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S-BRT’ 2023년 건설…지하철 수준 정시성 보장
- 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 9.3km
- 교차로 정차 않고 그대로 통과
경남 창원에 기존의 BRT보다 훨씬 고급화하고 속도도 빠른 S-BRT가 만들어진다. S-BRT는 슈퍼-BRT(간선급행버스)를 말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BRT를 지하철 수준으로 향상시킨 최고급형 BRT를 도입하기 위해 ‘S-BRT 표준 지침’을 마련하고 창원과 인천, 성남, 세종 등 5곳을 시범사업지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지침에 따르면, S-BRT는 전용 도로, 첨단 정류장 등 전용시설과 운영시스템을 활용해 속도도 빠르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급행기준 평균 운행속도 시속 35km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BRT는 교차로에서 신호가 걸리면 정차를 해야 하지만 S-BRT는 입체화한 교차로를 만들거나 버스에 우선신호를 줘서 교차로를 그대로 통과하도록 한다. 정류장에서만 정차하게 돼 정시성이 대폭 향상된다.
정류장 내 사전요금지불시스템을 도입하는 서비스도 있다.
창원의 경우 창원시 도계광장에서 가음정사거리까지 9.3km 구간에 S-BRT를 도입한다. 오는 6월 용역이 마무리되면 2021년 연말까지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2년 1월 착공, 2023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용차로에는 굴절버스와 저상버스, 수소버스도 도입하고, 기존 버스도 같이 다닌다. S-BRT에는 국비가 60% 지원된다.
부산일보 2020-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