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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여행 스크랩 창리포구 해상낚시터로 `세월낚기` 고고 씽~
신윤철선교사 추천 0 조회 224 15.06.02 13:3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강미애'님의 글입니다. ※



창리포구 해상낚시터로 '세월낚기' 고고 씽~



***



어릴적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바다에서 낚시하고 조개 잡던 그 즐거운 기억.

그래서 바다에 대한 우리의 애정은 곡진하고 깊습니다.

이렇게 잊고 지내던 바다와 다시 교감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지 못해 바다로 달려가고 싶다면?


또한 어릴적 바다를 가까이 하지는 않았어도 바다를 술상 삼아, 파도를 말벗 삼아,

그리고 소주 한 사발 들이켜고 세월 가는 시간을 안주 삼아 정신 줄 놓고 쉬고 싶다면?


바다 위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짜릿한 손맛'까지 느낄 수 있는 해상낚시터.

서산시가 작년에 천수만권역 개발사업의 하나로 서산시 창리포구 앞에

전국 최대규모로 해상낚시터를 조성했는데 요즘 거기에 전국의 강태공들이 몰려들고 있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따가운 봄 햇살이 내리쬐는 창리포구 선착장.


해상낚시터를 가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과 일반 낚시객들이 모여 햇살을 벗삼아 쉬고있습니다.

여유로운 창리포구의 한낮 해변은 고즈넉했다. 파도가 잔잔하게 찰랑거렸고 물은 맑았습니다.

서풍이 불면 맑아진다고 했다. 바다 너머로 보이는 해상 낚시터가 아늑했습니다.





가까이 다가선 봉고차에서 흘러 나오는 지나간 뱃노래가 서럽게 들리고

바람은 부드럽게 얼굴을 쓰다듬으며 지나갑니다.


사전에 예약한 배가 여행객을 실어 나르기 위해 선착장에 다가왔습니다.

해상낚시터까진 배를 타고 5분이면 족하다고 했습니다.


작은 쪽배에 몸을 싣고 부아~앙!!





잔잔하게 일렁이는 파도를 벗삼아 배가 속도를 냅니다.

아, 저만치 낚시터가 보입니다.

서산시에서 낚시를 위해 바다 아래에 인공어초 구조물을 투하해 놓았다고 합니다.


이 구조물을 제집으로 알고 우럭과 여러 물고기들이 다가와 산란하고 모여 살게 해주면서

거기에 낚시대를 드리우고 즐거운 낚시를 하게 하는 것입니다.

물고기들에게는 조금 미안한 유인작전...





해상낚시터가 손에 잡힐듯 다가왔습니다.

많은 강태공들이 부교위에 떠 있는 낚시터의 의자에 앉아 낚시대를 드리운채 세월을 낚고 있습니다.

더 다가가 봅니다.





평일 한낮이라 낚시꾼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행객을 싣고 간 관리인에게 물어보니 주말에는 예약자가 많아서

사전에 예약을 안하면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한다고 합니다.





의자에 앉아서, 아니면 아예 의자에서 일어나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잡았다”

“걸렸다”

“이눔, 씨알이 아주 크네”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탄성과 환호소리가 들립니다.






얼마나 잘 잡히길래?


궁금증을 견딜 수가 없어 좌대 위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아주머니 강태공, 아저씨 강태공, 아빠를 따라 온 꼬마 강태공... 모두 다 ‘한 낚시’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분, 막 들어오자마자 채비를 마치고 시작한 것인데 오늘은 조황이 좋다며 웃으셨습니다.

잡아 놓은 망태기를 보니 검은 무늬의 우럭이 바글바글합니다.





고기를 잡기보다 여유있게 앉아서 세월을 낚는 강태공,

그리고 반드시 상어(?) 한 마리 낚아 올리겠다는 일념으로 꼿꼿이 서서 낚시대를 드리우고

열정을 불태우는 젊은 강태공.


과연 결과는?






이분, 대어를 낚았습니다.


꽤 크다. 이런 손맛에 낚시를 하는 것이라며 고기를 들어 보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역시 고기를 담은 통을 보니 막 잡어 올린 우럭이 한가득입니다.

이분 ‘선수’인가봅니다.






“자, 쐬주 한잔 합시다”


옆에서 들리는 소리.

막 잡아 올린 우럭을 회 떠서 다같이 나눠먹자며 일을 시작했습니다.

도마에서 칼질이 이뤄지고 투박하지만 꽤 익숙한 솜씨로 회가 떠졌습니다.





자, 젓가락이 필요찮습니다.

그냥 회 한덩이 손으로 쓱 집어 초장에 푹...


맛있다. 고소하다. 쫄깃하면서 쫀득한 자연산 우럭회 맛의 진수.


“캬~아” 이 우럭회와 함께 먹는 소주한잔 맛이 예술입니다.

피카소의 그림만이 예술이 아니라 이거야말로 맛의 예술입니다.

두바이의 7성급호텔 주방장이 내놓은 어떤 음식맛도 이렇게 먹는 회 한점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서산 천수만 해상낚시터는 국비 13억5천만원과 지방비 5억8천만원 등

19억원이 넘게 투입된 구조물이라 합니다.

이 해상낚시터는 바다 위를 떠다닐 수 있는 부유식 구조물로

면적이 5천56㎡에 달해 1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습니다.


낚시터 사용료는 입어낚시(그물에 물고기를 가둬놓고 하는 낚시)가 하루 4만원입니다.

가까운 친척들의 계모임, 초중고등학교 동창모임, 회사 워크숍 뒤의 단합대회에

이 해상낚시를 이용한다면 그만일것 같습니다.


아울러 온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제격인 서산시 창리포구의 해상낚시. 강추 레포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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