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간밤 동안 미국 주식 ‘주문 먹통’ 무슨 일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미국 주식시장 개장 직후인
밤 10시 30분경 미국 주식 주문 접수가
이뤄지지 않은 것입니다.
일부 고객은 주문 처리가 지연되거나
취소나 정정이 되지 않는 등 불편을 호소했답니다.
고객들이 주문을 접수하자
'주문 미접수'라는 문구가 뜨는 동시에
주문 정정과 취소도 작동하지 않은 것입니다.
해당 장애는 약 1시간 정도 지속됐는데요.
메리츠증권 측은 밤 11쯤 오류를 공지했고,
이후 11시50분쯤 시스템이 정상화됐다고 알렸답니다.
메리츠증권의 전산 장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앞서 지난해 12월과 지난 2월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지난 2월20일 메리츠증권은 나스닥 상장사
하이드마 마리타임홀딩스(HMR)를 보유한
일부 투자자 계좌에 실제 보유 수량의
30배 주식을 입고했다가
실제 매도까지 체결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전산 장애는 합병 비율을 적용하지 않아
벌어진 것으로 밝혀졌답니다.
메리츠증권의 전산장애 외에도
타 증권사들도 전산장애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대체거래소(ATS) 출범 첫날인 3월 4일부터 5일까지
전산 장애로 곤욕을 치렀답니다.
미래에셋증권의 MTS·HTS에서
실시간 주문 체결 조회가 지연돼
투자자들이 재주문하는 등 혼선이 발생한 것입니다.
당시 프리마켓 개장 직후인
오전 8시께부터 10여분간 일부 주문 처리가
지연되는 장애가 생겼는데요.
이에 따라 일부 고객은 주문 처리가 지연되면서
취소나 정정도 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홈페이지에
장애 발생 사실을 공지하고 장애 원인 파악과
대응에 나섰답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오후 1시 이후
서비스가 정상화했습니다.
오류 발생 시간대 이후 신규 주문은 정상 처리됐으나,
오류를 겪은 고객들은 서비스가 정상화될 때까지
반나절 가까이 처리 지연 상태로 불편을 겪었답니다.
지난달 3일·4일 이틀 동안 키움증권은
국내 주식 주문이 지연되는 등 전산장애가 일어났는데요.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과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등으로 인해
증시의 변동성이 커져 어느 때보다
투자자들이 예민한 상황이었기에
개인 투자자들의 불만은 더욱 커진 바 있습니다.
같은 달 5일에는 한국투자증권에서
미국 주식 현지 브로커 측의 전산 문제로
3분간 나스닥 거래소 주문에 문제가 생겨
주식 매매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답니다.
이처럼 최근 들어 잇따른 증권사의
전산 장애가 발생한 것에 관해 의문점을 남기는 상황이지만,
증권사별 전산 장애의 원인이 각기 다른 상황이기에
특별한 이유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증권사들의 전산 장애로 인해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더라도 법률적으로 보상이나
규제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증권사 자체적으로 투자자들이 본 손실에 대해
일부 보상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통상 증권사들은 주문 기록을 남긴 시점의
주문 가격과 장애 복구 시점의 가격에 대한
차액에 대해 보상금액을 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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