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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05일 경향신문 전병역기자
“먹을 과자가 없다” 소비자 불안 확산 | |
ㆍ8개사 10개 제품 멜라민 검출 파장 해태제과에 이어 국내 1위 롯데제과와 네슬레 같은 세계적 식품업체의 과자에서 잇따라 멜라민이 검출되자 “믿을 회사가 없다”는 불신감이 번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더 엄격한 품질관리가 기대된 이들 업체의 중국 공장도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파문이 확산되자 일부 식품업체들은 재빨리 수거에 나섰지만 정부의 검사 결과에 반발하는 움직임도 있어 소비자들은 더욱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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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찰> 경식28하승화
* 멜라민 질소함량이 풍부한 흰 결정체의 모양으로 많이 발견되는 유기물.
아직까지 인간에게 어떤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없지만, 동물연구에서는
건강에 영향이 있는 것으로 발표되고 있다.
특히 멜라민이 첨가된 화학물에 보통 존재하는 시아누르산(cyanuric acid)와 결합하여
신장에 결석을 일으키게 된다.
광우병 파동의 여파가 가시지도 않은 상태에서 멜라민 파동이 터져나왔다. 더군다나 평소에 우리가 즐겨먹는 과자나 초콜릿 에서 검출이 되었다는 소식은 정말 충격이었다.
보건당국은 '위험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강조 하지만 관련된 식품이 아이들의 먹거리인 만큼 더욱 민감해 질 수 밖에 없는것 같다. 중국식품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판매된것이 어제, 오늘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동안 얼마나 많은 양을 어떠한 경로로 섭취했는가를 정확히 판단하기는 불가능하다. 다른 나라에 비해 유난히 멜라민 파동의 여파가 크기때문에 대책이 필요하다.
해마다 식품 종류만 달리하면서 중국산 식품의 문제점이 나오고 있는데 '몰랐다'는 답변은 우리에게 더욱더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는것 같다. 다양한 경로로 식품이 유입되는 개방화 시대에서 우리 먹을 거리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인것 같다.
중국산 식품의 검역을 더욱더 철저히 해야할것이다. 우리나라의 검역 과정이 허술한 것은 아니지만 그 대상이 먹거리인 만큼 만의 하나를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한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국민들의 태도도 변화 해야 할것이다. 지금 우리는 시간이 지나면 다시 희석되고 또 다른 사건이 반복되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우리의 꾸준한 관심과 일상적 견제를 통해 기업의 문화로 변모하고 우리 먹을거리가 안전 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인식해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