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rQDLoQuynds?si=nBNLW02tJu5mJ4cv
Der Freischutz 'Hunters Choir'
'마탄의 사수'(Der Freischutz)는 프레드리히 킨트의 대본에 기초한 카를 마리아 폰 베버의 3막짜리 오페라다. 이 작품은 첫번째로 중요한 독일 낭만 오페라로 여겨진다.
고도(古都)로 알려진 드레스덴에서 유소년기를 지낸 8세의 바그너가 열중했던 오페라가 카를 마리아 폰 베버의 <마탄의 사수>이다. 드레스덴 궁정 극장의 음악 감독을 맡고 있던 베버가 집 앞을 지나는 것을 뜨거운 눈길로 바라보던 바그너는 어린 마음에 "언젠가는 나도 저런 음악가가 되고 싶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드레스덴에서 초연되기 전해인 1821년 6월 18일에 베를린 샤우스필하우스의 개관 기념으로 베버 자신의 지휘로 초연된 <마탄의 사수>는 공전의 대성공을 거두어 독일 오페라 역사에 남는 기념일이 된다.
1600년경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오페라는 급속도로 유럽 전체에 퍼져 나갔다. 전통있는 이탈리아 오페라와 발레가 붙은 화려한 프랑스 오페라에 비하면 독일 오페라는 다소 출발이 늦었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그 때 이미 모차르트의 마적(魔笛)과 베토벤의 <피렐리오>는 독일어 대본에 의한 오페라로 만들어져 있었다. 그러나 독일어 대본에 독일을 무대로 한 독일 정신이 투철한 오페라는 아직 만들어지고 있지 않았다.
당시 독일 영토였던 보헤미아를 무대로 한 <마탄의 사수>는 말 그대로 독일 사람들에게 국민적 오페라로서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독일인의 마음의 지주이기도 한 '검은 숲(슈바르츠발트)', 어둑어둑하고 심원한 숲의 분위기를 베버는 참신한 관현악법으로 그려내어 음악에 자연의 혼을 멋지게 끌어들였다고 평가되고 있다.
오페라의 무대는 17세기 중반 보헤미아의 산림 지방으로 그 소재가 된 것은 악마 전설이다. 당시의 드레스덴에서는 문화인 사이에서 초자연적인 것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있었다. 악마 전설이나 영계(靈界) 현상, 자연계의 신비 등이 화제에 오르곤 했다.
젊은 시절부터 숲의 아가씨나 산의 정령과 같은 초자연적인 테마를 제재로 하고 있었던 베버는 애독서인 <유령의 책>을 계기로 지방의 신문 편집위원이요, 변호사였던 킨트와 의기투합하여 <마탄의 사수>를 만들기 시작한다.
한때 <사냥꾼의 합창>과 독일 민요의 선율을 이용한 <신부(新婦)를 위하여 화관(花冠)을> 은 큰 인기를 얻어 대중들에게 널리 불려지고 있었다. 그리고 베버가 개척한 길은 나중에 바그너를 비롯하여 베를리오즈와 리스트 등 19세기 후기 낭만파 작곡가들의 관현악법으로 이어지고 있다.
<마탄의 사수 줄거리>
대대로 내려온 관습에 의해 정기적으로 열리는 사격 경기에서 우승을 하는 자만이 호림관의 딸 가가테와 결혼하고 동시에 호림관 자리를 물려받을 수 있다. 젊고 용감한 사냥꾼 막스는 호림관의 딸 아가테와 사랑하는 사이인데, 어쩐 일이지 별안간 손이 무디어져 목표물을 맞출 수 없게 된다. 사격 경기를 내일로 앞둔 막스는 고민하게 된다. 엉큼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냥꾼 카스파르는 악마에게 희생시키려고 막스에게 마탄을 얻도록 유혹한다.
사냥꾼들 사이에서 전해 오는 전설에 의하면 '악마의 힘을 빌리면 사격의 명수가 될수있다'고 한다. 악마의 제자가 되면 마법을 쓰게 만든 7개의 탄환을 받게 되는데, 그것은 백발백중 명중한다. 그러나 마지막 탄환은 악마가 쏘라는 자에게 명중하게 된다. 이 탄환을 사용하는 자를 '마탄의 사수'라 한다. 마탄을 입수한 막스는 사격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지만 카스파르의 음모로 7발 중의 최후의 1발은 아가테에게 명중한다. 그러나 아가테가 지니고 있던 장미꽃으로 인해 마탄은 카스파르를 맞추게 되고, 모든 사실이 탄로난다. 막스는 모든 것을 고백하고 영주는 격분하여 그들을 추방하려 한다. 그 때 이상한 도인이 나타나 영주에게 막스의 잘못을 용서하게 한다. 막스는 1년후에 아가테와 결혼하여 산림보호관의 후계자가 될 것을 공인 받는다. 모든 사람들은 신의 영광과 영주의 인자함을 찬양하며 정의가 승리함을 축하하는 화려한 합창으로 끝난다.
카를 마리아 폰 베버는 1786년 독일 홀슈타인 주 오이틴에서 태어났다. 미하엘 하이든에게 사사,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전통을 계승하여 독일 오페라의 새로운 낭만파적인 단계를 개척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마탄의 사수, 오이리안테, 오베른, 콘체르트슈튀크, 무도에의 권유 등이 있다.
글쓴이 : 한라산(영원한 아웃사이더)
https://youtu.be/JtWFAo3eX8E?si=xcKMzZMa9rgz4SZO
Der Freischutz Carl Maria Von We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