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2-2-22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노동자 시위 총격 가해자 신원 파악
Svay Rieng gunman identified
기사작성 : May Titthara 및 David Boyle, 보완취재 : Derek Stout 및 Sen David
거대 스포츠웨어 기업인 '푸마'(PUMA)의 한 하청공장 외부에서 월요일(2.20)에 발생한 '시위 노동자들에 대한 총격사건' 가해자의 신원이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사 켕(Sar Kheng) 내무부장관이 어제(2.21) 발언에서 밝힌 것으로, 그는 이후 경찰에 대해 비무장 민간인들에게 총격을 가한 일을 질책했다.
사 켕 내무부장관은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가해자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용의자의 행위에 관한 충분한 증거들이 수집됐다고 말했다. 사 켕 장관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총기를 발사한 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고, [그를 기소하기 위한] 증거 역시 확보했다. 모든 국가들에는 시위가 존재한다. 하지만 우리(캄보디아)는 총기를 갖고 있지 않은 시위대를 해산시키려고 총기를 사용했다. 경찰에 대해 민간인에게 총격을 가하도록 명령하는 일은 시대에 뒤떨어진 일이다. 지금은 '크메르루즈 '(Khmer Rouge) 시대가 아니다. 우리는 민간인들을 보호해야만 한다." |
이번 총격 사건은 스와이 리엉(Svay Rieng) 도, 바웻(Bavet, 바벳) 읍에 위치한 '까오웨이 스포츠'(Kaoway Sports Ltd.) 공장 바깥에서 발생했다. '까오웨이 스포츠' 공장 노동자들은 이곳에서 같은 산업단지 내에 있는 기업들인 '킹메이커'(Kingmaker), '세이코 그룹'(Sheico Group), '앙코르 슈프림'(Ankor Supreme) 소속 노동자들과 합류하여 약 6천명 규모의 시위를 벌이던 중이었다.
목격자들이 본지에 전한 바에 따르면, 월요일 오전 8시경 시위대가 타이어를 태우면서 '까오웨이 스포츠' 공장으로 돌을 던지기 시작하자, 카키 색 경찰 제복을 입은 한 남성이 '도요타 캠리'(Toyota Camry) 승용차에서 하차하여 군중을 향해 발포를 했다고 한다.
목격자들은 가해자가 경호요원 1명 및 경찰관 1명의 호위를 받으면서 대기 중이던 차량을 타고 '맨하탄 특별경제구역'(Manhattan Special Economic Zone)에 위치한 그 공장에서 도망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시위대에 총격을 가한 가해자가 경찰관이란 점을 부인했었다.

(사진: Phnom Penh Post) 피격 당한 3명 중 가장 위중한 상태인 부옷 찐다 씨가 프놈펜의 '칼멧 병원'에 입원하고 있다.
피격당한 이들 중 1명은 부옷 찐다(Buot Chinda, 21세) 씨로서, 그녀를 가격한 총탄은 심장 바로 위를 지나 폐를 관통한 후 등을 뚫고 나갔다. 그녀는 현재 폐에 혈액과 진액이 흘러들고 있어서 위중한 상태이다. 피해자 중 다른 2명은 경찰이 최초에 께오 넷(Keo Neth)이라고 실수로 발표했던 께오 니어(Keo Near) 씨와 눗 사콘(Nuth Sakhorn) 씨이다. 이 두 여성들은 중태는 아니다.
께오 니어 씨는 어제 발언을 통해, '푸마' 측이 월요일 오후에 발표한 성명서에서 피격당한 이들이 '까오웨이 스포츠' 공장 노동자들인지 아닌지 파악하지 못했다고 한 것에 대해 의문을 표시했다. 그녀는 어제 병상에 누워서 한 발언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들(=푸마)은 우리가 '까오웨이 스포츠'의 피고용인들이 아니라고 말했다. 우리가 그 공장 노동자들이 아니라면, 우리는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우리는 시위에 나섰다가 총격을 당한 것이다." |
또한 '푸마'가 발표한 성명서는 '캄보디아 섬유제조업협회'(Garment Manufacturers' Association in Cambodia: GMAC)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인데, GMAC의 조사결과는 '까오웨이 스프츠' 사로부터 제공받은 내용었다. 이 내용에 따르면, 피격을 당한 노동자는 1명으로서, 그나마 경상이라 5일 안에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하고 있다. '푸마'의 성명서는 부옷 찐다 씨는 수술 중이며 시위 참가자들도 '까오웨이 스포츠' 공장 소속이 아니라고 말했었다.
'푸마'는 이후 내용을 정정한 성명서를 발표하여, '까오웨이 스포츠' 관계자 1명과 [NGO인] '공동체 법률교육센터'(CLEC) 관계자 1명이 프놈펜의 '칼멧 병원'(Calmette Hospital)으로 가서 부옷 찐다 씨를 면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MAC의 껜 로우(Ken Loo) 사무총장은 자신이 어제 말한 관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GMAC)와 관련이 있고 '까오웨이 스포츠' 공장과 관련이 있는 내용으로서 내가 '푸마'에게 밝힌 바는, 이번 총격의 피해자가 정확하게 누구인지 우리는 모른다는 점이다. 그리고 우리가 피해자의 신원을 정확히 모른다면, 그들이 '까오웨이 스포츠' 소속 노동자인지 아닌지 어떻게 안단 말인가?" |
껜 로우 사무총장은 발언을 통해, '스와이 리엉 도립병원' 소속의 한 의사가 자신에게 전해준 말이라면서, 부옷 찐다 씨의 병세가 최초에는 위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껜 로우 사무총장은 자신이 '푸마' 사에 보고를 한 후에, 그녀의 상황이 수술 직후 악화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스와이 리엉 도립 병원'의 꼬웃 시파(Kouch Sipha) 부원장은 어제 발언을 통해, 자신은 물론이고 이 병원 직원 어느 누구도 보웃 찐다 씨의 상황이 위중하지 않다고 말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병원에서는 보웃 찐다 씨를 수술한 적이 없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어제 내가 이야기를 해준 사람들은 기자들 뿐이었고, GMAC에는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다." |
'까오웨이 스포츠' 공장은 현재 일시적으로 문을 닫은 상태이고, 이 공장 노동자들이 공장에 가서 항의시위를 하는 것을 막기 위해 스와이리엉 시내에서 바웻 읍내로 들어가는 국도 1호선을 따라 경찰력이 배치된 상태이다.

(사진: Derek Stout / Phnom Penh Post) 총격을 당한 이들 중 경상을 입은 께오 니어 씨가 어제 바웻 읍내의 한 개인병원에 입원 중이다.
찌엉 암(Cheing Am) 스와이리엉 도지사는 발언을 통해, 도청 측이 어제 '노동부' 및 '까오웨이 스프츠' 사측과 연석회의를 갖고, 해당 공장이 노동자들에게 하루 50센트의 식대와 월 10달러의 교통비, 그리고 회사 트럭이 운행하지 않는 날들을 위해 2달러 씩을 추가로 지급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인권단체 '리카도'(Licadho)와 '공동체 법률교육센터'(CLEC)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하여, 캄보디아에 만연한 뻔뻔스러운 면책의 문화가 비무장 시위대에 대한 공격들을 양산하고 있다며 맹렬히 비판했다. 이 성명서는 '리카도'의 암 삼 앗(Am Sam Ath) 선임조사관의 말을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번에 발생한 최근의 총격사건은 고의적인 살인 용의자에 대한 단죄의 선례가 돼야만 할 것이다." |
한편, 프놈펜의 '칼멧 병원'에 입원한 부옷 찐다 씨는 어제 기자들에게 잠시 동안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가해자 신원이 파악됐다는 소식에 기분이 좀 더 나아졌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 상태가 약간 호전됐다. 하지만 힘이 없다. 가슴에 심한 부상을 입었다. 현장의 모습이 너무 잔혹했다. 겁이 났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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