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 회원이 되도록 우리 내외를 가족회원으로 만들어 준
남편의 친구 내외와 늘 같이 여행을 즐기는
홀 사모 한 분과 이번에는 홍천 비발디 파크로 여행을 떠났다.
남편의 친구 박목사님은 두번이나 뇌졸증으로 쓰러졌던 사람인데
살려는 강한 의지로 온갖 방법을 동원 치료받고 노력하여 걸음은 잘 못 걷지만 차는 운전을 할 수있어
광명 온수동에서 우리집 까지는 자가용으로 올 수가 있다.
우리 집에서는 남편이 운전을 하기로 그래 짐이 아무리 많아도 걱정이 없다.
그의 부인 연 사모는 나이는 나 보다 위이지만 오랜 외국생활을 한 탓에
생활방법이 달라 한국문화에 걸맞는 어머니, 아줌마 타입이 아니라
자기네 집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몰라도... 이것 저것 주로 사 먹고 산다고 한다.
절대로 남 앞에서는 음식을 해서 나누어 먹지를 못한다.
남이 해 주면 맛있다고 감탄을 난발하면서 무척이나 행복해 한다.
그래 이번에는 먹을 것을 내가 다 준비를 해 갔다.
묵은지, 갓지, 열무지를 비롯해 오리 훈제와 생선 각종 야체와 과일 양념까지
역시 가는 날 점심은 찰밥을 먹으려고 찰밥을 세 도시락 준비해 가지고 갔다.
합창단원인 김혜숙사모가 외국에서 살다 다니러 온 아들 내외와 딸 내외를
그리고 손자들을 위해 콘도를 사용하고 싶어 하기에 예약을 해 주었더니
그 집에서는 이미 버스로 와 우리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방 두 개짜리 스윗트룸으로 2개를 쳇킹하고 입실하였다.
청소가 덜 되어있어 짐만 갖다 놓고는 각층에 마련돼 있는 쉼터 공간에서
찰밥과 김혜숙사모네가 준 주먹밥으로 점심을 해결하였다.
찰밥 한 도시락은 김 사모네를 주었다.
오후 5시 해거름에 우리 일행과 김사모와 콘도 주변 산책길에 나섰다.
남편은 간간이 사진을 찍어 준다. 이제 늙은 모습 보기 싫다며 찍기 싫어들 하지만
그래도 더 나이들어 못 나올 때 생각해 찍자고 하니 못 이기는 척 카메라 앞에 선다.
이건 돈 한푼 안 드는 사진기니 찍으라고... 잘 나온 거 한 두 장만 빼 준다고 하였다.
물론 우리 사진은 안 빼고 컴에 저장해 두지만.....
첫댓글 아이구 큰언니... 언니가 이번에는 봉사 다하고 주방장까지 다 하셨군요....
작년에 우리가 가서 즐기던 생각나네요. 콘도에서 해 먹는 밥 왜그리 맛 있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