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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명-하버드대학교. 인생성장보고서 행복의 조건
저-조지 베일런트 감수(이시형) 번-이덕남
출- 프런티어
독정-2018.1.1.
ㆍ70세 할머니는 젊은 시절 자기 자식을 키울 때보다는 손자를 돌볼 때 더 친근하고 더 현명하며 이해심이 풍부하다.
ㆍ마지막 기력이 다하는 순간까지도 지혜는 남아 있다. 지혜 덕분에 우리가 죽음 앞에서 생명에 대해 초연해질 수 있다. 신체, 정신 기능은 쇠퇴해가더라도 지혜를 통해 꾸준히 통합을 경험하고 배우고 성취해 나갈 수 있다.“에릭슨의 말
ㆍ50세에는 천명을 알고 知(지)天命(천명)
60세에는 귀가 순해지고 耳順(이순)
70세에는 마음이 하고 싶은 바를 따라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는다.後(후)心(심) -공자
ㆍ나이 들면 신경도 둔해지고 반사작용도 느려진다. 40대가 되면 훌륭한 유격수가 되기 어렵고 민간 항공사의조종사들은 환갑이면 퇴직. 75세를 넘기면 눈과 귀가 어두워지고 기억력이 떨어지고 관절이 쇠약해져 활동에 제약이 온다. 그러나 평생 동안 무의식적 방어기제들을 통해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다. 뇌가 병들지 않는다면 75세가 되어서도 25세 때보다 그 기제들을 더 능수능란하게 사용할 수 있다.
ㆍ성공적 삶은 지나친 욕망과 모험, 과도한 경계나 자기보호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언제든 기쁜 마음으로 남에게 베풀고, 자기가 필요할 때면 언제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며, 자아를 발전시키기 위해 어느 정도까지는 욕심도 부려보면서 균형감 있게 살아갈 때 성공적으로 늙어갈 수 있다. 뇌의 연결 경로, 특히 욕망과 이성ㄹ을 통합하는 연결경로는 40세 이후로도 게쏙 성숙한다.
ㆍ이타주의는 자기가 받고 싶은 것을 다른 사람에게 베풂으로써 즐거움을 느낀다. 예로, 어린 시절 성적 학대를 당한 사람 중 자기도 모르게 다른 사람을 학대할 대가 있는 반면, 미혼모 보호시설이나 학대 피해자들을 위한 전화상담소 일을 돕는 이들도 있다.
ㆍ먹구름도 뒤쪽은 은빛으로 빛난다. 우산을 두고 집을 떠난다.
ㆍ이타적으로 행동하고(이타주의) 예술적 창조로 갈등을 해소하거나 쇳조각을 황금으로 변화시키며(승화) 밝은 면만 보려고 인내하거나(억제) 지나치게 심각한 태도를 취하지 않는(유머) 행동이 모두 미덕이다. 억ㅈ베나 유머는 빅토리아 시대 교훈극의 주된 소재였다. 실제로 이 네가지 방어기제는 매우 의식적으로 노력해야만 갖출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놓기 전에 열까지 숫자를 세거나 겉치레뿐인 허영을 가볍게 웃어넘길 수 있을 만한 자제력이 있다면 인생은 훨씬 더 수월해질 것이다.
ㆍ1940년 에릭슨이 연구했던 것과 똑같은 조건을 지닌 집단 대상으로 60년간 추적 조사를 거친 결과, 남성과 여성의 정신건강은 실제로 노년으로 갈수록 더 좋아진다는 확실한 결론에 도달했다.(특히 버클리대학교의 인간발달연수고 집단에서 더 분명한 근거를 찾을 수 있다)
ㆍ만족스럽게 나이가 들어가려면 다음 세대(자녀들)로부터 배울 줄 알아야 한다. “우리 아이들은 모두 하나같이 제 삶에 영감을 불어넣는 소중한 존재들이랍니다.”자녀들에게 쾌활하고 창조성, 이타심을 배웠다는 어른들이 행복한 어른이다. 다음 세대로부터 배운 것이 많은 연구 대상자일수록 자신을 책임질 줄 알았다. 잘 늙어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것을 꾸준히 익혀나가고 사람들과 교류를 계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 .리어왕을 비극으로 내몰았던 성격 결함은 자식들에게서 배우려 하지 않았던 점이다. 리어왕은 코딜리어의 온정 어린 지혜를 이해하지 못했다.
ㆍ영감이란 결국 다른 사람을 우리가 숨쉬는 공기로, 우리의 직감으로, 우리의 마음으로 깊숙이 받아들이는 방법을 나타내는 하나의 메타포다.
ㆍ집에 와 점심 먹을 때 어머니는 늘 따뜻한 음식을 준비해놓고 나르 ㄹ기다렸어요. 어머니와 한 시간 정도 함께 보낸 뒤 다시 학교로 갔어요. 늘 이것저것 자상하게 보살펴주셨어요.
ㆍ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할 수 있는 사람만이 크게 슬퍼할 수도 있다. 그러나 슬픔을 치유하는 것 역시 사랑이다.
ㆍ촛대로 쓰는 빈 와인 병의 모습이 마음속에 떠올랐다. 처음 거기 담겨 있던 와인은 삶의 본질적 온기였다. 그러나 와인을 다 마신 뒤에 남은 것은 그저 차갑고 빈 유리병이다. 그러다가 우리가 기억 속에서 다시 활기에 불을 붙이면, 예전의 따스한 온기는 다른 모양과 색체를 띠고 그 속에 새로운 기운이 감돈다. 어린 시절의 사랑은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쉽고 되새기며 키워나가지 않으므로 상실되기 쉽다. 그러나 기억을 더듬어 다시 이야기로 풀어내다 보면 그 사랑은 점점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것이 된다. 머튼은 그처럼 ‘차가운 빈 유리병’에 희망과 힘을 불어넣기 위해 계속해서 과거를 떠올리고 어린 시절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ㆍ 남겨진 나날은 멋진 휴가의 마지막 며칠과 같다. 그 시간을 가장 멋지게 보내고 싶다. 요즌 다시 태어난 것처럼 아주 멋진 나날을 보낸다. 나는 늙고 지쳐서 일을 못하는 게 아니라 그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골라서 할 수 있게 됐을 뿐이다. 우리는 더 이상 다른 사람의 사정을 봐줄 필요가 없어졌지만, 얼마든지 너그럽게 대할 수는 있다. 어리석은 행동도 참아 넘길 수 있고, 삶의 부조리도 이해할 수 있다.
ㆍ영혼이 손뼉치고 노래하지 않으면 노인은 한낱 막대기에 걸린 누더기처럼 보잘 것 없는 존재에 지나지 않으니..-월리엄 버틀러 예이츠의 <비잔티움 항행>에서
ㆍ노년에는
약상자 속에 약병 수가 점점 더 늘어난다.
손에서 발까지 거리가 점점 더 멀어진다.
오후가 되면 어김없이 낮잠을 잔다
뼈마디가 쓰시고 아프다.
밤 운전은 더 이상 엄두도 못 낸다
신발을 짝짝이로 신는다- 맬컴 카울리는 <여든에 바라본 세상>에서 이같이 텅빈 풍경으로 우울한 관점을 보였지만 그의 아내 플로리다 스콧 멕스웰(배우, 작가, 심리상담가)은 83세에 “노년은 매우 강렬하고 다양한 경험들로 가득 차 있다. 노년은 기나긴 패배인 동시에 승리다. 나의 70대는 매우 즐겁고 평화로웠으며, 80대는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 나의 열정은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강렬해진다.고 했다.
78세 터먼 여성은 “이때까지 내가 이뤄놓은 성과물들이 그대로 살아 있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해요.”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일”을 묻자 “평화롭게 죽는 것”이라 했다.
ㆍ은퇴하고 나서 가장 좋은 점은 늘 무슨 일인가 해야만 한다는 부담감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 했다. 자그마한 포도밭을 두 번째 여자친구로 여기며 아끼고 사랑했다. 나는 아내의 노예요. 시부름꾼이며 엉터리 같지만 아내의 두뇌 역할을 해줄 때가 많아요.
ㆍ훌륭한 지도력과 지혜는 말만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고 함께 공감함으로 그 힘을 발휘한다. 예, “내가 휠체어에 앉아 아무렇지도 않게 진료하면 환자들은 나에게서 의학적 도움뿐 아니라 정서적 위안도 함께 받아요. ”
ㆍ인생에 세월을 보태지 말고 세월에 인생을 보태라-1955년 미국 노인학회 모토-
ㆍ오래도록 살아 있기. 건강하게 나이 드는 것에는 사회적, 정서적 건강뿐 아니라 신체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포함된다. 우울증이 당뇨병보다 더 심각한 병일까? 정신 사회적 건강은 신체 건강보다 더 측정하기 어렵지만, 노화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다 아흔이 넘어서도 늘 활기차게 생활하고 등산하는 사람도 있다. 거기다 늘 절친한 친구들과 밝게 지낸다면 더 바랄 게 없다. 따라서 우울하거나 병에 걸리자 않은 것을 건강한 노화라 하듯, 살메 만족하는 동시에 활력이 넘치는 것도 역시 건강한 노화라 할 수 있다. 행복하고 건강한 삶에 해당되는 사람들은한 번도 주관적 객관적 신체적 무능 상채를 겪지 않은 이들이다. 대조적으로 조기사망군 사람들(50세~75세에 사망한 사람들)은 평균 18년 동안 신체 무능 상태였다.
ㆍ지금 삶에서 가장 의미 있는 일은 내 인생에서 가장 멋진 부분을 즐기는 일이다. 잠자리에서 일어 날 대마다 앞으로 더 많은 곳을 가볼 수 있고, 더 할 일이 남아 있고 그 이튿날을 보게 되리라는 생각에 흐뭇하다. 아직도 이 세상에 할 일이 너무 많고 사랑하는 사람도 너무 많다. 산을 사랑하고 바다와 해변을 사랑하며 항해를 즐긴다
ㆍ건강한 노화 요소-결혼, 수입과 직결된 직업, 자녀, 친구 사교활동, 취미, 단체 봉사활동, 종교, 여가 운동.
ㆍ건강한 70대와 90대 노인에 대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정상 뇌세포 감소량이 우리가 걱정하는 것보다 훨씬 적으며, 뇌세포가 감소하더라도 그 양은 어디까지나 적절한 가지치기 정도라 한다. 나이 들소록 뇌가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뇌세포의 수는 각자 경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뇌세포가 가장 많이 감소하는 시기가 5세 무렵이다.
ㆍ훌륭한 사회적 유대관계와 좋은 습관을 지닌 사람 중 4분의 3은 75세에도 여전히 건강했다.
ㆍ잘 활용하는 방법만 안다면 노년을 온통 즐거움으로 가득한 새로운 세계다-세네카-
ㆍ새로운 시선으로 사물을 바라볼 수 있는 한 언제까지나 젊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78세 터먼 여성-
ㆍ지금 무슨 일을 하는가보다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는가가 더 중요하다.
ㆍ일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은퇴할 수 있다면 그 역시 축복이다. 지구상 몇몇 문화권에서는 은퇴를 결혼식이나 세례식, 성인식처럼 신성하게 여기기도 한다. 나에게 있어 은퇴는 축복이었다.
ㆍ은퇴를 보람 있게 해주는 활동
동료를 대신하는 새로운 사회적 만남. 손자 손녀들과의 관계 등. 놀이 활동과 재미, 창조성을 위해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 은퇴 후에도 평생 공부 계속하는 것.
ㆍ잔돈 몇 푼에 지나지 않는다며 무시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신의 수입을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소중하게 여길 줄 알았다.
ㆍ우리는 40년 결혼 생활에 언제나 너그럽게 서로를 대했고 무슨 일이든 함께 뜻을 해결했어요. 함께 어우러져 사는 새로운 방법을 꾸준히 배워나가고 순간순간이 즐겁고 행복해요.“
ㆍ놀이와 마찬가지로 창조성도 노년에 이른 사람에게 젊음을 가져다준다. 창조성은 마술과도 같은 승화에서 시작된다. 승화는 거친 본능을 종교로 바꿔놓고, 무의식적 충동을 예술로 변화시키며, 모래 속에서 진주를 만들어내고 불순물을 걸러내 순금을 얻는다. 창조성은 놀이보다 더 강한 열정을 담고 있다. 창조성은 승부를 다투어서는 안 된다. 창조적 재능을 발휘할 때 “아하, 훌륭하군요.” 하는 소박한 찬사를 받으면 충분하다. 자두쨈을 만들어서 선물 할 때 받은 이가 보내는 소박한 찬사는 천재 화가가 수천 명에게 받는 열렬한 찬사만큼이나 소중하고 값지다.
ㆍ멜 엘더는 젊을 때는 생계 때문에 작가의 꿈을 접었지만 75세 이후 신문사 편집장이 되었고 65세 마사 미드는 생애 처음으로 자기 책을 출판했다. 60세 이후에 화가로 성공한 사람, 연주회를 가진 사람, 정원 손질, 꽃꽂이 등에서 창조성을 발휘하는 사람들에게 은퇴의 순간은 곧 삶의 즐거운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ㆍ최고령으로 하버드를 졸업한 메리 파사노는 <하버드대학교신문>89세에 1997년 6월 12일 메리 파사노의 졸업 연설을 보면“나는 7학년까지 다니고 학교를 관두었다. 가조ᅟᅥᆨ을 위해 생계를 위해 일터로 나갔고 나는 자신감있게 사람들 앞에 나서고 싶었고 존중받고 싶었다. 그리고 마침내 여러분처럼 나도 이 자리에 섰다. 사회적 지위나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든 세계를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는 힘을 지닐 수 있다고 믿었고 그 믿음 덕분에 나는 75년 만에 내 꿈을 이루었다. 더 이상 사회에서 중요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관절염으로 고생하고 있다 하더라도 놀이에 참여하고 창조성을 발휘하며, 새것을 배우고 새 친구를 사귄다면, 아침마다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일이 즐거울 것이다.
ㆍ지혜는 풍부한 경험의 산물이며 다른 사람과 진정한 의사소통을 하면서 축적되는 것이다.-메리언 브로벨
ㆍ판단을 내려야 하거나 다른 사람과 의견 충돌이 생길 때, 균형 있는 시각을 갖게 될 때까지 기꺼이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기다릴 줄 아는 능력이 바로 지혜다. 나이가 들수록 지혜로워진다는 이유는 경험의 폭이 넓어지고 다른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지혜는 세월이 흐른 뒤에 체득되기 때문이다. 간디, 토머스 제퍼슨, 아인슈타인 역시 젊은 시절에도 현명했자만 우리 마음속에는 노인이 된 간디, 아인슈타인의 인상이 훨씬 더 강하게 남아 있다.
여러 면에서 볼 때 우리 모두는 젊은 시절보다는 나이 든 뒤에 더 행복해진다.
ㆍ 해변에 파도가 밀려오자 파도가 산산이 부서져 사라졌다고 슬퍼하자 누군가가 말했다. “너는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 너는 파도가 아니라 바다이기 때문이다.
ㆍ사람들은 특정 종교나 전총 신념이 주는 확실성에서 마음의 평온을 얻는다. 청소년들은 종교 믿음을 얻은 뒤에 정체성을 확립한다. 일반 인구 조사에서도 종교활동 참여도가 높은 사람들 중에 우울증 증세가 드물고 병원 치료보다는 종교에 의지해 우울증 치료 회복 속도가 훨씬 빨랐다.
ㆍ나는 아내를 잃었어요. 아내 한 사람을 잃음 동시에 친구도 잃었고 연인도 잃었고 어머니도 잃었고 누이도 잃었으며 의사, 간호사, 스승, 재정관리사까지 한꺼번에 다 잃었어요. 갑자기 모든 일들을 혼자 힘으로 해나가야 한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을 거에요. 아침마다 새로운 하루가 담긴 선물 꾸러미를 열어보기 위해 잠자리에서 일어난다. 정원을 가꾸거나 여행이나 도서를 함며 즐겁게 시간 보내며 존재하는 것 자체를 즐기며 산다.
아침마다 새로운 하루가 담긴 선물 꾸러미를 열어보기 위해 잠자리에서 일어난다. 정원을 가꾸거나 여행이나 도서를 함며 즐겁게 시간 보내며 존재하는 것 자체를 즐기며 산다.
ㆍ그레이엄은 성공적 노화는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며 과거에는 가지지 못했지만 지금 비로소 누리는 모든 것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 정의했다. 발달과업 중 가장 마지막 단계인 통합의 정의로서 훌륭하다. ‘자기가 원하는 바를 성취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그 다음으로 좋은 정의다.
ㆍ그레이엄은 성공적 노화는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며 과거에는 가지지 못했지만 지금 비로소 누리는 모든 것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 정의했다. 발달과업 중 가장 마지막 단계인 통합의 정의로서 훌륭하다. ‘자기가 원하는 바를 성취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그 다음으로 좋은 정의다. 나이가 들어가거나 정원을 가꾸기 위해 우리는 변화를 기꺼이 받아들일 줄 아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우리가 변화시킬 수 없는 것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현명하게 차이를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신의 섭리를 받아들이라- 토마토는 양분을 충분히 공급받아야 익는다는 사실을 안다면 침착하게 기다릴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일부터 먼저 하라- 갓 옮겨 심은 화초들, 특히 손자 손녀들에게 물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박하게 살라- 치열한 경쟁은 끝났고, 휴대전화도 잠잠해졌다. 새멱 5시면 울려대던 자명종도 잠잠해졌다. 이제 땀에 흠뻑 젖어 잡초를 뽑아라. 정원이 훨씬 근사해 질 것이나. 키케로는 <노년에 관하여>에서 나이 든 로마인들이 문학이나 철학보도 포도 재배나 과수원 가꾸기, 양봉, 정원 손질에 더 관심이 많다고 했다.
현재를 즐겨라- 과거와 미래는 잠시 잊고 현재에 집중하라. 정원에서 현재를 만끽 할 수 있다.
전화를 잘 이용하라- 원한을 키우거나 자기 탓만 말고 도움을 청하라. 성공적 노화는 마음의 평정이나 만족감처럼 인간관계를 통해 가장 훌륭하게 성취될 수 있다.
조지 베일런트는 하버드생 814명, 성인 남녀의 삶을 70년간 전향적으로 추적 조사한 자료를 정리하여 <하버드대학교, 인생성장보고서-행복의 조건>이라는 책을 저술하였다. 그 책에서 품위 있게 나이 드는 사람들의 예를 보면 다음 다섯 가지 항목으로 집약된다. 첫째 내리 사랑이나 남을 보살피는 사회적인 기여도, 둘째 삶의 자잘한 고통을 극복해내며 기쁘게 감내하는 것, 셋째 유머감각과 삶의 여유를 즐길 줄 아는 능력, 넷째 자기 관리, 다섯 째 친밀한 인간관계 유지들을 들었다. 더 자세하게 이야기하자며 이렇다.
첫째, 그들은 다른 사람을 소중하게 보살피고, 새로운 사고에 개방적이며 신체 건강의 한계 속에서도 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했다. 사랑은 어디까지나 내리 사랑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둘째, 노년의 초라함을 기쁘게 감내할 줄 알아야 한다.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몸 아플 때는 의사 찾고 감사를 잊지 않으며 늘 적극 삶의 자잘한 고통을 극복해야 나갔다.
셋째,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늘 자율적으로 해결했고 매사에 주체적이었다. 삶 전체가 하나의 여정이며 살아가는 동안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늘 마음에 새겼다.
넷째, 유머 감각을 지녔으며 놀이를 통해 삶을 즐길 줄 알았다. 삶의 근본 즐거움을 위해 겉으로 드러나는 행복을 포기할 줄 알았다. 볼테르의 말대로 그들은 정원을 가꿀 줄 알았다.
다섯째, 그들은 과거를 되돌아보고 과거에 이루었던 성과를 소중한 재산으로 삼았다. 호기심이 많고 다음 세대로부터 끊임없이 배우려 했다.
여섯째, 그들은 오래된 친구들과 계속 친밀한 관계를 맺으려 노력했다. “사랑의 씨앗은 영원히 거듭해 뿌려져야 한다”는 앤 머로 린드버그의 금언을 가슴에 새겼다.
그곳은 한 명석한 여성이 평생 가꾸어온 도서관이었다. 테이블 위에는 푸른 이파리들과 양초들이 가득했고, 호두까기 인현 하나가 보초를 사고 있었다. 방 안에는 값비싼 물건은 없지만 그 어느 것도 싸구려처럼 보이는 것은 없었다. 벽에 걸려 있는 유화들은 직접 그린 작품이었고 나무 팔걸이가 달린 의자에는 포근하고 깔끔한 덮개가 얌전하게 덮여 있고 소파 위에는 손수 만든 화려한 문양 쿠션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집에 처음 들어설 때, 마치 요술에 걸린 오두막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풍겨나오는 따스한 분위기에 매료되어 환영을 본 것일 게다. 심리학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긍정 역전이라 한다.
그녀는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놀라운 재능이 있었다. 그리 자주 웃은 편은 아니지만 웃을 때마다 저절로 웃음이 따라 나왔다. 그녀는 거침없이 열정적으로 이야기했고, 자기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간간이 재미난 농담을 곁들이기도 했다. 화사하게 빛을 내는 크리스마스트리와 노련한 장식 기술이 무대효과를 냈다. 그러나 그 무엇보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만족스럽고 평온하게 살아가는 조이의 삶 그 자체였다. 면담하다 공책 한 귀퉁이에 이렇게 썼다.“그녀 얼굴에서 계속 빛이 뿜어져 나온다. 그녀 눈이 빛난다.” 조이를 가장 돋보이게 만드는 것은 바로 삶을 소박하게 꾸려나갈 줄 아는 재능이다. 이웃이 병에 걸리거나 일손이 필요하거나 위급한 처지에 놓였을 때 그들을 도우고 그들은 그 집으로 커피를 마시러 오기고 했고 갓난아기나 할머니들을 보살펴 달라며 데려오기도 했다. 그는 가톨릭으로 개종하며 마음속에 평화가 들이차는 느낌이었다. 나이든 사람들은 날마다 다양한 나이대의 사람들 20명과 만나야 한다. 주위 사람들에게 무슨 문제가 생길 때마다 부담 없이 자기에게 찾아와 도움을 청하라고 말했다. 다를 사람을 도우면서 자부심을 느끼는 것은 오직 인간밖에 없어요. 이런 자부심은 성공적 노화에 큰 도움이 된다.
ㆍ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
행복한 노년의 진짜 비결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데 있다. 노인들은 봉사를 통해 자신과 관련된 모든 이들의 삶에 참여할 수 있으므로 삶에 대한 끊임없는 흥미를 얻게 되며 그 보답으로 주위 사람들의 사랑까지 되돌려 받게 된다.
우리 남매에게 가장 좋아했던 스승은 생쥐였다. 생쥐는 우리에게 세 가지 규칙을 당부했다. 진실한 친구가 되어라. 올바로 살아라. 세상의 모든 영광을 누려라.
ㆍ한번 활짝 핀 꽃은 어디선가 꽃을 피운다. 변화하기 시작한 것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당신이 기억하면 당신도 누군가에게 기억될 수 있다.
ㆍ사람들을 키우기 위해 나이든 사람이 존재하는 것이지. 중국 젊은 며느리들이 시부모를 보살피느라 자신을 희생하는 것은 성장에 걸림돌이 될 뿐이다. 예전에 없던 것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것이 창조성이라면 생산성은 예전에 존재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세상에 만들어내는 것이다. 자아를 확고하게 형성한 다음에야 비로소 자기 스스로를 버릴 수도 있게 된다. 빵을 만들기 전에 우선 밀이 익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물론 중년에 이르면 부모를 돌보아야 한다. 감사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와 부모를 도와야지, 자신의 발전을 희생하면서까지 무리하게 보살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만일 타이타닉 호가 침몰할 때 그 현장에 있었다면, 우리는 부모가 아니라 자녀를 위해 구명보트 빈 자리를 내주었을 것이다.
ㆍ자신의 모습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문다 “나는 한 번도 나 자신을 좋아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 없어요.”했다 딱한 일이었다. 이자를 불리기 위해 만들어놓은 은행계좌처럼 행복한 가정들은 스스로 번성해 간다. 손수 만든 집은 아늑하고 곳곳에 그의 땀과 노력이 배어 있었다. 나이든 세대가 어린 세대를 돌봐주면서 가족 간의 조화를 이루고 사는 모습이 진한 감동이었다. 잘 익은 보르도 와인처럼 ㅅ월이 흐르는 사이세 속이 꽉 차고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존재로 성숙했다. 위대한 인간의 성숙은 새 생명의 탄생만큼이나 기적 같은 일이었다.
ㆍ애너 러브는 평생 교사를 했으며 78세에도 이웃 아이들의 공부를 돌봐주고 있다. 남겨둘 유산으로 잘 자라준 네 명의 자녀와 그들이 이룬 가족이라 했다. 그녀는 누군가를 돌보는 일을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즐거운 일로 여겼다. 아이들 모두 스스로 집안일을 조금씩 거들어주며 우리는 한 팀이었어요라고 했다. 요즘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활동이 무엇인지 묻자 “교회일을 통해 다른 사람을 돕고 사람들과 서로 나누며 지내는 일이 내겐 무척이나 소중하답니다. 단 한 가지라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 날이면 저녁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아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