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덜 대전에 보내고 신랑과 간만에 오붓한 데이또..
머리털 나고 처음으루 간 마곡사...울 신랑은 매일 자전거 타고 가는 곳..
바람도 쐬고 산채 비빔밥도 먹자~~
아싸~~~밥 안해서 편하네~~언넝 따라 나섰습니다.
도착한곳 마곡사 장승촌.....볼것도 별루 없거...말 그대루 장승만 수두륵~~

장승 생긴 모습이란~~~누가 맹길었는지 참으로 웃겨요..
말 안하겠씀 직접 가셔서 보신분은 아실거라...ㅋㅋㅋㅋ
아직 안 가보신 분은 가셔서 구경하거 비빔밥더 드시거 오세요..공기좋거 드라이브코스 괴안으니......

아니 남 사진 찍는데 왜 구경덜 하시는지...남사스럽겡...^^*


예쁜 꽃에는 벌과 나비가 ~~~연꽃 향기가 참 좋았습니다...나도 꿀빨아 묵거 싶었는디..


저 연꽃 속에서 효녀 심청이가 나온데여.....
심청이 나오묜 울 며느리 삼아야쥐~~ㅎㅎㅎ
맘이 이쁘니 얼굴더 이쁠꼬예용...ㅋㅋㅋ

저는 개인적으루 독만 보묜 넘 좋아하네요.
어릴적 해미에서 살때 울 집 장독대에 제 보물을 마니 숨겨 놓았었죠...딱지 구슬..등등..ㅋㅋ
덩생이 몰래 훔쳐가 마니 싸우기더 했거....덩네 아이덜 딱지 구슬 싹~~쓸이 다 따거서 울집 독속에 꼭꼭 숨겨 놓았져...ㅎㅎㅎㅎ


마곡사에 식당들 줄줄이~~
그중 태화식당이 젤루 맛나다네요..
삐끼 아줌니덜 줄줄이~~~들어오세용~~잘해드릴께~~~몰 잘해 드린다는 건지..ㅋㅋ
태화식당 더덕정식더 맛나거 산채 비빔밥더 맛나거...사람 젤루 마나여.
글거~~~~그집 지지미 일품임다...덩덩주하거 묵어야 하는데 혼자 묵으면 맛 엄자나여.
신랑은 운전해야하거.....간단히 맥주한병만~~~하던게 두병~~ㅋㅋㅋ지혼자 다 묵었네여.
배 빵빵~~~음~~~~쪼아~~쪼아~~~포만감에 행복~~~

저 누룽지 보세용~~~난 저렇게 안 나오는데~~ㅋㅋ
예술작품임다...아줌니 솜씨 좋지여.
음식솜씨만 좋은게 아니라 예술적 감각더 있나봐용...ㅎㅎㅎ
사실 누룽지보다 옆에 술이 더 좋았슴당...ㅋㅋㅋ~~다음에 울 아버지 엄니 모시거 가야지...

못생긴 장승덜~~~ㅋㅋㅋㅋ
가마솥은 왜 머리에 이고 있는건지.....
저기 가서더 신랑 잔소리 합니다...빨랑 가자거...
자긴 매일 와서 잼 엄다거....나빴쓰~~~~
담에 지더 자전거 타거 함 가보려고요....매일 나한테 잘난척 하는 신랑 코를 납짝하게 해주고 싶은 충동에............지금은 더워서 안되거 션한 가을 되묜...........
첫댓글 하하하 글이 참 제미있네요 ㅎㅎㅎ
마님 해설이 끝내주네요!!! 근데 나는 읽을려면 머리에 쥐가 막 날라카네요 ㅎㅎㅎㅎㅎㅎ
마님...글개간이 보통이 아니네요...ㅎㅎ 덕분에 잘 웃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