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찾고 사는 은혜(암5:4-14)
갈등
1. 오늘은 추수감사절 예배입니다. 서로 인사해요.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한 해 동안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리는 절기에요. 오늘 하나님께 드릴 우리의 감사는 가정마다 개인마다 다양합니다. 오늘 말씀을 나누고 결단의 기도를 할 때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하나하나 또박또박 드리도록 해요. 어떤 분은 백감-백 가지 감사를 기록해서 발표했습니다. 감사 노트를 쓰다가 보면 감사는 늘어갑니다. 먼저, 오늘 아모스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께 드릴 감사가 무엇인지 봅니다. 아모스와 추수감사절은 잘 맞지 않아 보입니다. 저도 생각 밖이었어요. 하지만, 귀한 말씀을 발견했어요. 아모스 시대는 오늘 우리나라와 유사성이 많았습니다. 최근 이태원 참사가 지나간 후, 이 사건이 커진 이유가 밝혀지고 있습니다.
112와 119에 긴급 구조 요청을 여러 차례 했지만, 담당자들이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참사를 막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지만, 경찰청과 소방청이 무시하고 말았습니다. 시민들의 긴급 구조 요청은 경고를 알리는 것이었어요.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참사가 일어날 것이라는 경고였어요. 세월호 참사도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었습니다. 왜 구조를 안 했는지? 누가 구조를 하지 못하게 방해했는지? 경찰과 구난 구조 팀의 미스터리로 남았습니다. 어느 시대든지 경고를 무시하면, 참사를 면할 수 없습니다. 아까운 생명-존귀한 생명이 죽어갑니다. 오늘 본문, 아모스 시대 이스라엘에도 경고음이 계속 울렸습니다. 아모스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곳은 남 유다왕국이 아니었어요. 북 이스라엘 왕국이었습니다.
2. 북이스라엘에 울려 퍼진 경고의 메시지는 부자들의 포악-사납고 악독함이었습니다. 가난한 자들에 대한 학대도 있었고요. 뇌물과 탐욕으로 얼룩진 재판. 성적인 타락과 우상숭배로 나라를 오염시키는 행위 등이었어요. 북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러한 죄에 대한 경고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무시했습니다. 이 시기는 북이스라엘이 국력을 가장 자랑하던 여러보암 2세가 통치할 때였습니다. 영토가 가장 넓었고, 상당히 번영을 누렸습니다. 이 번영의 시대에 위가 도래했습니다. 북이스라엘이 번영과 풍요로움을 누렸지만, 내적으로는 온갖 더러움과 악취가 진동했습니다.
머잖아 하나님의 심판으로 북이스라엘이 침몰할 상황에 이르렀어요. 태풍이 불면 취약함이 금방 드러나고 감당할 수 없는 피해와 상처를 당하듯이요. 심판이 다가왔지만, 북이스라엘 사람들은 황금만능주의와 쾌락에 취해서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들리는 경고가 무시될 때,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을 선지자로 불러서 보내셨어요. 그가 아모스입니다. 아모스는 북이스라엘 사람이 아니었어요. 그는 남 유다 사람이었습니다. 7:14, 아모스는 선지자가 아니었어요. 그의 아버지도 선지자가 아니었어요. 그는 목자요 뽕나무(실제는 무화과 나무 일종)를 재배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북이스라엘 사람도 아니고, 선지자도 아닌 아모스를 불러서 북이스라엘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게 했을까요?
갈등 심화
3. 아모스는 오늘 본문 1-3절에서 북이스라엘을 향한 애가를 지었어요. 2-3절,“처녀 이스라엘이 엎드러졌음이여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로다 자기 땅에 던지움이여 일으킬 자 없으리로다, 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이스라엘 중에서 천 명이 행군해 나가던 성읍에는 백 명만 남고 백 명이 행군해 나가던 성읍에는 열 명만 남으리라.”북이스라엘이 멸망할 것을 아모스가 애가를 통해 선포했습니다. 북이스라엘이 멸망하고 다시 일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을 일으켜줄 수 있는 자도 없을 것이다. 북이스라엘 백성들의 90%가 이 땅에서 사라질 것이다. 엄청난 사람들이 죽거나 포로로 붙잡혀갈 것을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이 이를 것을 경고한 메시지입니다. 하나님은 정의롭고 공의로우셔서, 정확하게 심판하십니다.
북이스라엘이 어떤 죄를 지었기에 이렇게 엄청난 심판이 선언되었을까요? 7절, 정의를 쓴 쑥(독초)으로 바꾸며 공의를 땅에 던졌습니다. 10절, 무리가 성문에서(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 재판이 이뤄지는 곳) 책망하는 자를 미워하며 정직히 말하는 자를 싫어했습니다. 11절, 힘없는 자를 밟고 그에게서 밀의 부당한 세를 거두었어요. 12절, 허물이 많고 죄악이 무거웠습니다. 의인을 학대하며 뇌물을 받고 성문에서(재판) 가난한 자를 억울하게 했습니다. 13절, 지혜자들이 잠잠한 악한 때였습니다. 바른 말을 하고 싶어도 못하고 탄식만 하던 시대였어요. 오늘 우리나라와 비슷해요. 자기 유익을 위해서 옳고 그름조차 말하지도 못하는 한국교회와 같습니다. 가치관과 판단의 기준이 사라졌어요.
4. 아모스는 이러한 북이스라엘의 죄를 고발하면서 5절,“벧엘을 찾지 말며 길갈로 들어가지 말며 브엘세바로도 나아가지 말라 길갈은 반드시 사로잡히겠고 벧엘은 비참하게 될 것임이라.”벧엘, 길갈, 브엘세바로 가지 말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어요. 이 세 곳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오래 기억되는 곳들이에요. 벧엘은 야곱이 하나님을 만났던 성지입니다. 길갈은 이스라엘이 여리고 성을 정복하기 전에 할례를 행하라는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에 순종했던 곳입니다. 애굽에서의 모든 수치, 광야 생활 40년 동안의 모든 수치를 굴려 보냈던 곳이에요. 브엘세바는 이스라엘의 최남단으로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만나고 제사를 드렸던 곳입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성지와 같은 곳이었던 이곳에 가지 말라고 말씀하셨을까요? 요즘 말로 하면, ㅇㅇ 교회에 가지 말라고 하는 것과 같아요.
실마리
5. 아모스는 북이스라엘 사람도 아니고 선지자도 아니었습니다. 그는 남 유다의 드고아 출신이었어요. 드고아는 예루살렘 남쪽 베들레헴에서 15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아모스7:10 이하에 보면 아모스와 북이스라엘 벧엘의 제사장 아마샤가 논쟁하는 이야기가 나와요. 제사장 아마샤가 하는 말을 보면, 하나님께서 왜 아모스 같은 사람을 북이스라엘로 보내셨는지 알 수 있어요. 아마샤가 여로보암 왕에게 말합니다. 이스라엘 족속 중에 아모스가 왕을 모반하였습니다. 그의 모든 말로 인해서 이 땅이 견딜 수 없습니다. 아모스가 무슨 말을 하였기에 아마샤가 이렇게 흥분했을까요? 아모스가, 여러보암은 칼에 죽겠고 이스라엘은 반드시 사로잡혀 그 땅에서 떠나겠다고 예언했습니다.(7:11)
제사장 아마샤가 아모스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못마땅하게 여겼어요. 하나님의 경고를 제사장이 듣지 않으려고 했어요. 아마샤는 아모스를 조롱했습니다. 너는 유다 땅으로 도망하여 가서 거기에서나 떡을 먹으며 거기에서나 예언하라. 다시는 벧엘에서 예언하지 말라.(7:12) 이것이 제사장의 말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습니다. 당시 북이스라엘의 영적인 상태가 어떤지 알 수 있습니다. 아모스는 제사장 아마샤의 말을 듣고 부득이하게 자기 말을 했습니다. 나는 선지자가 아니며 선지자의 아들도 아닙니다. 나는 목자요 뽕나무를 재배하는 자입니다. 내가 양 떼를 돌보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저를 부르셨어요. 너는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예언하라!(7:14-15)
6. 선지자는 자기 의지로 할 수 없어요.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어야 합니다. 선지자는 자기 지식이나 경험을 말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만 증거하는 자에요. 아모스는 이렇게 자기소개를 하고 제사장 아마샤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7:17,“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네 아내는 성읍 가운데서 창녀가 될 것이요 네 자녀들은 칼에 엎드러지며 네 땅은 측량하여 나누어질 것이며 너는 더러운 땅에서 죽을 것이요 이스라엘은 반드시 사로잡혀 그의 땅에서 떠나리라 하셨느니라.”하나님께서 북이스라엘에게 내리실 엄청난 심판을 선언하셨어요. 이 예언의 말씀과 같이
북이스라엘은 주전 722년 앗수르(앗시리아) 사르곤 2세에게 멸망되었습니다. 북이스라엘 왕국은 209년의 짧은 역사로 마감했습니다. 하나님은 아모스를 통해서 이렇게 심판을 예언하셨지만, 아직은 기회를 주셨어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나 우리나 심판하시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하늘 아버지는 자기의 피조물들을 심판하고 죽이기를 원하지 않으세요. 어느 시대나 마찬가지로 회개의 기회를 주십니다. 아담과 하와가 원죄를 범한 후 앞으로 종말이 올 때까지 변함이 없으세요. 오늘 본문에서 벧엘-길갈-브엘세바로 가지 말고 4절,“너희는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말씀하셨습니다.(원문은 나를 찾으라 그리고 살라, 나를 찾으며 살라!)
7. 벧엘-길갈-브엘세바는 과거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조상들을 만나주신 거룩한 곳-성지였어요. 아모스 때에는 우상숭배의 장소로 돌변하고 말았어요. 북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이 예언된 가장 큰 요인이 이것입니다. 하나님은 우상숭배를 가장 싫어하십니다. 하나님을 떠나서 우상숭배에 빠지면, 자연스럽게 온갖 악한 일-비상식적인 일-착취와 불의가 일어납니다. 거짓 시대가 됩니다. 오늘 이 시대는 Post-truth, 진실이 없는 시대, 가짜 뉴스가 판을 치는 시대입니다. 유투브 방송을 멀리하세요. 공영방송이 신문 뉴스로 충분합니다. 우상숭배의 배후에는 사탄의 권세가 작용해요. 사탄은 백해무익한 존재입니다. 인류에게 해만 끼치는 존재에요. 하나님은 북이스라엘이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을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찾으며 살라!”이스라엘이 찾으며 살아야 할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8절,“묘성과 삼성을 만드시며 사망의 그늘을 아침으로 바꾸시고 낮을 어두운 밤으로 바꾸시며 바닷물을 불러 지면에 쏟으시는 이를 찾으라 그의 이름은 여호와이시니라.”하나님의 이름은 여호와-창조주이심을 선언했어요. 묘성과 삼성-우주를 만드신 분입니다. 우상들은 사람들이 만든 조각품에 불과해요. 하나님은 우주를 창조하시고, 방관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지금도 그의 뜻대로 통치하시는 분이세요. 하나님이 이런 분이심을 안다면, 그들이 우상숭배를 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복음 제시
8. 하나님의 뜻은 북이스라엘의 멸망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북이스라엘의 회개였어요. 그들이 돌이키고 하나님을 찾으라고 말씀하셨어요. 4절, 6절 반복해서 말씀하셨어요. 하나님을 찾으며 살라! 이 말씀은 그들이 회개하기를 기다리시는 하늘 아버지의 오래 참으심입니다. 누가복음 15장의 탕자 비유에서 집 나간 자식을 기다리는 아버지의 모습과 같아요. 하나님을 찾고 그와 친밀하면 모든 문제는 해결됩니다.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며 회개할 수 있도록 심판을 미뤄주세요.
북이스라엘에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전하는 선지자나 제사장이 없으니, 남 유다에 한 양치기-농부인 아모스를 불러서 북이스라엘에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모스 시대 이후에도 선지자들을 계속 보내셨어요. 그래도 이스라엘은 회개하지 않았고, 하나님께서 북이스라엘의 멸망에 이어 남 유다는 150년 유예 기간을 주셨다가 주전 586년 바벨론 제국에 의해 멸망시켰습니다. 선지자들을 보내고 보내도 회개치 않자, 하나님은 그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주님은 이렇게 세상에 오셔서 우리를 사랑하심을 보여주셨고, 죄 가운데 있던 우리 인류를 구원하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복음입니다.
기대
9. 오늘 추수감사절에 아모스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감사할 것이 무엇인지 발견했습니다. 아모스 시대의 답답한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면서, 오늘 우리가 하나님을 찾으며 사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 깨달을 수 있어요. 북이스라엘 여로보암 2세 때 그들이 풍요로움을 누린 것과 같이, 오늘 우리 대한민국도 풍요롭고 부유함을 누립니다. 오늘 우리 대한민국은 하나님을 찾으며 살고 있습니까? 예배를 드린다고 하나님을 찾으며 사는 것이 아닙니다.
14절,“너희는 살려면 선을 구하고 악을 구하지 말라.”우리가 예배를 드리며 악에서 떠나지 않으면, 우리는 북이스라엘과 같이 벧엘로 길갈로 브엘세바로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다른 것을 찾지 않고 하나님을 찾으며 살도록 기도합시다. 우리가 하나님을 찾고 사는 것이 최고 은혜입니다. 또 한 해 동안 베푸신 은혜에 구체적으로 감사하는 기도를 합시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면 기적이 일어납니다.(감사 일기 쓰기 시작한 오프라 윈프리) 다른 것 감사할 것 없어도, 나 같은 죄인이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았으니 어찌 감사드리지 않겠습니까? 다 같이 일어나 찬송하고 기도합니다.(오늘 찬양: 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