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몇년째 전국마라톤협회에서 주최하는 금산느재산악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 있는데...
대회장소가 깨끗한 청정지역인 충남 금산군의 금강변이이서 작년부터 캠핑도 겸하고 있는데...
올해도 회사동호회원님들과 같이 어재리강변에 아지트를 만들고 캠핑도 했습니다...
출발하기전 오후3시이후부터 5시까지 갑자기 소나기가 제법 많이 와서 걱정했었는데...역시나
어재리 금강변은 난리더군요...
그래도 어렵게 벌써 자리 잡은 동호회원들과 같이 캠핑에 들어갔습니다...
작은아들놈이 동행하자는 제의에 별 이의없이 따라나서더군요...고마울따름...
우선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서 삼겹살을 다짜고짜로 굽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벌써부터 딩굴고 있는 소주병 보이시죠...
동행한 아이들은 캠핑 최고의 아이템...불장난에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근데 연기는 왜 나만 따라 다니는지...퀙퀙퀙~~~~
삼겹살타임 끝나고 그다음은 라면타임....역시나 꿀맛임...
그리고 결정적인 내용인데...정말 오랜만에 '반딧불'을 보았다는 거.....
처음 본 사람들도 있고...애들은 물론이고...저도 30여년만에 보는듯...사진은 없네요...
이것저것 배터지게 먹다가 12시가 넘어서 취침...
작은아들놈하고 오랜만에 동침하고...아침 일찍기상해서 어젯밤의 현장과 잠자리...
아침 안개를 뒤로 한 아이들...
캠핑장 정리중인 아이들...
서로 삽질할려고 난리....구덩이 하나 만들라고 했더니...잘 팠더군요...
지금 현재 작은아드님 삽질중....
허겁지겁....장비정리하고 차량에 싣고...땀좀 나더군요...
다행히 아침에 도착한 회원들과 함께 장비정리 마무리하고 대회장으로 이동중...
9시에 출발하는 출발선 근처에서 오늘 출전한 회사동호회님들과 기념샷...
날씨가 벌써부터 엄청시리 더워지네요....깝깝해지는 상황~~~
제가 달리는 동안 뭐 여기저기 기웃기웃하면서 혼자 놀고 있어야 할 작은아들놈....
8시58분에 출발...언제 돌아서 다시 올려나...
출발한 후에 논길과 산길을 조금씩 달려서 약 2.5km를 달리고 급수대가 나오고...
음료수 한잔씩 하시고 다시 오르막으로 오르시는 주자들....
오르막을 약 5km정도 계속해서 올라가야 되는 코스인데...임도라 바닥이 상당히 거칩니다...
뒤돌아서 본 급수대인데...
오르막에서 만난 좋은 오아시스죠....
벌써부터 걷기 시작하신 분들이 나오십니다...뭐 등산대회로 착각하신분들이
힘차게 쉬지 않고 달려서...약 20여분정도 달려가니...다시 급수대가 나오고...
물한잔과 농담 한마디하고....앞을 보니...이런 앞에 한명도 없군요....
다시 서둘러서 달려갑니다...오늘의 목표는"걷지 않고 달리기"죠...
계속 달렸죠...속도는 느려도 걷지 않고 달리기가 참 힘이 듭니다...
그러다가 나타난 맨 정상부근을 지나는데...출발한지 약59분만에 도착했네요...
예전에는 정상부근에 급수대가 있었는데...오늘은 없네요...
지금부터는 오르막 없는 내리막만 약5km.....
약 10여분을 내려오니 급수대가 나오네요...자원봉사 나온 금산여고 학생들과 기분좋게 기념샷....도 찍고...
내리막은 속도를 조심스럽게 내면서....내리막길에서 제법 많은 주자들을 추월했네요...
그리고 다시 논밭이 있는 평지를 약1.5km정도 달려서 골인....
기록은 13.5km....1시간30분35초...
바로 현장에서 기록증과 완주메달을 받고...다시 기념샷....
그늘막텐트에서 쉬면서 담소를 나누는데...
앞자리에 칠순을 넘긴 유명한 마라토너가 계셔서 같이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김진환님이신데...풀코스완주기록이 270여회가 넘고...1년에 공식 풀코스를 완주한 기록은 107회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이분의 아드님을 잘 알고 있는데....
다름아닌 DS3EXT 김덕기오엠으로 역시나 ARDF의 대가...부전자전...대단하실 따름이죠....
그것도 우체국장을 정년퇴직하시고 처음 달리셨다고 하시는데...나는 언제 저런 완주 기록으로 달릴지...
마라톤대회장에서 노래대회도 같이 열려서 선물을 주시네요...
회사동호회 회장님이신 나영호님도 열창을 하시고...백댄서로서 저도 충실히(???) 몸좀 움직여주고...앗싸
우리클럽의 하프 최강자이신 안재홍님도 오홋~~~기분 내시고....앗싸~~~
이것저것 정리해서 대회장을 떠났습니다...
그리고는 인근 적벽강 앞에 있는 '적벽강가든'에서 해년마다 하듯이 어죽으로 주린 배를 추울려고 준비중....
심심해서 아들놈하고 주댕이로 장난질중인데...아들은 별로 흥미가 없나 보네요...시큰둥하기는
사진과는 다르게 꽤나 재미있었던 자리인데...사진은 어째 이상하게 나왔네요....
술도 한잔씩 하시고....아줌마~~~ 한동이 더주세요~~~~~
세숫대야만한 냄비에 나온 어죽.....
작은 아들놈은 별로 안좋아하는 메뉴라 얼굴 구기고...안먹는다고 패스~~~~
ㅋㅋㅋ...아들놈이 먹든지 말든지...저는두그릇을 게눈감추듯 해치우고....
맛있게 보이죠??????
그리고 햇살좋은 적벽을 배경으로 마지막 기념샷을 남기고 ...몇분이 빠졌네요...
귀가해서 완주메달,기록증,배번호를 인증샷을 남깁니다...
내년에도 참가했으면 하는 캠핑과 산악마라톤대회....
재미있는 대화도 많이 나누고....헐떡대면서 걷지않고 뛰어서 완주했고...
어죽도 맛나게 먹고....아차~~~마지막으로 오랜만에 아들놈하고 동침도 하고....ㅋㅋㅋ
기분 좋은 캠핑과 산악마라톤대회였네요....총총
첫댓글 산악 마라톤은 내년에 위현동국장님 따라서 따라쟁이 함 해볼랍니다hihi
오케이...내년도 스케줄 나오면 즉시 알려드릴께요....오매 좋은거...
알차고 보람된 시간 보내신것 같네요..완주 축하드립니다.짝짝짝.
감사합니다...
히히히히히히이이이이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