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북한산 자락에서 텃밭 농사를 하는 오빠 내외가 고추청을 선물로 주셨다. 고기 볶음과 생선 요리에 넣으면 좋다면서...
순간적으로 나는
'으잉??? 하다하다 이젠 설탕을 고추에까지 들이 붓???'
하면서 의아해했다.
2주 후에 김장하러 갔더니 고춧잎과 끝물 고추를 한 포대나 주신다.
그래서 고춧잎은 데쳐서 일부는 나물용, 일부는 장아찌로 변신시키고, 고추는 고추청과 양념용, 또 일부는 아파트 마당에 햇빛을 따라가면서 1주일을 말렸다.
그런데, 한편 의심을 하면서 제육볶음, 등갈비 묵은지찜, 시래기 코다리찜, 멸치 볶음에 고추청을 넣었더니....
결과는 대박이었다!!!!!!!!!
따로 매실청 등을 굳이 넣지 않아도 될 정도의 효과와 감칠맛이 있었다.
이래서 우정이의 요리 솜씨가 갑자기 집밥 수준에서 5성 호텔 주방장급으로 껑충 뛰었다는 뻥 섞인 정보 제공이올시다. ㅎㅎ
첫댓글 고추청은 처음 들어 보네요
저도 첨 들어봤어요. ㅎㅎ
고추청 누군가에게
들은적은 있는데 음식 만들때
써본적은 없네요.
내년에는 지두 고추청
만들어서 맛내기 해봐야 겠어요
달력에 표시해 놓으십시오.
11월, 중순쯤 김장 하기전에 하시면 좋습니다.
끝물 고추라 매워서 칼칼한데다 값도 싸니까요. ㅎㅎ
@우정이 해마다 마당에
고추를 심는데 몰라서 못했네요
올해는 저도 고추청 만들어야겠어요
그란데 갈아서 설탕 넣으면 되는건지요?
@박영란(근정) 믹서에 갈아서 설탕과 섞으셔도 되고요,
칼로 숭숭 썰어서 섞으셔도 됩니다.
빨강파랑 고추도 서로 막 섞으셔도 되구요. ㅎㅎ
@우정이 아...네
감사 합니다..ㅋㅋ
빨강이란 파랑이란 쓰임이 다를까요???
색깔 낼 일 있으면 빨간색 쓰시고요,
보통은 상관 없는 것 같습니다.
흐흠~~~고추청이라,,,굿 아이디어~!! 좋아요.^^
섭이님 요리 솜씨도 ↑↑↑되시기를요. ㅋㅋ
@우정이 한때는 산야초로서 발효 시키는것을 억수로 해보았습니다
두루두루 설렵해보고는.... ㅎ ^^
@섭이 산야초 덕분에 백이십수 하시기를요.
120세가 맥시멈이라고 성경책에도 나온답니다.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엄지 척 입니다
Two thumbs!!!
정말 꿀팁이더라구요.
@우정이 요 그림이 뭥미?? 궁금타요 ㅎㅎ ^^
@섭이 장욱진 화백의 그림입니다.
지금 덕수궁에서 전시중이에요.
@우정이 고개 끄덕끄덕~~ ㅎ ^^
글솜씨. 필력도 좋으신데다
요리 솜씨 까지
뛰어나니
참 ~~대단해요,.
그럴줄 진즉 알았으면
지나가을 밭에서
따고 남은
푸른고추달린 고추대
몇아름 이라 퇴비간
버린게 배가 살살아프네
아까비~~~~~
우정이네 고추요리
의뢰할껄~~
ㅎ~^^
저를 진즉 만나셨어야... ㅋㅋ
올해 고추딸 땐 저 부르십시오. ㅎㅎ
저는 농부의 딸이라 작은 고추 하나도 함부로 버리지 않는답니다. (자뻑!!!)
우정이님 음식솜씨가 뛰어나실듯 싶어요
고추정 저도 지인에게 얻어먹어 봤는데
고기요리에 설탕대신 매실청대신 넣으니까 감칠맛이
정말 좋더군요.
빨강 초록으로 나누어서 담가놓으신거 보니
참 야무진 살림꾼이시구나 느낌이 옵니다^^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난 몇년전부터 고추청 만들어썼는데 넘 괜찮아요..
잘했어요..ㅎ
아, 선구자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