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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내 이름은 마왕] #5
알고 있었다. 내가 죽는다고 해서 그렇게 슬퍼할 이들은 없었다. 나를 좋아한다거나, 따라다닌다거나 하는 아이들의 시선은 언
제나 내 '외모'에 고정되어 있었다. 내가 미소 지을때도 내 얼굴을 보고 있었고, 내가 울고 있을때도 내 얼굴을 보고 있었다. 그
래서 날 향해 웃어주고, 그래서 날 향해 울어 주었던 것을 알았다. 그래도 그걸 붙잡고 싶어했었다… 결국 놓아버린 건 내가 먼
저였지만.
5 [자, 내 이름은 마왕] : 제 2장 안녕, 나는야 마왕입니다 :#1
그것은 어둡고 비좁았다.
그것이 내가 정신이 들자마자 생각한 것이었다.
…이런 느낌, 느껴본 적 있다.
하아, 또 당한건가, 하고 속으로 한숨이 터져 나왔다. 부~운명히 하진이랑 산후 녀석의 장난 일 것이다.
어떤 류의 장난이냐면, 저급하기 그지없지만 친구간의 애정(?)이 들어나는 거라며 호탕하게 웃어재끼던 그 녀석들의 얼굴이
훤한데, 이것은 학교에서 골아 떨어져 버린 내 몸에 이불이나 잠바 등을 감싸고 감싸 그 위를 어디서 구했는지 모를 끈으로 동
여맨 후, 날 보쌈(?)해 가는 것이다.
1학년 방학식 때 한번, 2학년 방학식 때 2번… 이건 우리 학교아이들에게 연말행사 마냥 느껴지는 것으로, 당하는 내 입장에서
는 힘들고 불쾌했지만 즐거워하는 녀석들의 얼굴을 보면 화도 낼 수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하지만 말야. 절대 이번만큼은 하지 말라고 몇 번을 다짐을 줬건만! 만약 진해랑 네 녀석마저 그 무리에 끼어 있다면
죽음을 각오하라고. 부글부글, 속으로 언제나 이런 못된 장난(?)을 치는 녀석들을 향한 살심을 갈면서도 나는 착실하게 내 몸을
살폈다.
‘흐응, 이번에는 몸은 안 묶었나 본데?’
어두워서 뭐가 뭔진 잘 모르겠지만 내가 쭈그려 앉아서 잠이 들어 있었다는 것을 눈치 챘다. …이번의 자세는 제법 획기적 이
구만, 저번에는 이불에 돌돌돌 말아서 거의 질식사 직전까지 갔었지, 흐흐흐?
…그렇다면 난 무슨 통에 담겨 있는 걸까. 예리한 형사마냥 손을 내밀어 조심스럽게 날 감싸고 있는 ‘그것’을 만져본 나는, 그것
이 제법 매끈매끈하지만 두껍단 것을 알아챘다. 이거, 내 힘으로 때린다고 깨어지긴 할까… 하하하.
조심스럽게 라인을 따라가 그것이 동글한 형태를 띈 것이란 것을 알았다. 꼭 알같은…
…에엥. 알? 알? 뭔가 낯익은데…
아, 그래. 나 꿈을 꿨었구나. 깜장 정장에 파란 넥타이를 멘 무시무시한 미남이, 내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했던……
허어어어어억?! 꿈이 아니잖아?!
벌떡-! 쿵!
“쿠악!”
…무슨 상황이냐고?
눈물나게 바보같은 모습이다.
너무 놀라서 몸을 일으킨다는게 내가 알(?) 속에 갖혀 있다는 것을 잊고서 알의 가장자리에 머리를 부딫힌 거다. 덕분에 머리
가 아주 상쾌하고 개운해 진 것 같았다. 무, 물론 이런식으로 내 얼빵함을 떨쳐내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자, 이제 어떡해야 한
단 말인가. 난 정말 그 알(?)속에 갖혀 있는 것 같고, 난 이제 환생을 체험(?)하게 될테니 말이다.
음화화화화! 모르긴 몰라도 이제, 난 새로운 삶을 사는 거야! 하고 속으로 소리치려는 그때,
파지직- 파직…
응? 왠 이상한 소리? 하고 고개를 들었는데, 온통 검은색이었던 곳에 지그재그로 밝은 하얀색 줄이 나 있는 것이 꼭 깨지고 있
는 것 같은… 아하하하하. 지금 깨지는 거?!
“우아아아아아악~! 이런식으로 깨져 버리면 어떡해! 난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생각도 못해 놨는데!”
“…….”
“…….”
그렇게 소리를 지르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나는, 이것으로써 불안하기 그지없는 내 환생기가 시작 되었음을 깨달아야 했다.
*
유마르의 3대 공작을 이렇게까지 당황하게 만든 마왕도 카이데를린이 처음 일 것이다. 2만년동안 함께했음에도 저 적응 안 되
는 엉뚱함이라니!
“……지금… 그…거, 진심…이십니까?”
“냐핫, 그럼 내가 설마 니들 상대로 거짓말을 하겠어?”
‘전에도 말했지만, 당신은 충분히 그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카이데를린은 유카르트의 그런 시선을 태연히 받아내며 씨익 웃었다. 그런 시선을 받을 만 한 것이었다.
역대 마왕중 가장 악명이 드높은 이, 그러니깐 카이데를린이 방금, 그 생글 거리는 얼굴로 엄청난 폭탄 선언을 했다.
…그러니깐, 바로 후계를 정했다는 것이다. 그 지고하고 고고한 마왕에 오르기 위해 웃는 얼굴로 수만의 마족들을 벤 그의 후
계자라니, 당치도 않다. 여태껏 후계자 같은 건 만들어서 뭣에 쓰냐면서, 귀한 그의 능력을 그런 데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고집
을 부린 건 누구였단 말인가! 정녕 이 미친 마왕이 소멸 할 때가 되었단 말인가? 게다가 지금 시기가 어떤 시기인지는 누구보다
도 잘 알고 있을 자가!
그렇게 그들이 경악에 찬 표정을 짓던 말던, 카이데를린은 사뿐히 그들을 지나쳐 걸어갔다. 보랏빛 카펫위에 새겨진 금색 문양
위에 똑바로 선 카이데를린은 여전히 태연자약한 태도를 취하고 있었다.
옆에는, 후계자의 탄생을 위한 '알'까지 데리고서.
“보아랏, 아름답기 그지 없지? 이런 색깔은 나도 처음 보는 걸~”
“이제껏 후계자를 만드신 적 없으시니 처음 보시는 거겠지요.”
자랑스레 알을 쓰다듬으며 자랑하는 카이데를린을 향해 쏘아붙인 이는 하데스였다. 차가운 남색 눈동자로 자신들의 왕을 노
려보았다가, 다시 황금빛 알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거의 으르렁 거리다 시피 카이데를린을 향해 질문했다.
“이런 시기에 '후계'라니, 전하. 미쳤습니까?”
“냐하하, 미치다니? 그게 내 매력이라니깐.”
“얼어죽을 매력 갖다 버리십시오!”
“어허! 얼어죽다니!”
캬캬캬, 거리는 카이데를린 다운 웃음소리를 흘리는 때 하데스 옆에서 잠자코 있던 치셰르마저 고동색 눈동자를 꿈틀해 버린
다. 그러나 그에도 카이데를린의 미소에는 변함이 없었다.
유카르트는 한숨을 삼키며 말했다.
“……제발 농담이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는데요.”
“흐응, 미안하지만 네 기대에는 못 미치겠는데?”
그때 그를 보고 이를 가는 두명의 마족 대신 치셰르는 알 바로 앞에 쭈구려 앉아 알을 묘한 눈으로 바라보며 드디어 입을 열었다.
“…확실히, 묘한 기운을 품었군요.”
그런 그를 향해 무척이나 산뜻하게 미소지어 보이는 카이데를린을 보며 치셰르를 포함한 유마르의 3대 공작은 엄청난 불안감
을 느끼고 말았다. 그리고… 예상한 것보다도 카이데를린이 뱉어낸 말은 더 가관이었다.
“아아? 그거? 인간이거든.”
“…….”
“…….”
“……바, 방금 뭐라고……?”
여간해서는 말을 더듬지 않는 유카르트 마저 당황한 얼굴로 갈기처럼 뻗어난 아름다운 붉은 머리칼의 주인을 바라보았다. 그
런 그들을 똑바로 마주보며 카이데를린이 다시 한번 친절하게 답한다.
“인간이라고.”
“…….”
“…….”
“…….”
마왕은 차가운 눈빛으로 자신의 앞에서 할말을 잃은 세 명의 마족들을 쓰윽 훑어보더니 ‘헤에, 이게 바로 그, 폭풍전야라는 거
군?’ 하고 얄밉게 중얼거린다. 천하의 치셰르마저 부들부들 떨고 있으니 말 다했다.
말마따나 잠시 후, 이내 정신을 차린 그들이 커다랗게 입모아 소리쳤다.
“말도 안됩니다! 그건 전례에 없는 일이라고요!”
“호오, 그래서?”
“……죄, 죄송합니다. 무례를 용서해 주세요.”
생긋. 상냥하게 미소 짓는 카이데를린을 본 그들은 곧바로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마계에서 무섭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카이데를린이다. 그리고 그 만큼 괴짜로 소문나 있는 그는 그의 무서움보다 그의 괴짜
성으로 남들을 더 두렵게 하는 이었다. 자신보다 강한 자라면 거의 개기지 않는 마족들 중에서도, 언젠간 무슨 수를 써서라도
죽여 버리겠어, 라고 다짐하는 녀석들이 있을 정도니 말이다.
하데스는 그 두려움을 무릅쓰고 마계의 절대절명의 위기(?)에 맞서려고 했다.
"하지만… 전하,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지금 상황이 어느 때인지나 아시고 하시는 말씀이십니까? 지금은 피의 축제가 열…"
조금 더 쏘아붙이려던 하데스가 순간 입을 다물며 훽 뒤를 돌아보았다. 그러나 그 갑작스러운 행동에 놀라는 이는 없었다.
모두 약속이라도 한 듯 조용하게, 금이 가기 시작한 후계의 알을 바라보았다.
*
‘무. 물론… 갑자기 알에서 튀어나와서 놀라긴 했겠지만… 그렇게까지 놀란 표정을 지어 버리면 내가 무안하잖아?! 응?! 어째
서 그렇게 무서운 얼굴로 날 노려보는 겁니까! 부, 분명히 여기는 인간이 알에서 태어나는 게 정상이라매? 응? 왜 내가 나타나
니깐 비정상적인 무언가를 본 것처럼 딱딱하게 굳어져 버리는 거냐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건 일종의 병이다. 난 정말 밑도 끝도 없이 주절거리는 성격인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행히도
필요 이상으로 놀라버린 나는 이렇게 하고 싶은 말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하는 부호만 끝없이 날려 보내고 있었을
뿐이다.
나는 그렇게 속으로 주절대며 눈앞에 무시무시한 검은 오로라를 풍기며 나를 노려보고 있는 세 명을 바라보았다. 다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쯤으로 보이는, 내 또래로 보였는데 다들 정말 무시무시하게 미인이었다.
모두들 꼭 코스프레라도 하는 냥 화려한 머리색에 눈동자를 한 채 그리스 사람들의 복장처럼, 몸에 천을 둘둘 말아 주름을 잡
는 것으로 멋을 부린 옷을 입고 있었다. 그 옷에 물들인 색들이 다 상당히 진했으므로, 그것이 고가의 천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르긴 몰라도, ‘예전에’는 천에 색을 물들이는 것이 무척 귀했으므로 진하고 깊은 색들은 값이 비쌌다).
가장 키가 큰 남자는 24? 25즈음? 그는 레드 오우컬의 머리칼에 같은 색깔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는데, 나와 계약했다던 자칭
(?) 마왕자식과 비슷한 색깔이었지만 분위기 자체가 아주 달라 보였다. 새하얀 피부에 원래는 떠올랐을 거만한 표정 대신 남자
는 상당히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었는데, 이 자식도 내가 상당히 부러워하는 타입의 남자였다. 적당히 잡힌 근육에 호리호리해
보이는 나와는 달리 하얀 피부에도 건강하고 남성미를 풍기고 있었다. 그러니깐… 여자애들이 꺅꺅 될 것 같은 미남. 미소년이
라기보다는 미소녀 취급 받아 오던 내 입장에서는 정말 부러운 타입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옆에서 날 형용하기 힘든 눈으로 바라보고 있던 남정네는 짙은 바다색 눈동자에 바다색 머리칼을 가지고 있었다. 과
연 저런 것이 블루블랙이란 칭호를 받는 건가! 하고 감탄하고 싶은 멋진 색깔이었다. 전체적으로 피부가 검게 그을린 것이 운동
을 자주 하는 듯 보였다. 하루에 몇 시간은 핼쓰장에서 몸 근육 키우는 데 주력할 듯 관리된 근육에 노려보면 깡패 두목도 쫄 것
같은 면모도 있었다. …한 마디로 줄이자면, 이 녀석도 내가 부러워 하는 타입이라는 것이다.
그런 그 둘의 대단한 외모에 일순 기가 질려 버린 내가 '헤에…'하고 이상한 신음소리를 내며 시선을 돌렸을 때, 나는 딱 나만
한 키를 가진 남자아이를 보았다.
초콜릿 눈동자에 연보라 색 머리칼을 가진 앳된 외관을 하고 있었는데, 어려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차분하고 냉정해 보이는 인
상이라 약간 불편해 보이는 타입이었다. 그러나 막 그런 생각을 하며 그 아이와 눈이 마주쳤을 때, 그 아이가 빙긋 미소를 지어
주어서 나는 내 생각을 정정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뭐랄까, 귀염성 있는 미소는 아니었지만 부드러운 연장자의 미소가 딱 호감
형이랄까?
……그나저나 대체 난 어디에 태어나(?) 버린 걸까. 뭐랄까, 감당하기 힘든 포스를 뿜어내는 이 녀석들 사이에서 과연 내가 얼
마나 버틸 수 있을까에 대해 걱정하며 내가 있는 곳을 대충 살펴보았다.
내가 태어난 그곳은 학교 운동장만한 커다란 홀이었는데, 어쩌면 방일 듯 짙은 보라색 카펫이 깔려 있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조명 아래에 벽은 선명한 금빛이었는데, 아마도 정말 금일 듯싶었다. 그리고 고풍스러운 나무 색 가구들이 제법 갖추어져 있어
서 그렇게 텅 빈 감은 없었지만 방주인이 그다지 방에 애착을 갖고 있지 않는 듯 홀대한 티가 보였다.
성격이 제법 외향적인 편이어서 사교성이 좋은 줄 알았는데, 막상 저렇게 따가운 시선을 내리쬐 주니 할 말을 잃어 버린 내가
슬쩍 고개를 숙였다가, 애써 미소 지으며 고개를 들었다. 그래도 난 새로운 인생을 살 건데 아마도 계속 마주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는 이 번쩍거리는 미인들과 벌써부터 삐걱거리면 안 되잖는 가 싶었던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이렇게까지 얼빵하고 멍청했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나는 최대한 화사한 표정을 지어 보이려 노력하며, 지금 이 순간 가장 건네야 할 질문을 했다.
“여, 여긴 어디지? 당신 누구야! 그, 그리고 난 누구야!”
“…….”
“…….”
…솔직히 나, 나도 이렇게까지 고차원적인 질문을 건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휘이이이이잉~ 차가운 바람이 순간 나와 그들 사이를 훑고 지나가는 듯 했다. 안 그래도 무섭던 표정이 모두 돌덩이처럼
굳어져 버리니 민망하다 못해 쥐구멍에 들어가 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우아아아아아아악! 나 대체 왜 이러는 거야! 나 이런 녀석인 거야?! 응?! 죽은 후에도 나의 얼빵함과 황당함은 사라지지 못한 거
냐아아아아아~! 헤어나올 수 없는 자괴감에 빠진 내가 애써 당황하지 않은 척 그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하하하하… 미, 미안. 이거야 원, 드라마에서 기억 상실 걸린 것들이 하는 말 같네?! 그지?! 하하하하하! 첫 인사 치고는 상당히
우스웠지? 그, 그래! 농담이야! 농담이라고… 난… 난 단지…”
어째 점점 더 내 무덤만 파는 느낌이 들어 버린다, 쓰바. 나는 이제 거의 울먹이는 심정이 되어 버려서 그들을 바라보았다. 눈
빛 한번 와방나게 무섭다. 그런 내 시선을 받은 그 세명의 얼굴이 왠지 붉어진 듯한 느낌이 드는 건 착각이겠지? 으응? 이것들
정말 날 죽일 셈인게냐, 화가 나서 씨뻘게진 얼굴이라니?
“……흑흑흑. 그래, 미안해. 내가 다 죽일 놈이야. 그렇게 무서운 얼굴로 보지 말란 말란 말이다.”
“…아, 죄, 죄송합니다. 조-금 당황해 버렸거든요. 그런 엄청난 질문을 받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만. 역시 전하의 취향 다우신
분이로군요. 반갑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아아, 정말 미안해… 전하의 후계자씨. 나도 그저 당황해서……”
“마, 맞아! 울 필요 없어!”
에잉? 전하? 후계자? 취향? 갖가지 이상한 단어가 들려온 듯 싶었는데?
거의 울먹이는 내 말에 그제서야 정신이 돌아온 듯 붉은 머리 남자가 사과해 왔다. 그리고 차례로 보라색머리 남자에와 퍼런
머리 남자애도 사과해 왔지만 나는 당황한 심정을 숨길길이 없었다. …조금 당황한 것 같지는 않아 보였거든? 그렇다면 많이
당황하면 막 태어난(?) 녀석을 죽일 셈이냐? 아니, 아니지?
근데 나 막 태어난 거라는 데 왜 이렇게 편하게 서 있는 거지? 내가 막 궁금해 하며 그들에게 물으려 할때였다.
“당연히 마족은 유년기가 없기 때문이지♥”
“우아아아아악!”
“냐항항~! 역시 날 실망시키지 않는 고함소리야!”
헉헉헉. 나는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뒤를 돌아봤다. 누군가가 내 귓가에 대고 나지막하게 숨을 불어 넣은 것이다. 아무도 없
는 줄 알았건만! 이래서 내가 둔하다는 소리를 듣는거다, 하며 반성하는 얼굴로 뒤의 사람의 얼굴을 바라보았는데……
“……뭐야, 당신.”
치렁이는 검은 머리칼과 오팔을 박은 듯 빛나는 아름다운 보라색 눈동자.
“……지금 뭐하자는 거?”
아마도 난 상당히 얼빵한 표정을 지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첫댓글 아 이런.. 주말에만 올라온다니 안타깝군요..ㅠㅠ 그럼 분량이라도 늘려주세요......흑흑 새롭게 마왕으로 태어나면서도 계속 얼빵한 우리의 주인공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요
아쉬워 해주시니 감사감사 ㅠㅠ
ㅋㅋ 재미있다 주말에만 올리다는게 아쉽니만 재미있어여 ㅎㅎ 다음편도 기대할게여 ~~~~~~~~
;ㅁ;적어도 일주일에 2편이상은 올려야 연재가 좀 빨리 될텐데.. 쿨쩍쿨쩍..
갈수록 점점 궁금해지네요. 크흑. 저도 아쉬워 하고 있어요-! 여러 의미에서 열심히-!
'ㅁ'네네! 푸시나님이 계셔서 힘이 납니다아!
와우 ! 쵝오.. 댓글 몰아서 올려요 ... 성실하게 못읽은점 죄송합니다.!
오옷-_-ㅋㅋ글씨가 많이 길어졌군요..ㅎㅎㅎ이럴때는 추카의 의미로 댓글을 한번-_-
ㅋㅋㅋ 즐감이용
ㅋㅋㅋㅋㅋ우왕귀여워랑
ㅋㅋㅋㅋㅋ 아하하하~~~
마왕 어캐생겼을까 이미지라도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