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오늘은 서울로 가는 날입니다.
체크아웃을 하는중에 안내 팜플렛을 하나 발견합니다.
사북탄광문화관광체험, 장소도 리조트 바로 밑에 있으며 이곳또한 무료로 관람 및 체험 가능합니다.
특히 세계에서 유일하게 탄광갱도 입갱체험을 할 수 있다네요. 저희가 들어간 길이가 2,000m라는데 6,000m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조성중에 있답니다. 직접 들어가본 탄광은 정말 너무너무 시원했습니다.
탄광의 시작과 호황, 세퇴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또는 가슴 찡하게 해주셔서 은성이에게는 뜻깊은 마지막 여행지로 최적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어르신 말씀중에 '막장'이라는 말을 함부로 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조심스럽게 내비치시더군요. 막장이라는 말이 탄광의 세퇴기때 더이상 오갈 때 없는 광부들의 인생을 빗대어서 부르던 슬픈 역사가 깃들여진 말이었는데 지금은 여기저기 어울리지 않게 함부로 쓰이는것 같아 안타깝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1시 30분 정도에 제천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으나 차에서 모두 주무시는 바람에 바로 서울로 향해서 오다가 덕평 휴게소에 내리는 순간,,잊고 있던 폭염이,,,밤에는 열대야...일주일 동안 시원하게 여행하고 편안하게 잘 잤는데,,,
이상 열대야에 잠못이루는 요즘같은 밤에 더욱 생각나는 강원도 여행이었습니다.
첫댓글 석탄박물관이나 가게되면.. 좀 숙연해 지는 뭔가가 (응?!) 있더라구요.. 금방 잊어버리긴하지만..
계속 숙연하면서 살면 피곤하잖아요...적당히 잊어버리고, 잃어버리고,,,또 다시 채우고,,,ㅎㅎ
찌니오빠님 후기 보니깐 다가고 싶어요.
근데 시간이없네요.
배드민턴 시간 조금만 줄이시고 가까운 곳에라도,,ㅎㅎ
몇해전 문경에 갔다가 석탄박물관에 간적 있어요.. 갱내부는 정말 시원했고 거긴 광부들의 생활상을 한눈에 볼수 있게 해놨더라구요.. 연탄을 잘 모르는 우리 애들이 연탄집게를 어떻게 써야할지 몰라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