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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비린내가 나는 밥상
유현덕 추천 0 조회 425 23.06.01 12:31 댓글 2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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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6.01 14:07

    첫댓글 https://youtu.be/KAVLmL6t8AE

    서민들의 밥상
    보리밥과 고등어 글과 그림 느낌들이 참 따뜻합니다

    이제 청보리밭에도 곡식이 익어 출렁거리고
    6월의 바다도 달달한 바람에
    서서히 몸을 풀어 파도가 일렁이겠지요

    멋진글 즐감하며 문득 떠오르는 노래 올려봅니다.
    6월에도
    따뜻한 글 많이 올려주시고
    늘 건강하세요

  • 작성자 23.06.01 18:20

    드가님의 댓글도 참 따뜻합니다.
    집을 떠나서야 고등어 맛을 제대로 알았습니다.
    그래도 무우 깔고 조린 코다리 찜이 어머니의 손맛이었네요.

    보리 수확을 하던 딱 이맘때쯤 감나무 아래로 감꽃 주으러 다녔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올려 주신 노래도 잘 들었습니다.ㅎ

  • 23.06.01 13:04

    사진을 보니까~
    가을걷이 하는 들판이네요.
    어릴 때 우리 마을의 들판의 풍경입니다.

    나도 저렇게 들판의 논에서
    밥을 먹어 본 기억이 몇 번 있는데...
    모내기 하는 계절에...

  • 작성자 23.06.01 18:22

    앞으로도 들밥 먹는 풍경은 볼 수 없을 겁니다.
    늘 김치류만 먹다가 일밥 먹을 때 별미 음식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모내기 철 밤이면 논에서 개구리들이 자장가를 떼창으로 불러줬지요.
    피케티 님과 공감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ㅎ

  • 23.06.01 18:18

    고등어조림 짜박하게
    해서.상추쌈과 먹으면
    넘 맛있더라고요
    유현덕님의 모친 생각에
    짠 합니다
    울 엄니도
    평생을 불자로 사시면서.
    생선 .비린거와 육고기 입에도 안대시고
    억지로 드시라꼬 입에 넣어 드리면
    우욱
    구역질 나 하셔요
    이 글을 보면서
    그리운
    울 엄니 생각이 나네요

  • 작성자 23.06.01 18:24

    리야님 모친의 식성이 어쩌면 이리도 울 엄니와 똑같을까요.
    그래서 어머니와 외식할 때가 가장 난감했습니다.

    돼지고기 들어간 김치찌개 쳐다도 안 보고,
    쇠고기 들어간 된장찌개 또한 숟가락도 넣지 않습니다.
    그저 조갯살과 두부 들어간 된장찌개 정도 드셨답니다.

    글구 맛으로도 영양학적으로도 고등어와 상추는 완전 찰떡궁합이랍니다.ㅎ

  • 23.06.01 15:00

    비린내 나는 생선은 집안에서 안합니다, 냄새가 싫어서요....
    생선은 그저 외식으로 사먹고 오고말지요 ㅎ ^^

  • 작성자 23.06.01 18:26

    그런가요?
    우리집은 이삼일에 한 번 정도 꼭 고등어 음식을 먹습니다.
    요즘은 조리 기구와 환풍 시설이 좋아서 견딜 만합니다.
    맛난 음식 먹으려면 그 정도는 감수해야 맛볼 수 있다는,,^^

  • 23.06.01 15:13

    저도 코다리조림
    엄춍 좋아해요 ㅎ
    대구가 고향이라
    생선을 잘 모르니
    만만한게 간고등어에요
    고단한 일 후에
    육고기도 고등어도 못드셨다니 ㅠ.ㅠ
    사진풍경 옛날 어른들 삶의 현장이네요

  • 작성자 23.06.01 18:28

    정아님이 저와 비슷한 해물 식성이시군요.
    고등어는 그때그때 사다 먹는 편이지만 우리집 냉장고엔 늘 코다리가 있답니다.

    대구 경북 쪽이 간고등어가 유명하지요.
    울 엄니 힘의 원천은 식물성이었던 듯합니다.ㅎ

  • 23.06.01 17:11

    현덕님~~
    어릴적 요맘때의 들판이 한눈에 보이는듯합니다.

    어쩜 저와 판박이인 어린시절을 같은 시기에
    보내셨네요.

    비린내 싫어하는
    엄마가 많이 그립습니다.


  • 작성자 23.06.01 18:30

    제가 농촌 출신이라 이런 풍경이 뇌리에 또렷이 박혀 있답니다.

    옛날에 껌을 사면 판팍이를 구할 수 있더랬지요.
    그것도 못 사먹는 처지라 친구들이 하나 주면
    개구리 파리 잡아 먹듯 덥썩 받았답니다.

    여기요 님이 저와 판박이 공감이라니 좋네요.ㅎ

  • 23.06.01 17:12

    아이고 짠한어머니 생각
    엄니는 끝까지 자식을위해 희생하시며 살았건만

  • 작성자 23.06.01 18:31

    비위가 약하고 식성 까다로운 제 어미는
    풀만 자시고도 그렇게 힘든 일을 하셨더랬습니다.
    지존님 말씀처럼 짠하기가 이를 데 없네요.

  • 23.06.01 17:34

    육고기를싫어하시는 친정아버지
    때문에 생선은 많이 먹으며 자랐지요
    지금도 일주일에 한두번씩
    생선 반찬은 기본입니다
    얼마나 맛있게요~ㅎ

  • 작성자 23.06.01 18:34

    생선 맛을 아시는 동지로군요.
    지영님이 생선을 많이 자셔서 그리 젊어 보이는 겁니다.
    우리집은 이삼일에 한 번 꼭 생선입니다.
    둘 다 식성이 해물쪽이라 바닥까지 싹싹 긁어 먹네요.ㅎ

  • 23.06.01 18:18

    저희 친정 어머님 께서도 비린 걸 싫어 하셨습니다.
    제친정 아버님 께서는 생선 요리를 즐기셨었구요
    현덕님 글을 읽다보니 새삼스레 지금은 곁에 안계신 부모님 생각이 떠오르네요. ^^~

  • 작성자 23.06.01 18:37

    울 엄니는 생선 비린내 뿐 아니라 육고기 냄새도 견디질 못했답니다.
    제 어릴 때 돼지고기를 먹어본 적이 없네요.

    그래도 명태나 갈치 등은 맛나게 자셨답니다.
    풋호박 깔고 풋고추 넣어 매콤하게 조린 엄니의 갈치 조림 생각을 하면 지금도 침이 넘어갑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ㅎ

  • 23.06.01 20:06

    오죽하면 어머니와 고등어란 노래도 있으까 심춘자 시인의 시 가슴에 사무치네요

    저도 배고픈 그 시절이 떠올리기도 싫지만 이상하게도 배고팠던 기억 그때 먹었던 음식? 음식이랄거도 할수 없던 것들이 글로나 말로 보여지면 너무도 반가우니 웬 조화인지

    그때를 아십니까
    우리의 영원한 인생 보물창고 같기도 한
    글 잘읽었어요 현덕씨~^^

  • 작성자 23.06.01 21:06

    심춘자 시인의 시가 사무친다는 운선님 마음 공감합니다.
    첫 시집인데도 보석 같은 시가 많이 실렸습니다.

    그때 먹었던 감자나 고구마는 하도 질려서 지금은 잘 안 먹게 되는데
    코다리 조림은 여전히 맛이 있네요.

    가난을 떠올리면 돌아가기 싫지만 그 시절이 그리운 것은 저도 어쩔 수가 없네요.ㅎ

  • 23.06.01 22:02

    난 원래부터 비린걸 좋아해서 고등어나 정갱이 꽁치 등등 다 좋아 합니다 고등어나 생멸치 짜박하게 졸여서 상추쌈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지요 봄에 봄동배추 살짝 데쳐서 갈치속젓이나 멸치젓 을 청량고추 넣고 갖은양념 해서 싸먹어도 입맛이 돌아 오지요 언젠가 제주도에서 갈치국을 먹었는데 깨운한게 맛 있엇던 기억이 나네요 하얗게 끓였는데 풋고추 덕인지 비린내 하나도 안나고 시원한게 아주 일미였답니다 그림에 논에서 밥 먹는 모습이 참 격세지감 느까게 하네요 요즘엔 논에서두 짜장면 배달시켜 먹는다네요 기계로 다 하지만 짜투리 논은 사람손으로 해야 된다네요

  • 작성자 23.06.01 22:09

    마치 요리 강사의 강의를 듣는 것처럼 맛깔스런 음식 해설입니다.
    저도 비린 것을 좋아해서 모든 생선을 잘 먹는답니다.

    저한테는 비린내도 양념과 섞이면 식욕을 돋게 하기도 하네요.
    들밥 먹는 풍경은 사라질지 몰라도 제 마음에 영원히 추억으로 남아 있을 겁니다.
    장앵란 님과 그 시절을 공감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ㅎ

  • 23.07.12 08:45

    사진속에서
    들판에서 여러명의 식사장면
    수없이..밥 나르고 많이 보고
    자란 추억이 납니다

    기계화가 되기전..농촌 풍경의
    진짜모습일것 같네요...!!

    님의 어머님의..생생한 모습과
    역사의 한정면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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