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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강화·심층면접 등 타시·도 벤치마킹 쇄도 |
내년 3월 개교하는 울산외국어고등학교의 입학전형을 벤치마킹하려는 타시·도 교육청과 전국 외국어고의 문의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 22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외국어고의 입학전형은 텝스 처럼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인증점수에 대한 가산점을 없애는 대신 내신성적을 강화하고, 면접시 성적위주의 지필평가가 아닌 입학사정관제에 준하는 심층 면접을 통해 학생 잠재력을 평가하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층 자녀,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자녀 등 사회적배려 대상자 30명을 별도 선발하는 특별전형을 통해 ‘가난이 되물림 돼서는 안된다’는 교육 철학을 제도화했다. 울산외국어고의 이같은 입학전형은 최근 교육과학부가 대학 개혁을 위해 강조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 확대추진을 비롯, 사교육비 경감 차원에서 과학고 입시에 ‘입학사정관제’를 도입 추진하는 것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때문에 타시·도 외국어고교들은 ‘울산외고 입학전형=교과부 표준전형’이라는 등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교과부는 빠르면 현재 중2 학생이 고교에 진학하는 오는 2011년부터 과학고 입시에 입학사정관제를 적용, 교과 성적 외에 다양한 전형 자료를 바탕으로 학생의 잠재력·소질·특기·적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하는 방안을 핵심으로 하는 과학고 입시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과학고 주요 전형요소로 활용돼 온 각종 올림피아드(경시대회) 준비에 따른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 교과는부 이를 위해 지난 18일에는 각 시·도교육청의 과학고 담당자 간담회를, 19일에는 과학고 교장·교감 회의를 각각 열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내신과 면접을 강화한 울산외고의 입학전형은 특목고 전문 사설학원이나 ‘족집게’ 과외 등 사교육을 통해 최상위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해도, 창의성이나 봉사정신과 같은 인성이 부족하면 불합격처리 될 수 있다는 게 골자”라며 “특히 사회적배려대상자를 특별전형으로 뽑아 가난이 되물림 되지 않도록 하는 동시에, 외고가 ‘곳간에서 용나는 식’의 일부 부유층 자녀가 진학하는 코스로 자리잡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울산외고 승인 과정에서 울산시교육청과 수차례 사전협의를 거치는 과정에서 사교육비 경감 및 사회적배려 대상자에 대한 부분을 강조한 결과 ‘모범답안’이 도출된 것으로 평가한다”며 “이미 일부 타시도 외고들이 입학전형을 울산외고처럼 바꾸고 있고, 현재 외고 개교 또는 승인을 준비 중인 곳 역시 울산외고 입학전형을 참고하고 있는 만큼 울산 외고가 이같은 변화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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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많은 예산이 들어간 일부 국립외고와 국제고 처럼 입학할때는 최고수준의 우수한 인재가 들어가서 공교육의 병패인 열의 부족과 타성에 젖은 교육으로 졸업할때는 대다수 사립외고와 달리 그저 일반고등학교와 별로 차이가 없는 인재로 양성되는 누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