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폭설 예보에 눈썰매객 집중
1100도로 주차·장시간 차량 정체
폭설 시 반복, 관리 강화 등 요구
21일 오전 1100도로 일대는 겨울철 눈썰매 명소를 찾은 관광객들의 차량으로 가득 찼다.
"눈만 오면 여긴 주차 지옥이 됩니다. 도로인지 주차장인지 모르겠어요"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눈썰매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21일 오전 1100도로 일대는 겨울철 눈썰매 명소를 찾은 관광객들의 차량으로 가득 찼다.
밤사이 내린 눈이 도로 주변에 그대로 쌓였고,
왕복 2차선 도로 한쪽에는 렌터카가 줄지어 주차되며 도로 폭이 급격히 좁아졌다.
이로 인해 해당 구간에서는 차량 정체가 빚어졌고,
약 3㎞에 달하는 차량 행렬이 이어지며 도로는 사실상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좁아진 도로에서는 일부 관광객들이 썰매와 포대 자루를 들고 횡단하기 시작하면서,
마주오던 차량이 급하게 속도를 줄이는 등 아찔한 상황이 목격되기도 했다.
특히 제설 작업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데다 렌터카 불법 주정차까지 겹치면서,
현장은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에게 위험한 상태가 계속됐다.
인근 주민 박모씨(56)는 "평소에는 드문 일이지만,
눈이 많이 내리는 날이면 관광객 차량이 한꺼번에 몰려 도로가 거의 마비된다"며
"제설도 제대로 되지 않은 도로에 이렇게 주차까지 해두니 사고가 날까 늘 불안하다"고 말했다.
관광객들도 혼잡한 현장 상황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제주를 찾은 김모씨(38)는 "아이들과 눈썰매를 타러 왔는데 차량이 너무 많아 주차할 공간을 찾기 어려웠다"며
"안전펜스도 없고, 차들이 도로 한쪽에 세워져 있어 너무 위험해 보인다"고 했다.
이날 현장에는 교통 안내 인력이나 경찰이 배치되지 않아 차량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장시간 정체가 이어졌다.
이처럼 겨울철 제주 중산간도로가 눈썰매 명소로 알려지면서,
폭설 때마다 교통 혼잡과 안전 문제가 반복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겨울철 설경 명소에 관광객이 집중되면서 교통 혼잡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관광객들에게 대중교통과 셔틀버스 이용을 적극 안내하고,
현장 교통 관리 강화 등 관련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에는 이날 눈과 강풍이 이어지면서 한라산 산지와 중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산지 5~20㎝, 중산간 5~15㎝, 해안 3~8㎝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했다.
✒️출처-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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