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의 폴 피어스(왼쪽)가 디트로이트 벤 월러스의 블록슛을 피해 훅슛을 던지고 있다. (오번힐스=AP)
보스턴이 시리즈 1승1패를 만들며 승부를 혼전에 빠뜨렸다.
동부 컨퍼런스 3번 시드 보스턴 셀틱스는 9일(한국시간) 적지 팰리스 오브 오번힐스에서 열린 2002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에서 폴 피어스 등 주전과 벤치가 고른 활약을 펼치고 수비력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2번 시드 중부 지구 우승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85-77로 꺾었다.
보스턴은 이날 디트로이트의 야투성공율을 32.9%로 틀어막고 리바운드에서도 53-35로 크게 앞서며 한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는 완승을 거뒀다.
디트로이트는 3쿼터 종료 4분10초를 남기고 보스턴을 4점으로 묶고 16점을 쏟아 부어 54-56, 2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보스턴은 곧바로 재정비에 나서 점수를 다시 벌렸고 앤트완 워커의 3점포로 4쿼터 초반 72-61, 11점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보스턴의 피어스는 22득점 6리바운드 4블록슛을 올리며 1차전의 부진을 씻었고 피어스와 함게 보스턴의 확실한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는 워커도 15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보스턴은 또 에릭 윌리엄스가 18득점 8리바운드, 로드니 로저스가 13득점 10리바운드를 더하며 적지에서 1승1패를 거두는 목표의 달성했다.
디트로이트는 주포 제리 스택하우스가 25득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1차전에서 30득점을 올렸던 클리포드 로빈슨이 전반에 2득점에 그치는 등 13득점에 묶여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