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가 많이 남아서 빨리 사용해야 한다는 남편이 산에 가잖다.
그래서 또 베낭을 둘러메고 길을 나섰다.
오늘은 덕항산.
들머리가 예수원이다.
블로그 후기글을 보니 예수원안에 주차가 금지네 그냥 올라가도 된다네...하여튼 그렇다.
생각해보니 내좋아서 하는 등산인데 남한테 피해를 주면 안되겠다 싶다.
예수원은 그야말로 사유지인데 길을 내주는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주차까지는 민폐인것 같다.
해서 주차는 동네 어귀에 하고 올라가니 예수원까지 10분 걸음이다.
이정표가 전혀 없지만 대충 알것같은 길이다.
정상까지 50분 걸음이지만 생각보다 야생화가 지천이라 걸음이 느려진다.
사진찍으며 천천히 걸어가도 시간은 풍족한지라 나만의 즐거움에 빠져 걸어가도 금방정상에 도착하였다.
온김에 구부시령까지 인증하고 하산하니 딱 2시간이다.
멀리서 왔기에 본전도 뽑을겸 낙동정맥 첫스타트 점을 찾아가는데 어찌나 쉽지 않던지 덕분에 바람의 언덕도 구경하고 드넓은 고랭지 배추밭도 구경하고....
오늘은 그야말로 덤이 한몫한 날이다.
첫댓글 산을 무지 좋아하시나 봐요.
자연과 벗하시니 정신도 건강하시고 마음도 넓으시겠구나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건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