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포시장 신신옥에서 점심을 먹으며 첫 한 잔을 하고,
근처에 멘보사가 맛있는 중식당이 있다하여,
가볍게 2차로 하기 좋겠다 의견을 모아 걸어 신성루에 당도했습니다.
어항이 있는 식당에 로망이 있는 편이라 반갑고
도끼다시 바닥에 이런 옛날 건물구조 정겹습니다.
2층으로 안내를 받아 올라갑니다. 얼큰하게 취해서 내려오다 코 구부르기 좋겠는 좁은 계단도 그냥 좋습니다.
10명 쯤 둥근 테이블에 둘러앉아 11시 정도부터 저녁 6시정도까지 천천히 마시고 수다떠는걸 늘 해보고 싶었는데,
메뉴들을 보니 이 곳이면 즐거이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메모를 해 둡니다. 인천 신성루 언젠가...
자스민차 내어주는 중식당 귀하고 좋습니다.
메뉴에 있는 고량주를 주문했더니 우란산고량백주를 가져다 줍니다.
메뉴상으로는 면보하, 멘보샤 입니다.
메뉴상 면보하 소, 28000원.
빵과 새우가 기름에서 익는 온도와 시간이 다른데 그걸 맞추어야하고,
낮은 온도의 기름에 재료를 넣어 빵이 기름을 흡수하게 한 다음
온도를 높여 빵속의 기름이 밖으로 나오면서 빵이 바삭하게 익고, 그 동안 새우가 익으려면 튀기는 동안 사람이 계속 손을 써 가며 지켜서 있어야하니 좀 비싸다 라는 생각이 드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빵은 긁으면 까드득 하고 소리가 나게 바삭하게 잘 튀겨졌고,
새우는 적당하게 잘 익었습니다.
냄새가 정신을 혼미하게 만듭니다.
바삭하면서 부드러운 빵 식감과 새우 덩어리와 다져진 살이 함께 들어와 씹는 재미가 매우 좋습니다.
칠리소스가 함께 나왔는데, 소스를 찍지않고 새우풍미와 빵튀김의 맛을 즐겼습니다.
백주와도 너무 잘 어울렸구요.
돼지고기 춘장볶음 경장육슬도 주문했습니다.
꽃빵에 싸 먹기로 의견을 모았구요.
고소하고 짭짤한 춘장이 돼지고기와 너무 잘 어울립니다. 얹은 파채의 향도 좋습니다.
볶음만 먹으면 약간 짜다는 느낌이었는데,
꽃빵과 먹으니 딱 좋습니다.
굵은 면, 수제비, 빵, 떡 등을 잘 안 먹는 편이라 꽃빵도 그리 선호하는 편이 아닌데 이 곳 꽃빵은 제법 먹었습니다.
왜 그런지 한참을 생각해 보니,
나는 밀도가 높은 밀가루나 반죽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것 같은데,
이 꽃빵은 폭신해서 밀도가 덜 하게 느껴져서 그런것 같았습니다.
내 입에 맞는 꽃빵을 처음 먹어봤습니다.
남은 경장육슬은 밥을 비비고 고춧가루를 뿌리니,
이래 도 맛있습니다.
식당에 들어갈 때는 큰 길가 문으로 들어갔는데, 내려 올 때는 들어갔던 뒤편 골목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식당 주차장도 있습니다.
삼선고추짬뽕 맛도 궁금합니다.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요.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