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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병은 발병연령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어서 사회적으로도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떤 질환들이 성인병에 해당되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성인병은 우리나라 3대 사망원인의 하나이다. 병의 특징은 처음에는 증세가 가벼우나 갈수록 증세가 심해진다. 고지혈증, 지방간, 중풍, 심장병 등을 성인병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식생활이 서구화되며 인체 콜레스테롤 치수가 높아지면서 20-30대에도 성인병이 다발하고 있다. 따라서 현대병이라고 불리운다.
▶ 성인병의 경우는 하나의 질병이 나타나면 곧이어 합병증이 함께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리 몸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어서 일단 질병이 생기면 또 다른 질병이 올 수 있다. 도식화하자면 스트레스→만성피로→성인병 의 순을 밟는다 하겠다.
▶ 사상의학에선 성인병을 어떤 원리에 따라서 치료하게 됩니까?
병원에 가면 지방간, 고지혈증에는 약이 없다는 말을 하고 쉬면서 음식요법을 권유하나 고혈압, 당뇨에 이르면 평생 약을 먹으라고 한다. 그리고 이후에는 심장병, 중풍 암까지 발병한다. 이것이 서양 의학적 한계가 아닌가 한다.
결국 근본적인 해결은 체질전문한의사에게 관리를 받아 마음을 안정시키고 음식과 공기의 인체대사를 좋게 하며 구조를 개선하는 사상체질개선이 근본적인 성인병 치료방법이다.
▶ 고혈압은 혈압이 어느 정도일 때를 말합니까?
병원에 가서 혈압을 측정하면 얼마에 얼마 이런 식으로 말해준다. 세계보건기구에서 정한 120-80 이 가장 스탠다드 혈압이며 전반적으로 연령이 어릴수록 수치가 작고 나이가 많으면 높다. 혈압의 수치는 심장이 수축할 때 받는 압력과 이완기 압력을 말하는 것인데 심장은 박동을 하면서 혈액전달을 위해 압력이 필요하여 수축하는데 문제는 최대 혈압이 이완되었을 때에도 적정선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수축기 100 이완기 90을 그 선으로 보고 각각 100, 90 이하인 경우 저혈압이라고 이야기한다.
경계고혈압은 수축기 140 - 160, 이완기 90-95의 혈압이며 160- 95를 넘으면 고혈압이다. 따라서 수축기 혈압이 140이상, 이완기 혈압이 90이상이면 고혈압에 관심을 가져야한다.
수치상 예를 들어 설명하면 200-95, 160-100 두 혈압을 비교해 볼 경우 전자는 200의 숫자로 인해 엄청 높은 것 같지만 예후가 더 안좋은 것은 160-100의 혈압이다. 이유는 앞의 혈압은 혈관이 200의 압력을 반나절, 95의 압력을 반나절 받는 것이지만 160-100은 혈관이 항상 100이상으로 팽창된 고무풍선과 같은 상태인 것이다. 따라서 이런 경우 혈압이 계속 높아 동맥경화로 터지기 좋다. 결론적으로 이완기 혈압이 90, 95 이하로 내려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임상에서 보면 혈압이 250, 280, 300 가까이 가도 아무런 증상이 없는 분이 있고 160 정도에도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이 있다. 이것은 체질과도 관련이 있다.
▶ 혈압수치가 높으면 고혈압이라고 알고있는데 고혈압에도 종류가 있습니까.
고혈압의 분류
-본태성
-2차성(증후형)
-악성 고혈압
확장기 혈압 140 이상
고혈압 환자의 1/100이 악성으로 발전
고혈압성 뇌증(심기두통, 구토, 시력장애,
일관성 허혈, 경련, 혼수, 유두부종)수반
어떤 질병이든 분류하는 방식은 어떤 원인을 보고 나누거나, 계산상 수치, 병과 연관해서 나누기도 한다. 고혈압의 경우는 본태성고혈압, 2차성고혈압, 악성고혈압으로 나눈다.
본질성?본태성 고혈압은 태어나면서부터 혈압이 높은 경우로 장기기능이 정상이어도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치료가 어려운 케이스다. 2차성 고혈압은 오히려 치료가 쉽다. 병으로 인한 고혈압이면 병을 치료하여 혈압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악성고혈압운 확장기 혈압이 140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심하게 두통을 호소하고 구토와 일과성 허혈을 하며 중풍처럼 쓰러지거나 혼수상태로 빠지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른다. 이는 혈압이 높아져 뇌압이 높아진 경우로 뇌종양이 생긴 듯한 현상으로 볼 수 있는데, 구토는 대뇌표피를 자극해서 심하면 눈안 동맥에 부종이나 안구내 출혈이 나타나기도 한다.
▶ 고혈압의 위험성에 대해서 알려주십시오.
어떤 고혈압 환자든지 위에 열거한 현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고혈압 진단을 받으면 처음에는 긴장을 한다. 그래서 30대 중반이후에 증후성 고혈압이라면 운동도 하고 음식도 조절하고 약을 먹으며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다가 아무증상이 없으면 조금 피곤한 정도니까 방심하여 술도 먹고 담배도 피고 과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가 심하면 또 쉬고 이런 현상을 반복하며 가볍게 여기고 지나간다. 허나 어느 날 과로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험한 경우를 겪고 갑자기 사망까지도 한다. 또한 노인의 고혈압이 심하면 뇌출혈, 뇌경색, 중풍에 걸리기 쉽다. 고혈압을 일명 침묵의 살인자라고 하는 이유는 증후가 없어도 언제 나타날 줄 모르기 때문이다. 언제나 방치하지 말고 치료에 신경을 써야 한다.
▶ 한방에서는 고혈압을 어떻게 치료하는지 구체적 설명 부탁드립니다.
대략 3개월 가량의 지속적인 한약복용과 약침 치료 등으로 치료해 간다. 한 달에 한번 정도 유지 요법을 위한 침을 맞거나 한약복용을 일년 가량 하면 이후 지속적인 치료 없이 고혈압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한방에서 고혈압 주치료법인 약침요법은 병풍과 ?? 두 가지로 주사재를 만들어 약물을 경혈에 주입을 하여 치료를 강화하는 방법이다. 180-100정도의 경우에서 약침요법으로 바로 정상으로 된 경우 경험이 있을 만큼 효과적이며 3개월 정도 치료기간이 걸린다.
순환요법이 있는데 고혈압이라는 것이 복합적인 원인이 있으므로 척추교정으로 순환을 촉진시키면 흉추, 경추를 바로잡아서 구조를 고쳐 고친다. 좌우 균형을 맞추어주면 순환에 좋고 고혈압에 좋다.
고혈압에 쓰는 한약은 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 비만 등으로 인해 울체된 기운을 풀어주고 병리적인 화(火)를 억제하는 약물을 체질별로 다르게 선택하여 투여한다.
체질에 맞춰 드리는 약을 설명하자면 ???등이 있다. 상겹피 같은 경우에는 뽕나무 뿌리껍질인데 쉽게 구할 수 있으므로 보리차처럼 다려놓고 음료수 삼아 마시면 효과가 있다.
▶ 주변에서 갑작스런 충격으로 인해서 혈압이 올라가 쓰러지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고혈압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서 알려주시죠.
고혈압 환자가 가져야 할 생활습관
염분제한: 평균 4~6g/일
(우리나라 식사 30g/일)
콜레스테롤 억제
총 칼로리 제한
알카리성 식품권장 : 야채, 버섯, 해조류
활동적인 운동(조깅, 수영, 탁구, 골프 등)
고혈압에는 약물 약침요법을 쓰며 무엇보다 식이요법이 중요하다. 체질별 치료와 함께 짜게 먹는 음식습관을 고쳐서 모든 음식이 우선 싱거운 느낌이 들 정도로 만들어 먹게 한다. 고혈압 일 때 염분권장량은 4 - 6그램으로 제한하게 되는데 대개의 식사의 경우 30이상을 먹게된다. 염분을 4-6 그램 정도 제한하라는 말은 모든 음식이 맹탕인 경우로 이해하면 된다. 맛의 보완은 레몬즙이나 식초로 간을 하면 좋다. 김치대신 피클이나 새콤한 샐러드를 먹는 효과이다.
또한 콜레스테롤 억제가 중요하다. 콜레스테롤에도 2종류가 있는데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저비중 콜레스테롤이 안좋다. 계란, 오징어, 조개, 지방이 많은 고기, 개. 새우 등을 제한하라고 권한다. 그런데 주의할 점은 임상에서 실제 섭취를 보면 단위무게당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이라 해도 조개를 반근씩 먹거나 계란을 300그램을 먹지 않게된다. 따라서 문제는 많이 섭취하는 고기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질이 많은 고기를 제한해야 한다.
총칼로리 제한도 당뇨와 같이 1500 1700 칼로리로 제한하여 지방질을 줄여가고 몸무게를 줄여가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을 만드는 인자 중 비만도 있는데 의학적 상식을 차치하더라도 살이 많이 찌면 압력이 크므로 몸무게 관리가 중요하다. 칼로리 제한 목적은 혈관 안 지방이 많이 끼면 수도 안에 이끼나 막히는 것과 같은 현상이 생겨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알카리성 식품을 권장하는데 알카리성 식품은 흔히 알 듯 야채, 해조류 등이 된다. 체질에 맞지 않는 소양인을 제외한 체질에는 해조류가 좋으므로 김, 미역을 약처럼 항상 먹어야 좋다. 불에만 굽고 싱겁게 하여 약처럼 먹으면 혈압을 줄이는데 좋고 버섯도 먹으면 좋다.
▶ 치료의 예를 소개해 주십시오.
< 목사. 남자. 태음인. 20년 정도 혈압 약 먹음 >
위의 목사님 경우 평소에 짜게 먹고, 고기 특히 삼겹살 등을 좋아했으며 식사 후에 후식도 많이 먹고 커피도 많이 먹었다. 그런데 자주 피곤함을 느껴 설교에도 힘이 들고 뒷목이 당기고 머리가 아프고 무거운 증세를 호소하였다.
이 환자의 경우 체질치료를 하며 섭취 음식과 차 등을 관리한 결과 치료기간이 3개월 정도 지난 후 완치에 가깝게 빨리 치료가 되었다.
고혈압은 평생가야해서 두려워하기도 하지만 한방체질치료 효과가 높은 병이다. 어떤 병이든 각 체질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므로 그것을 컨트롤 해주면 쉽게 관리 할 수 있다.
▶ 운동으로도 효과가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운동이 고혈압에 좋습니까.
권장 운동량은 자신의 최대심박수의 80% 정도이다. 고혈압의 경우 근력배양 운동인 핼쓰보다 에어로빅, 조깅, 걷기, 수영, 탁구, 골프등이 좋다. 숨이 차고 땀이 약간 비치는 정도의 강도로 운동을 일주일에 3회가량 하면 좋다. 체질별 운동의 주의점을 되새겨 본다면 소양인은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하고 태음인은 땀이 나면 좋고 소음인 과격함을 피해 운동하면 다른 성인병에도 도움이 된다.
▶ 다음으로 고지혈증이나 동맥경화는 혈액에 지방이 많이 쌓여서 생기는 성인병이라 들었습니다. 우선 고지혈증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죠.
고지혈증이란 혈중 지방의 수치가 높은 것을 말한다. 피에 지방이 많아지면 혈관 벽에 쌓여 혈관을 좁게 만들어 혈액의 흐름을 어렵게 한다. 심장혈관이 막히면 협심증, 심근경색이 오고,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 뇌졸중을 일으키는 무서운 병이다. 고지혈증은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으로 잘 치료되지 않는다..
▶그럼 동맥경화는 어떻습니까?
고지혈증이 동맥벽에 죽순 모양의 불순물을 침전시켜 피의 흐름 방해하면 이것이. 동맥경화의 원인이 된다. 증세로는 손발의 저림, 만성피로, 근육통, 기억력 저하와 더불어 열이 나기도 하며 신경을 많이 쓰면 혈관이 수축하게 된다. 넓은 혈관이 좁아지면 순환 안되게 된다. 운동을 안해서 생기거나 혈액순환이 흡연자의 경우 니코틴으로 혈액 수축, 순환이 방해되어 생기기도 한다.
▶ 고지혈증과 동맥경화의 경우는 혈관 내에 지방이 쌓여서 생기는 성인병으로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결국엔 아주 치명적인 상태까지 유발할 수 있겠군요. 실제 임상에선 성인병 환자들을 어떻게 치료하고 계십니까?
성인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평소 음식조절과 운동, 또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음식은 야채를 많이 먹고, 운동으로 공기의 흡수를 좋게 하고, 명상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예방책이다.
구체적으로 흰쌀밥보다 현미 같은 잡곡을 섞은 식사를 하고 육류는 기름덩어리, 치즈, 피자 등 삼가하며 하루 포도주 1,2잔, 500㎖ 맥주 한 병 마시면 좋다.
역시 운동이 예방에 좋은데 걷기, 수영, 자전거타기, 조깅 등 유산소 운동을 하기를 권한다. 하루 3km 정도로 조금 빠른 걸음으로 산보하는 것도 좋다.
▶ 술을 많이 드시는 분들 가운데 지방간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지방간은 어떤 질병인가요?
정상적인 간은 지방의 비율이 3-5%인데 간 속에 지방의 무게가 5%를 넘어가기 시작하면 좋지 않고, 10%를 넘으면 지방간이라고 한다. 간의 무게가 1.2-1.4kg이니까 지방간은 간 속에 기름이 60g이상인 경우가 되겠다. 육류를 과다섭취하고 바쁜 생활로 열량 높은 인스턴트식품 자주 먹고. 술을 자주 마시고 운동량은 줄어서 간에 지방 축적이 많게 된다. 증상으로는 술맛이 떨어지고 마셔도 빨리 취하고 다음 날 까지 잘 깨지 않고 피로하게 된다.
▶ 그럼 지방간은 어떻게 진단할 수 있으며 어떤 치료법을 쓰는지요.
우측 상복부에 묵직하고 뻐근한 불쾌감이나 통증이 있으면 지방간을 의심할 수 있다. 심한 경우 오른쪽 갈비뼈 밑을 만지면 간이 부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또 메스꺼움, 식욕부진, 피로감을 보이며 병원에서는 초음파검사로 지방간을 확인하거나. 조직검사로 확진한다.
적은 열량의 음식물을 섭취하는 절식 요법, 살빼기 위한 운동요법으로 치료하며 이 역시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과 비슷한 생활습관에서 오는 연관성 있는 질병으로 보인다.
▶ 성인병 예방을 위한 건강관리법을 알려주시죠.
심신안정이 중요하며 인체 공기순환과, 음식순환, 노폐물제거가 이루어 져야 한다. 고지방식, 고칼로리식, 흡연, 음주, 스트레스, 불안, 운동부족 등의 위험요인 피하면서 평소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할 것이다.
▶ 당뇨란 어떠한 병입니까
당뇨병의 원인은 인슐린의 작용결여와 관계되어 유발이 되는데 인슐린은 췌장의 ??? 분비가 잘 되지 않거나 분비가 되어도 적혈구에서 인슐린에 대해 저항성이 있을 때 생긴다. 인슐린은 혈장이라는 피안의 물 성분에 있는 영양분과 산소를 적혈구나 근육에 이동을 시켜줄 수 있는 호르몬인데 제작용을 못하거나 분비가 적어졌을 때 당뇨가 오게 된다.
당뇨의 3대 증상으로 물을 많이 마시고, 허기가 져서 음식을 자주 섭취하고, 소변을 자주 보게된다. 결국은 먹어도 흡수가 안되고 근육으로 가서 에너지 역할을 못한다고 볼 수 있다. 섭취한 것이 다 배설되어 갈증과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피안의 물성분이 혈장 안에 머물러 있게되는 것이다.
피검사를 통해 진단을 하는데 기준은 공복시에 혈당이 140이상인 경우, 식후 혈당이 200이상인 경우 두 가지로 진단한다. 정상적인 혈장이라면 식전후 상관없이 혈당이 70-110정도의 범위에 든다. 특히 식후에 180이상이면 당뇨인데 참고로 최고혈당은 식후 2시간 후에 제일 높아 그때의 혈당을 측정해보게 된다. 공복시 혈당은 식후 8시간 후에 측정하고 다시 2시간 후에 측정해본다.
▶ 당뇨에도 종류가 있습니까.
임상에서 2종류로 보는데 인슐린 의존형이 있고 인슐린 비의존형이 있다. 소년기에 오는 것을 인슐린 의존형이라 하고 성인이 되어 당뇨를 인슐린 비의존형이라고 하는데 소아기 때 당뇨가 나타나는 것은 선천적으로 췌장의 베타셀에서 인슐린 분비가 잘 안되는 기능장애이다. 이 경우 인슐린을 밖에서 주입을 해주어야 하므로 인슐린 주사를 맞게 한다.
인슐린 비의존형은 말초조직에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 증가로 나타나는데 인슐린 양은 정상이지만 인슐린의 작용이 잘못되는 경우로 성인타입의 당뇨이다.
▶ 식이요법 어떤 음식관리가 필요합니까.
칼로리 제한이 중요한데 사실 환자들이 따르기 힘들겠지만 짜장 한그릇에 칼로리 얼마, 스테이크는 얼마 그렇게 음식별로 말씀을 드리고 제시하게 된다. 체중 1kg 당 30-35 키로칼로리가 필요한데 입원 등 절대안정의 경우 25칼로리가 기초대사량으로 쓰인다. 기초대사량이란 가만히 있을 때 장이 움직이고 심장이 뛰고 숨을 쉬고 그런 최소의 대사에 필요한 열량을 말한다. 중노동을 하는 경우 40칼로리 정도가 권장사항이다. 1kg당 30칼로리라는 것은 결국 60키로의 경우 1800kcal 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음식의 예를 들면 비프스테이크가 1500칼로리라 할 때 에피타이저 부터 디저트까지 먹을 경우 쉽게 2000을 넘게 된다. 이렇게 초과한 칼로리는 몸에 저장되는데 자꾸 저장이 되면 지방이 되고 지방이 적혈구를 포위해서 인슐린이 있어도 당이 적혈구로 가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지방 저장을 막기 위해 열량을 제한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 당뇨는 평생따라다니는 불치병으로 여기는데 치료가 가능합니까.
내과에서는 친구처럼 평생 함께 가야하는 병으로 보고 나으려고 하는 것이 욕심이라고 말을 하는데 한약의 경우는 좀 다르다. 천하분(?)이나 인동 등의 약재를 쓰는데 체질별로 처방하게 된다. 태음인의 경우는 간의 열로, 소음인은 비위기능의 약함으로, 소양인 신장이 나빠서 병이 오는데 5년 정도의 계획을 잡고 양약을 줄여가며 약한 부분을 치료해가며 운동요법 식사요법을 하면 완치 가능하다. 완치까지 주기별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 실례를 들어 설명해주십시오.
남자 중학교 수학교사 45세 지금도 치료중 임모선생님
학생들과 생활하며 과로를 하고 여러 가지 성인병 중 당뇨가 나타났다. 처음 혈당치가 300이 넘었고 자각증상은 없었다. 자꾸 정기검진과정에서 당뇨가 발견되어 치료를 하러왔다. 양약은 거의 안먹은 상태였는데 참고로 양약을 많이 먹으면 한약도 잘 안듣는 경우가 많다.
당뇨치료가 처음이고 양약을 안먹어 용이하게 한 달만에 정상을 찾았다. 보통 당뇨는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므로 약을 환약으로 만들어 약하게 5년 정도 복용하게 된다. 인슐린 분비가 안되거나 제작용을 못하는 경우 모두 완치에 가깝게 치료할 수 있다.
<여자 65세 이모씨. 신장이 안좋아 왔음. 당뇨약 10 여 년 투약 고혈압 등도 함께 왔음>
이 환자의 경우 2차적 증후로 병이 온 경우였으므로 신장을 함께 치료해 갔다. 역시 소양인체질로 신장이 약했는데 병을 치료함으로써 당뇨도 자연스럽게 치료가 되어 3년 치료 후 지금은 환약만 먹는 상태이다.
▶ 환자들 중에 병원을 쇼핑하듯 여기저기 가는 분이 있는데 꾸준한 치료를 받는 태도가 바람직하겠군요. 장기치료로 치료비용이 부담될 듯 한데 어떻습니까.
당뇨는 5년 정도 치료 이후 약을 끊고도 재발이 안된다면 사실 길지 않은 치료라 할 수 있다. 물론 3년 5년을 계속 다려먹는 약을 쓰면 비용이 굉장하겠지만 장기치료시 환약으로 바꾸어 먹는 기간이 있으므로 3달 정도에 10여 만원 나중에 줄여가면 비용에 부담이 없게 된다.
▶ 고혈압, 당뇨 등 여러 성인병을 불치병으로 인식했는데 꾸준한 치료로 고칠 수 있다니 기쁩니다. 정리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바라는 점은 앞에 말씀드린 사상의학적 지식이 생활의학으로 자리잡아 단순히 머리를 좋게 하거나 성장을 촉진하는 기능 등을 떠나 그 사람의 생활이 밝아지는데 영향을 주었으면 한다.
慾治其疾 이면 先治其心 이다
그 병을 고치고자 할 경우 그 마음을 먼저 다스려라 하는 말이다. 여기서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자기 체질의 결점을 알고 탈출을 노력하면 그것이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고 더불어 마음을 다스리면 병이 낫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위의 시는 다도를 하는 분들이 즐기는 것으로 조선말 초이 선사의 시이다. 뜻을 풀이하자면 ‘조용한 곳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차는 반쯤 마셨는데 향은 처음과 같구나. 이러한 조용한 때에 물이 흐르는 것이 보이고 꽃이 피는 것이 들린다.’
현대를 살면서 우리는 선조들의 이러한 멋과 풍류, 여유를 얼마나 갖고 사는지 모르겠다. 건강을 위해 우리생활에 필요한 것은 약보다도 음식조절보다도 무엇보다 마음을 다스리는 ‘여유’가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