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에 부처님께서는 복 짓는 8가지 방법인, 이른바 8복전(八福田)에 대해 여러 차례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첫째,물이 없는 곳에 샘을 파서 사람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것 입니다.
둘째,물이 깊은 곳에 다리를 놓아 사람들이 쉽게 건너다닐 수 있도록 하는 것 입니다
셋째,험한 길을 잘 닦아 사람들이 오가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하는 것 입니다.
넷째,부모에게 효도하고 잘 봉양하는 일 입니다.
다섯째,불법승 삼보를 공경하고 공양하는 일 입니다.
여섯째,가난한 사람을 구제하고 도와주는 일 입니다.
일곱째,법회를 열거나 법보시를 행하여 불법을 널리 펴는 일 입니다.
끝으로, 병든 이를 잘 돌보고 구휼하는 일 입니다.이는 간병의 공덕을 이른 말씀으로
아픈 환자를 보살피는 공덕이 이 모든 것 중에 가장 수승하다 하셨습니다.
지난해 하반기에 충대 병원측으로부터 휠체어 봉사 요청을 받고 그 일이 얼마나 손이
많이 가고 힘든 일인 줄 알기에 선뜻 답을 주지 못하고 여러차례 임원진들과 협의하고
운영위원회의에서 검토해 본 결과 한번 해보자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 금년 1월부터
충북대 병원 본관 앞에서 휠체어 봉사를 실시 4개월 째에 접어 들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 지역단 포교사분들의 활동이 병원에서도 화제가 되었고 병원
관계자나 환자 본인은 물론 환자 보호자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음과 동시에
이달 충대 병원 소식지에 인터뷰 기사가 1-2면에 걸쳐 소개가 되었습니다.
여러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지금은 김명동 청주총괄팀장을 필두로 양영미 병원봉사팀장을
실무책임자로 해서 매월 1일에서 15일까지는 용화사포교사회(이하'용포'라 약칭)에서
전담하고 나머지 날짜는 청주총괄팀에서 각 팀별로 배정해 하루에 두분씩 봉사에 임하고 있습니다.
활동시간은 매주 월요일 부터 금요일까지 평일만 오전 10시부터 오후3시까지로 되어있는바
문제는 직장에 매여있는 포교사분들께서는 마음이 있어도 현실적으로 참여가 어렵다는
점일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각 팀장님들이 봉사자를 선정함에 있어 애로가 많고 갑자기 펑크를 내는 경우
급히 대체 투입이 되다보니 실무책임자들은 한달에 서너차례씩 투입이 되어 피로가
누적되다보니 과연 이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회의를 제기하는 포교사분들도
계신게 현실입니다.
그러나 한두달하고 포기할 것 같으면 애당초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고 시작하지도
말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늙고 병들어 갑니다.이것은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삶의 과정입니다.
부처님께서도 이 문제에 천착하시어 출가를 하시었고 오늘날 불교가 존재하게 된
근원적인 삶의 숙제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 달에 절반을 전담해 이끌어 주고 계신 용포회장님을 비롯한 용포회원님과 생업을 잠시
뒤로한 채 열정적으로 봉사활동에 임하는 각 팀장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향후 지역단의 구상은 현재 연수중인 20기 합격자가 최종 발표되는 시점에서 병원 휠체어
봉사를 전담할 팀을 신설 내지는 보강해 그 팀에 전담시키고 큰 일이 있을 때에만 지역단
전체가 나서려고 합니다.
이 모든 것이 단장 개인의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닌 바 여러포교사님 들께서 지역단의
향후 방향을 이해하시고 관심있는 포교사분들께서 적극 동참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우리 포교사단의 슬로건이 포교가 곧 수행,수행이 곧 포교입니다.
병원 봉사야 말로 환우들을 통해 나의 삶을 돌아보고 자기의 의지로 걸을 수 없는 분들을 위해
잠시나마 그들의 손발이 되어주면서 부처님의 자비 보살행을 실천하고 자연스레 포교의
장이 될 수 있는 소중한 프로그램이라 생각합니다.
직장생활에 재적사찰 활동,팀 활동 등등... 몸이 몇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시겠지만
누군가 하겠지 하는 마음 내려 놓으시고 나부터 월 1회는 꼭 봉사에 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충대병원 휠체어 봉사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주차권과 점심 식권은 당연히 제공되고 봉사시간도 인정되어진답니다
다시 한번 충대병원 휠체어 봉사활동에 많은 관심과 적극 동참 바라며 지역단 포교사님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