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아틀란타 결혼식과 통일광장기도회 (8/11/23)
여름에 7월 한 달을 아이들만 12명을 동생과 같이 돌보다가 모두가 떠나니 너무 허전한 마음이 들었다. 특별히 오랜만에 만난 동생과 산책을 하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웃고 떠들었던 추억이 너무 그리웠다. 가족은 자주 만나 사랑을 나누어야 한다.
아들 가족과 손자들도 다 떠나고 딸의 집 대학생들과 교회 청년들이 콜로라도 성경세미나로 떠나고 우리도 작년에 천국에 가신 조카 나 목사님의 아들 결혼식에 참석하려고 아틀란타 행 비행기를 타고 밤 12시에 아틀란타에 도착하였다.
시애틀 공항에서 파키스탄에 선교 가셨다가 돌아오신 김 목사님께 우리가 타고 온 차를 드리고 공항에 들어갔는데 여행객이 얼마나 많은지 공항이 대성황이었다.
이번 토요일에 조카의 막내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칼로스가 후원하기도 하는 이곳 통일광장기도회에 참석하기로 약속하여 예전 우리 교회 성도이셨던 박 집사님이 오늘 우리를 기도회에 픽업하기로 했고 내일은 박 집사님께서 다니는 벧엘성결교회 금요기도회에 말씀을 전하기로 하고 주일은 조카며느리가 다니는 “주님과 동행하는 교회”의 주일예배에서 말씀을 전하기로 했다.
우리 목사님의 발걸음이 닫는 곳에는 복음이 전해지기를 소원하고 목사님께 100세까지 건강 주시고 만약 복음을 전할 수 없다면 저 좋은 천국으로 훨훨 날아가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드린다.
아무 취미도 기쁨도 별로 없는 우리 목사님이시니 말씀을 전하시지 않는다면 살아야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항상 성경을 읽고 매일의 만나를 카톡의 회원들에게 올리는 목사님을 따라 나도 보람있게 사는 것을 목적으로 전력질주(全力疾走)하기를 소원하는 것이다.
통일광장기도회는 한국의 에스더기도운동의 이용희 교수께서 대표로 조국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탈북자들을 돕고, 동성애나 반성경적 악법을 막는 일에 전력을 다하시는데 우리가 한국에서 3년 동안 살면서 에스더 센터에서 성경공부를 인도하였고 그곳 건물을 빌려 선교하다가 죽겠다고 선교에 전력하시는 문창욱 목사님이 목회하시는 큰터교회에서 협동목사로 일하였다.
이용희 교수님은 대한민국 통일 복음화와 결혼하신 미혼의 대학교수로 너무 훌륭하셔서 존경하였고 이용희 교수님도 에스더에 남편이 계셔서 아버지 같다고 어버이날에 화분을 주시고 좋은 식당에서 식사대접을 해주셔서 너무 감격하였고 우리가 미국에 와서 칼로스 선교회를 열고 각 지역의 통광기도회와 에스더 사역자들과 세계 선교사님들과 영등포에 있는 “에스더기도운동본부”를 후원하고 있다.
한국의 “에스더기도운동본부”에서 사역하시던 이중인 목사님께서 미국으로 오셔서 워싱턴 D.C의 백악관 앞 링컨기념관 앞 잔디밭에서 처음에는 자기 가족들만 모여서 기도회를 시작했고 지금은 많은 목사님들과 교회가 동참하여 북한 통일과 미국을 위해 꾸준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기도회를 계속하고 있다.
워싱턴에서 시작한 후로 뉴욕, 시카고, 아틀란타, 달라스 등에서 통일광장 기도회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 미국 50개 주 전체에 이렇게 통일광장 기도회를 하게 된다면 시차가 다른 곳에 달마다 날마다 기도가 통일이 될 때까지 하늘에 상달하게 되는 것이라고 하니 너무 은혜스럽다.
서울에서는 서울역 앞 광장에서 추운 겨울에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조국의 통일을 위해 월요일 저녁마다 기도회를 하는데 나도 참석하여 추워서 벌벌 떨기도 했었지만 큰 은혜를 받았다. 한국에도 에스더와 연결하여 지방 도시마다 통일광장 기도회를 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에스더 선교센터를 참 귀하게 여기실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나도 존경하며 시애틀 타코마 지역에도 그런 사명의 목사님과 교회가 생겼으면 하고 소망한다.
금요일에는 이곳에서 한창 부흥하고 있는 벧엘 성결교회에는 늦은 밤에도 200명이나 나오신다니 너무 감격스럽다. 한창 부흥의 기적이 일어나는 교회에서 교사로 찬양사역자로 봉사하시는 집사님께서 소개해 주셔서 말씀을 전하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
아내인 진 집사님은 예전의 우리 타코마 연합장로교회에서 처음으로 예수님을 믿기 시작하여 새벽 예배에 나오시고 성경 구절을 많이 암송하여 모범으로 신앙생활을 잘 하시다가 군인으로 한국에 가셨다가 아틀란타에 정착하여 찬양사역자로 한국학교 교사로 교회에서 헌신을 잘하시는 집사님으로 이곳 교회에서도 목사님께 사랑받는 귀한 안수집사님의 아내이다.
오늘 저녁 결혼식 예행연습으로 며느리는 바쁘고 박 집사님 내외분이 우리를 픽업하여 거의 50분이나 걸리는 먼 길을 수고해주셨다.
미국에서 한국의 남북통일을 위해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회를 하는 것은 깊은 뜻이 있고 많은 한국 사람들이 동참했으면 싶다.
내 조국은 내가 돌아가 안길 수 있는 내 어머니의 따뜻한 품이다. 내 어머니가 없다면 나는 너무나 불쌍한 천대 받는 돌아갈 곳 없는 고아가 아닌가?
기도회에서 말씀을 듣고 성도들이 은혜를 받고 많은 질문도 하고 한 탈북 성도가 미국까지 와서 주님을 영접하게 된 간증을 듣고 앞으로 간증 사역자가 되라고 기도도 해 드리고 기쁨의 교제를 나누고 사진도 찍고 김치와 미역국으로 다 같이 식사도 하고 사랑의 친교를 나누었다.
토요일에는 너무나 잘 생기고 멋진 손자 나부일의 결혼식이 있다. 한국에서 딸도 오고 가족이 다 모이고 직장에도 다니는 너무나 바쁜 조카며느리에게 우리까지 폐를 끼치게 되어 너무 미안한데 다행히 아들이 이 결혼식에 참석하겠다고 뉴욕에서 날아와 하얏트 호텔에 묵으면서 우리에게도 방을 주겠다고 해서 4일부터는 아들과 합하기로 해서 그 또한 너무나 감사하다.
결혼식에서 가족들과 이곳의 친구들과 즐거운 만남을 가질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설렌다. 이런 복된 날이 아니면 언제 모두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가 있을 것인가?
주일에는 조카며느리가 다니는 “주님과 동행하는 교회”에서 말씀을 전할 수 있게 해 주셨다. 그동안 날씨가 너무 무더웠는데 우리가 온 다음 날에 천둥이 치고 우레가 울리고 소박비가 쏟아지고 저녁 집회에 가려고 나가니 해가 활짝 빛나고 비가 땅을 식혀 시원하여 조금도 덥지가 않았다.
언제나 우리가 가는 곳마다 좋은 날씨를 주신 주님의 세심한 사랑에 너무나 감격하지 않을 수가 없다.
주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내 할 말은 오직 그것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