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초석: 교회신문 > 제 1252호 육체 속 고정간첩 귀신을 잡아내라 (막1:21~39)
제가 해외집회에 나가 설교 도중에 자주 하는 일이 있습니다. 집회 관계자 몇몇을 단으로 불러올려 그들에게 마이크를 파는 일입니다. 비유로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그들에게 “이 마이크가 백 불입니다.” 하고 상대에게 백 불을 받고 마이크를 팔고, 다른 사람에게도 백 불을 받고 마이크를 팝니다. 그러고 나서 그들에게 묻습니다. “내가 이 마이크를 팔 때 당신 얼굴을 보고 팔았습니까? 돈 보고 팔았습니까?” 하면 그들 모두는 “돈 보고 팔았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맞습니다.
나는 당신이 잘 생겨서 마이크를 판 게 아닙니다. 당신이 많이 배운 사람이라 판 것도 아닙니다. 당신이 목사라고 판 것이 아니라 당신의 돈만 보고 팔았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외모나 학벌을 보지 않습니다. 또 당신이 처한 환경도 보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오직 당신의 믿음만 보고 역사하십니다.”라고 설교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보는 것은 우리의 믿음입니다. 하나님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의 학벌이나 지식, 외모가 아니요, 우리가 처한 환경도 아니요, 우리가 축복과 기적을 받을 만한 그릇인가, 곧 믿음이 있는가만 보십니다.
그 증거를 찾아보겠습니다. 마가복음 10장에는 날 때부터 거지요, 소경인 바디매오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그는 예수님이 여리고에 오신다는 소식에 오매불망하다가 예수님이 지나가시자 소리를 질러 예수님을 부릅니다. 예수님은 그 소리를 들으시고 그를 부르신 후 소원을 물으셨습니다. 그가 ‘보기를 원하나이다’고 답하자 예수님은 그에게 말씀하십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막10:52). 그가 날 때부터 소경인 것과 예수님은 무관입니다. 사람의 생각으로 선천적 소경이 문제가 되는 것이지, 하나님 입장에서는 날 때부터 소경 된 자나 한 달 전에 소경 된 자나 똑같습니다.
마태복음 9장에는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는 여인이 예수님 뒤로 다가와 살짝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진 사건이 기록되어있습니다. 마가복음 5장에 그 여인의 병은 의사들이 고칠 수 없는 불치병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여인은 백 방으로 의원을 찾아다니느라 돈도 다 탕진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그녀에게 남은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옷자락만 만져도 병이 나을 거라는 믿음이었습니다. 그래서 무리에 섞여 예수님의 옷을 만졌습니다. 그때 예수님의 반응도 볼까요?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마9:22).
예수님은 “네가 어디가 아프냐? 얼마나 병이 깊었냐?” 묻지 않으셨습니다. 그런 것은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의 믿음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믿음은 지금 어떤 상태일까요? 우리 믿음의 현주소는 어디쯤일까요? 마가복음 9장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하러 가신 사이에 한 아버지가 벙어리되고 귀신 들린 아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제자들이 잡으려 하자 그가 거품을 물며 넘어지니 제자들이 당황하여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아이의 아버지는 제자들이 행한 일을 고하며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주옵소서”(막9:22)라며 간절히 아들의 병을 고쳐주길 바랍니다.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이게 문제입니다. 바디매오처럼,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던 여인처럼 예수님만 만나면 고침을 받는다는 확실한 믿음이 그 아비에게는 없었습니다. 그게 현재 우리의 모습입니다. 이에 주님은 뭐라고 하셨습니까?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9:23). 아들의 치료가 예수님의 능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믿음’에 달려있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자 아이의 아버지는 바로 회개합니다.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막9:24).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이건 믿음이 아닙니다. 이건 하나님의 능력을 못 믿는다는, 믿음이 없음을 시인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에게 뭐라고 하셨는지 볼까요?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15:7).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막11:24).
하나님은 ‘무엇이든지’ 이루시고, ‘무엇이든지’ 구하는 대로 주신다고 약속, 또 약속하셨습니다. ‘무엇이든지’의 뜻이 뭡니까? 모든 것이 다 된다는 말씀입니다.
‘이건 되고, 저건 안 된다’가 아니라 뭐든 가능하다는 말씀입니다. 무엇을 구하든지 가능하시기에 구하라 하신 것입니다. 왜냐? 하나님은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하시는 전지전능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눅18:27). 그걸 믿는 게 믿음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무엇이든지 다 주실 수 있는 분이라는 걸 믿는 것이 믿음이며, 그분이 내 아버지가 되심을 믿는 것이 믿음입니다.
무엇이든지 가능하신 하나님이 무엇이든지 이루지 못하고 계신 것은 여러분이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이렇게 말하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믿음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이 제한받고 계시고, 여러분이 믿음 없는 것이 하나님을 무능하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믿음이 없는 자에게는 ‘어떤 것도’ 주실 수 없습니다. ‘무엇이든지’ 주실 수 있는 분도 믿음이 없는 자에게는 ‘그 어떤 것도’ 주실 수 없다 이 말입니다. 이건 제 말이 아닙니다. 성경에 그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약1:6~7).
여러분, 하나님은 믿음이 있는 자와 일하십니다. 믿음이 있는 자에게 기사와 표적을 나타내십니다. 히브리서 11장은 ‘믿음 장’이라고 합니다. 거기를 잘 읽어보세요. 하나님이 그들의 문제를 보셨는지. 아니요, 오직 ‘믿음’만 보셨습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에녹은…,”, “믿음으로 노아는….” 라고 기록된 것입니다.
로마서 4장에는 아브라함이 무자(無子)한 자에서 민족의 아비가 된 기적이 믿음에 있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을 인함이라 그가 백세나 되어 자기 몸의 죽은 것 같음과 사라의 태의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치 않고 믿음에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그러므로 이것을 저에게 의로 여기셨느니라” (롬4:18~22).
백 세가 된 아브라함, 경수가 끊어진 지 오래된 그의 아내. 그러나 아브라함은 ‘약속을 의심치 않고 믿음이 견고하여져서’, 하나님이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 하였기에 하나님이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아들을 낳는 기적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문제가 크다, 작다’, ‘이건 힘들고 어렵다’는 사람의 생각입니다. 하나님은 오직 ‘믿음이 있다, 없다’만 보십니다. 그러니 문제를 보지 말고 내 믿음을 확인하십시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절대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히11:6).
누가복음 18장에 안하무인인 재판관을 늘 찾아가는 과부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과부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지만, 언젠가는 저 재판관이 내 문제를 해결해준다는 믿음으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그를 찾아갔고, 결국 재판관은 그 문제를 해결해주었습니다. 싸가지없는 재판관도 그 믿음 앞에 손들었거늘, 우리 아버지 되신 하나님이 당신 믿음 앞에 손들어주시지 않겠습니까? 주님은 ‘이 과부 같은 믿음을 가지라.’ 하시고,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눅18:8) 하십니다.
“주님, 제게 그런 믿음이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외칩니다. 저는 예수를 만난 후로 어렵고 힘든 상황이 와도, 벼랑 끝에 서서도 한 번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왜냐? 하나님은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이루는 분임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 하나님은 한 번도 저를 실망시킨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서울성전 문제도 저는 눈꼽만큼도 걱정하지 않습니다. 제발 나를, 내 믿음을 본받기 바랍니다. ‘무엇이든지’ 주시는 하나님을 믿으세요. 할렐루야!
물속에서 물을 찾는 물고기가 되지 말라
하나님께 문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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