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르지 않고 근면하기

[Gfcpark희본]

                        게으르지 않고 근면하기                2015. 11,01.

  지난주에 우리는 몸을 쳐 복종시키는 것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오늘은 <게으르지 않고 근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교독으로 함께 읽겠습니다.)

18 한 달란트 받은 자는 가서 땅을 파고 그 주인의 돈을 감추어 두었더니

19 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그들과 결산할 새

20 다섯 달란트 받았던 자는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다섯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다섯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21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하고

22 두 달란트 받았던 자도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두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두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23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하고

24 한 달란트 받았던 자는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25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었나이다. 보소서 당신의 것을 가지셨나이다.

26 그 주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

27 그러면 네가 마땅히 내 돈을 취리하는 자들에게나 맡겼다가 내가 돌아와서 내 원금과 이자를 받게 하였을 것이니라 하고

28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라

29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30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하니라

  오늘 말씀은 게으르지 않고 근면한 것이 주의 일꾼의 기본적인 성품임을 보여줍니다. 주님은 여기서 한 달란트를 땅에 감춘 자의 악하고 게으른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해 줍니다.

그의 악함은 감히 주님을 판단한 것입니다. “주인이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안다”고 말한 것입니다. 그래서 달란트를 땅에다 묻어 둔 것인데, 그의 손이 한 일은 게으른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그가 마음속으로 주인을 함부로 판단한 것이 악한 것이며, 그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달란트를 땅에 묻어둔 행위가 바로 게으름인 것입니다.

이처럼 게으른 사람의 특징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일거리 보면 그것을 슬쩍 피하는 것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러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큰일을 작은 일로 여기고, 작은 일은 아예 없던 일로 여기는 겁니다. 이것이 악하고 게으른 사람의 모습입니다.

  잠언 19장24절을 보면 “게으른 자는 자기의 손을 그릇에 넣고서도 입으로 올리기를 괴로워하느니라.”고 말한 것을 보면, 게으른 자들은 이처럼 아무 것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왜, 그런 겁니까? 피곤해지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손을 그릇에 넣고도 입으로 올리기를 힘들어 하는 겁니다. 그렇다고 그가 안 먹고 살 수는 없으니까, 결국에는 누군가 음식을 먹여주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게으른 사람은 세상에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짐 덩어리들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항상 쉬려고 하고, 자기 몸 덩어리만 위하려고 하는 사람은 하나님께 쓰임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쓰임을 받는 사람은 언제나 근면하고 충성된 자들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시간이나 정력을 결코 헛되이 낭비하는 일이 없습니다. 그들의 시간과 물질을 가치 있는 일에만 사용하는 것입니다. 성경에 나와 있는 베드로나 바울 같은 사도들의 삶을 보십시오. 그들에게서 게으른 면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들은 부지런히 수고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길 기회를 찾는 사람들입니다.

  바울 사도는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딤후4:2)고 말씀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복음을 전하는 일을 힘써야 합니다. 이는 부지런함이 없이는 안 됩니다. 사도들은 매우 부지런했습니다. 바울이 한 일을 보면, 그가 얼마나 근면했는지를 알게 됩니다. 그는 각처로 다녔으며, 복음을 전하는 일을 했으면, 그렇지 않을 때에는 사람들을 가르치거나 서신을 썼습니다. 각 교회에게 보낸 서신들은 대부분 감옥 에서 쓰셨는데 그것이 오늘의 성경이 된 것입니다. 비록 그는 옥에 갇힌 몸이 되었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여전히 매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는 정말로 근면한 사람이었습니다.

‘게으르다’는 뜻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있던 일도 없애 버리는 겁니다. 우스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에 어느 고관 집에 문을 열어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하루는 어떤 사람이 밖에서 문을 두드리는데도, 열어주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고서 “어찌, 당신은 나가서 문을 열어주지를 않는 겁니까?”라고 묻자, 그가 “난 누구도 문을 두드리지 않기를 바랐소!”라고 대답하더라는 겁니다.

  여러분은 이 사람을 어떻게 보십니까? 너무도 어이없는 이야기가 아닙니까? 그런데 안타깝게도 많은 형제자매들이 하나님의 일에 있어서 이와 같이 하고 있음을 봅니다. 그러니까, 일거리가 없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의 일은 곳곳에 널려있는데, 그 일이 없기를 바라고 그저 앉아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그저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무엇입니까? <게으름>이다 는 것입니다.

<게으름>이란 시간을 끌 수 있는 한 오랫동안 질질 끌면서 한 가지 일을 아주 오랫동안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루에 할 수 있는 일을 열흘을 끌고, 한 달에 할 수 있는 일을 석 달에 걸쳐서 느릿느릿하게 하는 것이 바로 게으름인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옥에 갇혀 있을 때, 서신을 쓰셨습니다. 그 어려운 환경에서 편지를 쓴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거기서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고 권면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빌립보서 3장1절에서 “너희에게 같은 말을 쓰는 것이 내게는 수고로움이 없고 너희에게는 안전하니라.”는 말씀을 한 걸 보면, 그는 그 어려운 형편에서도 도무지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쓰임을 받는 사람은 지치지 않고 그 의욕이 넘치는 부지런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많은 형제자매님들이 일을 보고서 두려워하고 어려워하기 때문에/ 하나님께 쓰임을 받지 못합니다. 대부분 일이 많아지는 것보다, 적어지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일에 쓰임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직장에서 일을 두려워하고, 할 수만 있으면, 일이 생기는 것을 원치 않으며 맡은 일을 대충대충 하는 그런 사람을 고용주가 과연 기뻐하리라고 보십니까? 아마도 그런 사람들을 발견 된다면, 그 사람들은 더 이상 거기서 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을 번거로워 하지 않고, 주의 일에 자신의 시간과 힘과 물질을 기꺼이 쏟아 붓고 기쁨으로 자기 손으로 수고하는 자가 되셔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런 자들을 기쁘게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20장 34절을 보면, 사도 바울은 “너희의 아는 바와 같이 이 손으로 나와 내 동행들이 쓰는 것을 충당하였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자신의 시간과 힘과 물질을 복음을 위해서 기꺼이 쏟아 붓는 자를 주님은 기쁘게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근면하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이는 게으르지 않고 부지런한 것을 말합니다. 부지런한 사람은 자기의 맡은 일을 잘 처리하는 것은 물론, 일거리가 보이지 않아도 자기 일을 찾아서 하는 사람입니다. 주의 일이 생겨야만 겨우 하는 사람은 근면한 사람이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근면한 사람은 한가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그는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무엇을 할까를 묻고 자기 일을 찾아서 하는 사람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주의 일은 할 것이 없는 겁니다. 주님의 일은 언제나 자원하는 사람으로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일은 부지런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곧, 자신의 할 일을 찾아서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늘 하나님께 자신이 할 일을 묻고, 발견하면 즉시 실행하는 자가 근면한 사람인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5:17)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물어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제가 어떤 일을 하길 원하십니까? 아버지가 일하고 계시는 곳에서 나도 함께 일하기를 원합니다.” 이것이 우리들의 기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은 사마리아 여인과 말씀을 나누신 후에 제자들에게 매우 특별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는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하지 아니하느냐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요4:35)라고 하신 것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제자들의 생각에는 아직 넉 달은 기다려야 추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는데, 그러나 주님은 지금이 바로 추수할 때인 것으로 시급하게 보셨다는 것입니다. 왜, 사람들의 눈에는 아직도 넉 달은 기다려야 추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 그런데, 주님은 왜, 지금 추수하지 않으면 곡식이 희여 질 것이라고 보신 것입니까? 그 차이가 어디에서 나는 것입니까?

  주님은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라고 말씀하신 것을 봅니다. 그렇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눈을 들어 밭을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이 더디고, 넉 달이나 지난 후에야 일을 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집안에 박혀있고, 주의 일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 그런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무슨 일을 하고 계신지를 보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하실 일을 위임하실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무엇을 말씀하신 것입니까? 요한복음 4장 35절에서 제자들에게 “너희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라고 항상 눈을 들어 밭을 보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눈을 들어 밭을 보지 않으면, 일거리가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밭(전도현장)으로 나가야 합니다. 밭에 나아가 보면, 영혼들이 얼마나 심각하고 시급한지를 알게 됩니다. 그래서 주님의 일은 부지런한 사람들을 통해서 이뤄지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부지런한 사람은 눈을 들어 밭을 보고서 일을 찾아서 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많은 일 가운데 역사하고 계시기 때문에/ 내가 눈을 들어 일거리를 찾아내야 합니다. 밭에 나가면 추수할 곡식이 보입니다. 늘 곡식이 익었는지 어떤지를 살피는 사람은 이 시기를 아는 것입니다. 이렇게 내가 눈을 들어 밭을 보는 사람은 할 일이 여기저기 많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부지런한 사람은 언제나 일거리가 많은 것입니다. 그 사람이 일복이 많아서가 아니라 그 사람의 눈에 일거리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왜, 어떤 사람의 눈에는 일거리가 보이고, 어떤 사람의 눈에는 일이 보이지 않는 겁니까? 이제 그 이유를 아실 겁니다. 일하기 싫은 사람은 곧, 일이 생길까봐 두려워하는 사람은 일을 찾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근면한 사람은 언제나 일거리가 없으면, 즉시 하나님께 묻고 기다립니다. 일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지런한 사람은 언제나 일할 기회를 붙잡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항상 눈을 들어 밭을 보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니까, 누가 게으른 사람입니까? 특별한 연고 없이 계속 할 일이 없는 사람이 게으른 사람인 것입니다. 그 사람은 사실, 자기 할 일을 찾아보지 않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이래서는 안 됩니다. 언제나 적극적으로 자기 일을 찾아서 해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자기 일을 찾아낼 수 있는 것입니까? 주님의 일을 하려면, 한 가지 기본적인 요구가 있는데, 그것은 주님 앞에 아주 밝은 눈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만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그 여부를 즉시 알 것입니다. 이렇게 영의 느낌이 민감해야만 우리는 일을 지연시키지 않고 곧바로 실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눈을 들어 밭을 보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넉 달이 자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는 게으른 생각이 들지 않고, 즉시 그것을 미루지 않고 곧바로 처리해야 할 일임을 분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처럼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라고 말할 수 있는 비결은 매일 밭을 보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만이 가장 적합한 시기를 놓치지 않고 추수하는 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쓰임을 받는 사람치고, 게으른 사람을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께 쓰임을 받는 사람은 느슨한 사람이 없습니다. 모두가 일을 찾아서 힘을 다하여 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그 날에 할 수 있는 일을 다음날로 미루지 않는 것입니다. 시간을 느슨하게 풀어 놓는 사람은 하나님의 손에 크게 쓰임 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누군가로부터 등을 떠밀리고, 자극을 주어야만 비로소 움직이는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일에 합당한 사람이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원하여 기쁨으로 자기 몸을 드리는 사람을 사용하시지/ 억지로 마지못해서 하는 그런 사람을 사용하시지 않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어디에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힘을 다하여 부지런히 일하면, 열매가 있을 것입니다.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하나님께서 크게 역사하십니다. 그러나 게으른 사람들이 많아지면, 하나님의 역사는 갈수록 시들해질 것입니다. 우리는 게으른 사람이 하나님께 쓰임을 받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주님의 일을 잘 하지 못하는 이유는 많은 경우 게으름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부지런한 마음 자세를 확립하면, 많은 것이 달라지리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로마서 12장 11절을 보시면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고 한 것을 봅니다. 여기서 ‘부지런함’을 헬라어로 보면 <스푸데>는 원래 <스퓨도>라는 말에서 파생된 말인데, 영어로 <speed> 곧 ‘속도’라는 말이 여기서 유래 된 말입니다. 그래서 어떤 곳에서는 <스푸데>가 ‘어서 속히’로 번역이 되어 있고, 어느 곳에서는 ‘간절함’으로 혹 ‘급히’라는 말로 번역이 된 것을 봅니다. 이러한 번역을 보면 <부지런함>이 어떤 뜻인지 짐작될 것입니다.

  로마서 12장 11절은 ‘부지런함’과 ‘게으름’을 함께 두었습니다.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라고 했는데, 이 말은 부지런하지 않는 것이 곧 ‘게으름’이다 는 말인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많은 영감을 얻게 됩니다. 지금 우리 숫자가 얼마 되지 않아도 우리 각인이 부지런한 사람이 된다면, 한 사람이 열 사람, 혹은 백 사람의 일을 감당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일당백이란 말이 있지 않습니까? 얼마 전 ‘스파르타’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그들은 진정으로 일당백의 역전의 용사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명예로운 죽음을 선택했을 때, 일당백의 역전의 용사들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만일 게으른 사람이라서 열 사람이 한 사람의 일밖에 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주의 일을 한다고 하겠습니까? 그러므로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반드시 부지런한 성품의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일이 바쁜지 그렇지 않은지는 이차적인 문제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성품이 부지런해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전심전력하여 일거리를 찾아나서는 부지런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물론, 이것은 일부러 일을 바쁘게 만들어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분주하고 번잡한 것은 쓸모가 없습니다. 우리가 부지런해야 한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일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며, 열심히 하나님을 섬기며 특별히 영혼들을 향해 불타는 심령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성품이 되기를 바랍니다. 반드시 근면하고 게으르지 않는 성품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9장 10절을 보면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하신 말씀을 보게 되면, 주님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주님은 사람들을 우연히 만나서 구원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찾아서 구원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주님처럼 사람들을 찾아 나서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복음전파는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찾아나서는 것입니다. 잃어버린 자를 찾아나서는 것이 주의 일인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잃어버린 자를 찾아 나설 때, 더 많은 사람을 얻을 수 있고, 주의 복음이 땅 끝까지 확산되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번 기회에 우리가 복음의 열정이 회복되길 바랍니다. 그동안 제가 게으름을 많이 피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교회에 날마다 구원 받는 무리들이 더해지지 않으면, 큰 부담을 안고 울부짖는 기도를 하면서 잃어버린 자를 찾아 나섰을 터인데, 언제부터인가 그 열정을 잃어버렸습니다. 오늘, 나를 통해 한 영혼도 구원받지 못했다면, 내가 얼마나 나태하고 게을렀는가를 생각하고 자신을 꾸짖었을 것인데, 언제부터인가 오늘 한 사람도 구원받지 못하는 것을 응당 그러려니 하면서 체념하고, 내일은 막연히 하나님이 영혼을 혹시 붙여주시겠지, 하면서 막연한 기대만을 가지고 있다가 다음 날마저도 한 영혼도 구원받지 못하면, 그 때는 으레 그런 것이지 하면서/ 하나님이 하시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체념해 버리지 오래 된 것입니다. 이것이 게으름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열정 있는 일꾼은 지칠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자기 가진 것에 무언가를 더하려고 하고, 거기에 또 무엇을 더하고자 끊임없이 힘쓰는 사람인 것입니다.

  베드로후서 1장 5-8절을 보시면 “그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라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 흡족한즉 너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에 게으르지 않고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니와”라는 말씀을 보면, 베드로는 우리에게 더욱 힘쓸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근면할 수 있는 것입니까? 하나에 둘을 더하고 둘에 셋을 더하며 계속적으로 이렇게 할 때, 게으르지 않게 됩니다. 바꾸어 말하면, 게으름을 반드시 부지런함으로 대치시켜야 합니다.

그럼 부지런함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그리스도의 한 미덕을 얻는 순간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이미 얻은 그 미덕을 얻는 순간 거기서 멈추지 않고 이미 얻은 그 미덕을 얻는 순간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이미 얻은 그 미덕에 또 다른 미덕을, 그리고 그 위에 또 다른 제 삼의 미덕을 더하는 것으로서 언제나 자만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거듭 거듭 “ ---에 ---를 공급하라”고 게으름을 부지런함으로 대치해야 합니다. 베드로 사도는 ---에 ---를 더하라는 말을 여러 번 반복해서 한 것을 봅니다. 이것이 부지런함인 것입니다.

  베드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15절에서 “내가 힘써 너희로 하여금 내가 떠난 후에라도 어느 때나 이런 것을 생각나게 하려 하노라”고 말한 것입니다. 여기서 ‘힘써’라는 말이 ‘근면’과 같은 단어인 것입니다. 무엇을 힘쓰라 한 것입니까? “이런 덕목들을 생각나게 하려고 하노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베드로는 우리가 게으르기 쉬운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것을 기억하라고 한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부지런히 하나님의 성품의 덕복을 더해 가야 합니다. 우리의 본성과 성품은 부지런해야 합니다.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손과 발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마음으로도 해야 합니다. 만일 우리에게 근면함이 없다면 주의 일에 아무 쓸모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진리에 있어서 분명하다 할지라도 게으른 사람은 하나님의 손에 조금도 쓸모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이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계신지를 살펴서 우리도 그 일을 힘을 다하여 수고해야 합니다.

  디모데 전후서와 디도서는 주의 일에 관한 서신인데, 디모데후서 4장 9절에 보면,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고 했는데, 여기서 ‘속히’라는 말이 헬라어로 ‘근면’과 같은 단어입니다. 그렇습니다. 근면한 사람은 어떤 지시가 있을 시 속히 옵니다. 그런데 게으른 사람은 느릿느릿 옵니다. 디도서 3장12절에도 “급히 내게로 오라”고 명하고 있는데, ‘급히’라는 단어가 ‘근면’과 같은 단어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무엇을 배우게 됩니까? 주님의 일의 긴박성을 인식해야 합니다.

주님을 섬기기는 것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반드시 그의 책임이 얼마나 막중한 것인지를 알고, 또 주의 일의 긴박성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 지을 아는 자는 근면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느슨하게 한가하게 풀어놓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만일 내게 맡겨진 일이 얼마나 그 책임이 막중하고, 또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면 어찌 망설이고 한가히 앉아 있겠습니까?

  요즘 들어서 제 마음이 많이 무척 바빠졌습니다. 그것은 주님이 다시 오심이 심히 가깝다는 사실이 제 마음에 강하게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 남지 않은 이 기간에 저는 마지막 대추수기를 준비하기 위해서 G12 비전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긴박감이 제 속에 들어 온 것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무려 10년을 허송하고 말았습니다. 내 나이 벌써 환갑을 훌쩍 넘겼는데, 이제 건강하게 사역할 수 있는 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내 마음이 더욱 바빠진 것입니다. 마지막 10년에 내 인생을 걸어야겠다는 굳은 각오와 함께 제 마음의 열정이 다시 불타오르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죽음을 앞둔 사람의 심정으로 주위에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할 것입니다. 우물쭈물할 겨를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의 심정으로 복음을 전파하고, 제자를 세우는 일에 죽을힘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태만한 마음은 유능한 사람도 아주 쓸모없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인 달란트 비유를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서 무엇을 보게 됩니까? 우리가 장래 심판대 앞에 설 때, 우리 앞에는 두 가지가 거론 될 것입니다. 그 하나는 <악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게으른 것>입니다. 한 달란트를 땅에 묻어둔 종을 왜, 주님이 악하다고 하신 겁니까? 그 종은 주님을 굳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겁니다. 이것은 주님이 누구인지 잘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마 열에 아홉은 게으른 종으로 드러나지 않을까 염려 됩니다. 주님께서는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고 하셨는데 주님은 여기서 게으른 종을 무익한 종으로 보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게으른 사람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무익한 종인 것입니다.

  하나님께 쓰임을 받는 종들을 보십시오. 무엇 때문에 하나님이 그 형제를 그 자매를 쓰시는 겁니까? 그들은 모두가 열심을 품고 많은 시간을 밤낮으로 주의 일에 자신을 헌신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보아야 합니다. 길은 부지런함에 있는 것입니다. 게으른 사람은 주의 일에 합당치 않습니다. 게으른 성격을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겁니다. 게으른 사람은 하나님의 일을 결코 부흥케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날, 주님을 아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도 않은데, 우리가 만일 주의 일에 늦장을 부리고 느릿느릿 게으름을 피운다면, 하나님의 일을 누가 하겠습니까? 구원받은 사람들인 우리가 만일 복음을 전하는 일과 제자를 세우는 일을 소홀히 한다면 이 교회의 장래가 아니, 하나님의 나라가 어찌 되겠습니까? 우리에게 맡겨진 일이 얼마나 막중한 일인가를 아시겠습니까? 또 얼마나 긴박한 일인가도 깊이 인식하고 계십니까? 주님의 오심이 매우 임박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번 기회에 우리의 나타하고 게으른 성격을 바로 잡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게으름은 오랜 세월에 걸쳐서 내려온 습관이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고쳐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 줄 압니다. 그래서 더욱 엄격하게 자기 몸을 쳐 복종시키지 않으면, 이것은 평생 우리를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그리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여러 해에 걸쳐 길러진, 고질적인 습관이요, 일종의 성격이 되었기 때문에/ 평소에 게으름을 피운 사람은 자신을 아주 엄격하게 쳐 복종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삶의 습관을 건전하게 세워야 합니다. 새로운 경건의 습관을 세워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 시간에 자신을 제자의 삶으로 드리기를 결단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부지런하기 위해서 일을 두려워하지 말고, 일거리를 찾아서 하는 새로운 습관을 길들려야 합니다. 눈을 들어 밭을 보시기 바랍니다. 자주 밭(전도현장)에 함께 나가시기를 권장합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일을 배우시기를 권합니다. 모두가 셀을 개척하고, 돌보는 일에 자신을 헌신하시기를 권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비전이 되어야 합니다.

  게으른 습관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의 일에 별 쓸모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종은 항상 일이 많은 사람이고 귀찮은 일까지 서슴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자원하는 사람입니다. 그들은 일을 찾아서 하고, 맡았으면 필사적으로 해 냅니다. 어려움이 있으면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냅니다. 그들은 어려움을 피하는 사람이 아니라, 많은 일들을 즐거움으로 합니다.

  그러므로 형제자매들이여! 우리는 일을 두려워하거나 번거로운 것을 싫어하지 마시고, 일을 만났을 때에 피해 다니는 나쁜 습관을 하나님 앞에서 처리 받으셔야 합니다. 우리는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이 되셔야 합니다. 하나님께 쓰임을 받는 사람은 모두가 부지런한 사람이라는 것을 늘 염두에 두고 사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