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상황에 이렇게 하자고 하면 돌날라올 소리지만
누드게시판이기에 그냥 맘편히 써볼랍니다
그냥 나중에 한 50년쯤이면 가능할까요? 아님 100년쯤?
언젠간 프로축구에서 프로농구에서 기업들의 이름말고 그 연고지를 상징하는 이름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끔 먼산을 바라보며 해본답니다
기업들이 나서서 협찬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왠 강아지 집나간 이야기 냐구요?
그러니까 한 50년 후쯤 일어날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죠
마지막승부,슬램덩크,마이클조단...이들로 인해 농구를 좋아하던 시절(그리 오래되진 않았죠 ^^;)
미국의 NBA농구팀의 이름을 보며 신기해 했습니다
팀이름이 참 신기하네 !
당시엔 그냥 그런줄만 알았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팀 이름이 얼마나 그 홈지역과 관련이 있는가를 알게되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시카고 불스는 예전의 시카고에는 도축장이 많이 있어서 bulls(황소)라고 정했고,
올랜도 매직은 올랜도에 디즈니월드가 있어서 magic(마술)이라 정했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1776년 이곳에서 독립선언문이 만들어져 붙인이름이고,
마이애미 히트는 마이애미가 날씨가 아주 더운 도시라서 heat(열기)라고 정했고,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이곳이 자동차 산업으로 유명한 도시라서 엔진의 주요부품인 piston이라 정했고,
보스톤 셀틱스는 보스톤에 아일랜드나 웨일즈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많아서 celt(유럽의 켈트족)이라 정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는 구단들이 거의 기업이 구단주라서 팀이름에 기업의 이름을 많이 쓰잖아요
그래서 전 당시 외국도 거의 그렇게 하는줄 알았답니다
그러나 이렇게 홈팀의 특징을 살린 이름들도 많구나 라는 걸 보면서
언젠가 우리나라 스포츠 시장이 넓어져 기업의 협조가 많이 필요없어도
스타마켓팅으로 경기장표값 만으로도 구단이 운영이 되는 그런날이 온다면
우리도 이왕 프로경기가 연고지를 두고 그 지역주민과 하나되어 하는 경기라면
이름부터 그 지역과 관련된 이름으로 바꾸어야 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제가 잘 알지 못해서 다 기억하지 못하지만 아마도 포항 스틸러스 외에는
홈팀에 대해 알수 있는 이름이 거의 없는것 같아요
프로축구도 연고지 기업 동물이나 팀이름 등의 순서로 이름이 지어지는데
기업의 이름을 넣어야 한다면 기업이름 뒤에 그 지역의 특징을 살릴수 있는 이름이 들어가면 더 좋지 않을까요?
예전에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우리가 구단을 만든다면 짓고 싶은 이름과 로고등을 만들어 오라고 했습니다
그때 제 친구들 중엔 팀이름에 기업의 이름을 그대로 쓴 친구는 아무도 없었던것 같습니다
저희가 워낙 우리나라 스포츠계에 대해 몰라서 이기도 했지만
저희가 생각했던 이름들중엔 지역의 특징을 살린 이름들도 많았답니다
제가 충청도에 사는데 친구는 충청도가 양반의 고장이니 노블레스(양반)라고 짓더라구요
아 별 이야기를 하다 보니 밤이 깊었네요 --;
그래서 우리나라도 홈팀의 특징을 살린 이름을 짓는다면
전주 비빔밥스 , 대구 히트, 대구 애플즈, 광주 비엔날레즈, 한산 모시즈....
등으로 지어도 되지 않을까요?
촌스럽다구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특산품을 팀명으로 한 팀도 많이 있더라구요
플로리다 말린즈는 그곳에 marlin(청새치)가 많이 잡혀서 말린즈고
켐파베이 데블 레이스는 템파베이의 특산물이 ray(가오리)이기 때문에 레이스 라네요
몬트리올 엑스포즈는 엑스포 박람회를 열었기 때문이고요
LA 클리퍼스는 clipper(손톱깎기)를 말하는데 여기선 1800년대 이곳에서 유행하던 쾌속범선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팀이름이 손톱깎기 인곳도 있는데 비빔밥이 그리 우스운것 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샛길로 빠지기...
12번 삼정톤 선수, 4번 삼정톤 선수
7번 현대백화점 선수, 10번 현대백화점 선수
9번 엘지선수 8번 엘지선수를 볼때 마다
더 가슴이 아프네요
이름이 새겨져야 할 곳에 여지없는 기업광고 라니
동생 말이 선수들 이름을 새겨줄려면 현대백화점을 더 많이 이용해야 하고 맥콜을 더 많이 먹어야 한다네요....
샛길에서 돌아오기....
지금같이 힘든 우리나라 프로 경기에서 적자를 입고도 잘 버텨준 기업들에게
물론 너무나도 고맙습니다
빨리 우리나라 프로 경기가 발전을 해서 팀 이름에 기업명 않 넣고도
선수들 유니폼에 선수명 대신 기업제품 광고 하지 않아도 되는 때가 곧 오리라 믿고
졸릴때 까지 혼자 지지리 궁상이나 떨어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