각 변하지는 않습니다.
평가 지표의 보완 필요: 영업이익률, EBITDA, 이자보상배율 등 기존 지표들의 해석에 보완이 필요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조정 EBIT나 조정 EBITDA 등 자체적인 성과지표 활용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시장 평가의 엄격화: 비경상 손익이 영업이익에 직접 반영됨에 따라, 자산손상이나 충당부채 인식이 잦은 기업에 대해 시장은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가능성이 높습니다.
요약하자면, 이번 개정은 장부상의 숫자를 재배치하는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고 변동성은 커 보이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성과 관리에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투자자나 평가자에게는 이를 해석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