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너를 건지리라(시 91:14-16)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이 자리에 나온 여러분 모두를 축복합니다.
가을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했는데,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덥다고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폭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날씨 변화가 예전가 같지 않다고 하는 것을 쉽게 알 수가 있습니다. 오늘 밤을 기점으로 또다시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할 것이라고 하는데, 태풍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코로나 19와 같은, 태풍과 같은 삶의 역경을 만날지라도, 하나님을 떠나지 않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보호의 손길이 떠나지 않는다고 하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은 시편 91편을 중심으로, “내가 너를 건지리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1-2절 말씀입니다.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여기서 “지존자”라는 말은 “가장 높은”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믿고 따라가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하나님은 이 세상 모든 존재들보다 가장 높으신 분입니다.
정말로 하나님을 이 세상에서 가장 높으신 분으로 믿으십니까?
아니면, 하나님이 아닌 다른 그 어떤 것을 가장 높은 곳에 두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을 가장 높은 분으로 믿고 따를 때, 우리에게, 안전과 평안이 보장될 줄로 믿습니다.
여기서 “전능자”라는 말은 누구도 감히 맞설 수 없는 권능을 지니신 하나님이심을 강조할 때 쓰이는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여러분! 이 세상에 살아가는 그 누가 감히 하나님을 대하여 맞설 수 있습니까?
누가 하나님의 능력에 대항할 수 있습니까?
이 우주 만물 속에, 하나님을 대하여 맞설 수 있는 자가 누가 있습니까?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대항하여 맞서려고 하는 자들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참으로 어리석고 미련한 자입니다. 그들의 종말은 불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시편 기자는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라고 했는데, 이 말은 “마음을 항상 하나님께 두고 있는 자”, “주 안에 거하는 자”, 또는 “하나님을 자신의 거처로 삼는 자”라고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항상 하나님께 두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다른 곳에 두어서는 안됩니다. 우리 마음 중심에는 하나님이 자리 잡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 마음에는 우리 한마음교회가 있어야 합니다. 마음만 그리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의 자리도 그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 안에 거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집인 교회 중심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지존자의 은밀한 곳”이란, 그 누구에게도 공개되지 않는 안전한 곳이라는 말입니다.
“안가”, “안전한 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안전한 곳으로 숨겨 주십니다.
“그늘 아래”라고 하는 말은 한 마디로, “하나님의 보호 아래에 있다”는 말입니다.
여러분! 코로나와 같은, 독감과 같은, 태풍과 같은 숱한 역경들이 우리에게 닥쳐옵니다. 우리는 어디에 있어야 하겠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보호 아래에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원한 보호자가 되십니다.
우리의 삶이 다하는 그 날까지, 누가 우리 편이 되어줄 수가 있겠습니까? 누가 우리를 도와줄 수가 있겠습니까? 하나님만이 우리 편이 되어주시고, 우리를 도와주신다고 하는 사실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에게는 실망할 일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도, 여호와 하나님을 가리켜,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시편 32:7절을 보면, 다윗은 “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두르시리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주님은 나의 은신처입니다.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여 주십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 요즘 경치 좋은 해변가에, 고층 건물들이 많이 들어섭니다. 저번 울산에 갔을 때에도, 호텔이 바로 해변가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반 아파트들도 있었습니다. 어디 갈 필요가 없이, 더운 여름밤, 돗자리 하나 들고 나가면, 피서를 따로 갈 필요가 없어 보였습니다.
부산 해운대에도 고층 건물들이 들어섰는데, 건물이 건설되고 난 후, 태풍이 올 때마다,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의 가장 큰 이유는 바다에서 밀려오는 바닷물을 막아줄 수 있는 방파제가 너무 낮아, 제 구실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방파제를 높게 쌓으면, 바다 경치를 보기에 좋지 않다고 하여, 낮게 쌓았다고 합니다. 방파제를 높게 쌓았다고 한다면, 큰 피해를 당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힌남노 태풍에, 서울 강남도, 물바다가 되었는데, 차수막이 잘 설치된 곳은 큰 피해를 당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방파제도 그렇고, 차수막도 그렇고, 평상시에는 보기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거추장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는 것을 거추장스럽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주일에는 푹 쉬어야 하는데, 교회 가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교회 다니는 것이 간섭 받는 것 같고, 자유를 억압당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평상시에는 못 느낄 수 있지만, 강력한 태풍이 올 때, 방파제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처럼, 엄청난 폭우가 쏟아질 때, 차수막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십니다. 평안할 때에는 모르겠지만, 어려움을 당할 때,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있고 없고의 차이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평상시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여 주십니다. 우리가 무신경하여, 느끼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저번 태풍이 올라올 때, 상가 유리창 앞에 큰 덤프트럭들이 주차되어 있는 모습을 인터넷을 통하여, 보았습니다. 강한 바람에 유리창이 깨지는 막기 위하여, 그렇게 하였다고 볼 수 있는데, 그 다음 일들은 어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유리창이 깨졌을까요, 아니면 안 깨졌을까요? 유리가 깨졌다는 이야기들이 없으니, 안 깨졌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위험한 일이 닥치면, 사람들은 그렇게라도 준비를 합니다. 평상시에, 덤프트럭이 늘 그 가게 유리창 앞에 주차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태풍이 온다고 할 때마다 덤프트럭이 그 가게 앞을 지킬 수 있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임시적인 방안이 아니라, 영구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나의 피난처가 되시고, 나의 요새가 되시고, 나의 의뢰하는 하나님이 되실 때, 우리는 안전할 수 있고, 평안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방파제가 되어 주실 때, 우리의 차수막이 되어 주실 때, 강력한 태풍과 같은 어려움이 온다 할지라도, 엄청난 폭우와 같은 문제가 쏟아진다 할지라도, 우리는 안전할 수 있고,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3절에서, 시편 기자가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라고 고백한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를 위험한 상황에서, 역경에서, 반드시 막아주시고, 건져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임시적인 방안이 아닙니다. 영구적인 방안입니다. 어려움 당할 때마다 필요한 분이 아니라, 평범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일상에서도, 우리 하나님은 필요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태풍이 올 때만 어려운 일이 발생합니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구름 한 점 없고, 바람 하나 불지 않아도, 어려운 일은 발생합니다. 그때는 어떻게 하겠습니까? 평상시에도 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태풍이 올 때와 같은 날이나, 아주 화창한 날에도, 하나님이 나의 피난처가 되시고, 나의 요새가 되시고, 나의 의뢰하는 하나님이 되심을 믿음으로, 늘 평안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4-7절 말씀입니다.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시나니 너는 밤에 찾아오는 공포와 낮에 날아드는 화살과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천 명이 네 왼쪽에서,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하지 못하리로다”
우리의 삶에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어제는 어제대로, 오늘은 오늘대로, 내일은 내일대로,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들이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쉬운 문제들도 있지만, 혼자 해결하기 힘든 벅찬 문제들도 있습니다.
한번 왔다고 다시 안 오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 번 태풍은 지나갔지만, 또다른 태풍이 올라오고 있는 것처럼, 우리의 삶에도, 문제들이 계속해서 다가옵니다. 사라질 듯 하지만, 사라지지 않고, 우리 근처에서 언제나 도사리고 있습니다.
문제가 생길 때, 누구에게 도움을 구할 수 있겠습니까? 한두 번은 도와줄만한 사람은 있겠지만, 평생을 한결같이, 우리 곁에서 우리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 사람은 문제가 없습니까? 아무 문제가 없는 사람처럼, 생각했는데, 알고 봤더니, 나보다 더 큰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태풍과 같은 문제, 코로나 같은 문제로 힘들어 하고 있지만, 전쟁 중에 있는 사람들은 파괴와 죽음의 문제로 아파하고, 고통 속에, 슬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는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여 주시는 하나님을 더욱더 의지해야 할 것입니다.
태풍이 올 것이라는 그런 예상이 있게 되면, 높은 자리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밤을 새워가며, 철저한 대비를 하고자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간혹, 대비를 소홀히 하고,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못하고, 딴 데에서 엉뚱한 일을 하다가, 큰 봉변을 당하는 일도 있음을 보게 됩니다.
시편 121:5-7절을 보면, 시편 기자는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하나님은 우리를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를 지시키고 보호하시는데 있어서, 소홀함이 없는 분이십니다. 무관심하지 않으십니다.
어떤 때는 지키시고, 어떤 때는 그냥 내버려두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켜주시는 분이십니다.
그 하나님 안에 있을 때, 우리는 참된 안전과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14절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
부활하신 예수님은 갈릴리 호수가에서 다시 만난 베드로에게,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요 21;15)라고 물으셨습니다.
그때, 베드로는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여러분! “사랑”이라고 하는 말이 무엇입니까? 여기서 “사랑하다”는 말은 “달라 붙다”라는 말로,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뢰한다”는 말입니다.
포도나무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어야, 살 수 있고, 더 나아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처럼, 하나님께 달라 붙어 있을 때, 생명을 얻을 수 있고, 더 나아가, 맹수가 득실거리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보호를 받으며, 태풍이 몰아쳐 온다 할지라도, 안전한 삶을 살 수 있고,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께 달라 붙어 있어야 합니다. 떨어지면 안됩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나의 의뢰하는 하나님이 되셔야 합니다.
15-16절 말씀입니다.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내가 그를 장수하게 함으로 그를 만족하게 하며 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도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찾기를 원하십니다. 어려움 당할 때, 어렵다고 말하기를 원하십니다. 가슴에 담아 두지 말라고 하십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3)
환단 당할 때에,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여 주시고, 우리를 건져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렇게 약속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변함이 없으십니다.
민수기 23:19절을 보면,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기도하면 반드시 응답하여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하나님께 기도하면 됩니다.
여러분! 15-16절 말씀을 자세히 보면, 우리가 할 일은 기도하는 한 가지이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하시는 일은 여러 가지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가 나를 부를 때에, 내가 응답하고, 그가 고난을 받을 때에, 내가 그와 함께 있겠다. 내가 그를 건져 주고, 그를 영화롭게 하겠다. 내가 그를 만족할 만큼 오래 살도록 하고 내 구원을 그에게 보여 주겠다”
여러분!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하나님께서 주시고자 예비해 놓으신 복을 풍성하게 받을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합니다.
주여,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를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지켜 보호하여 주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늘 주님를 사랑하고, 주님께 기도하고자 하오니,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여 주옵소서.
우리 한마음교회를 기억하사, 지경이 넓어지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와 우리 자녀들을 기억하사, 항상 함께 하여 주옵시고, 어려움 당하지 않도록 지켜 주옵시고, 건져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