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여자대표팀도 좋지만 00 시드니 멤버를 역대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붙었던 팀들이 대박이거든요.. 프랑스 러시아 브라질 미국 쿠바....
80년대엔 소련, 쿠바등 동구권의 불참으로 반쪽대회였고
시드니 때는 세계랭킹 1~5위와 모두 싸웠었죠. (당시 4위 호주 빼고요.)
세계랭킹 1위였던 미국과는 14점차, 15점차로 당시 미국과 붙었던 팀들 중에 가장 적은 점수차의 패배였어요.
러시아 쿠바 프랑스 브라질은 우리가 이겼고.
동메달전에서 심판 오심으로 브라질에게 승리를 뺏겼지만...
전주원이라는 세계 최고의 포가와,
정선민이라는 세계 최고의 미들게터 그리고 정은순, 양정옥, 박정은, 이언주, 장선형....
그야말로 5명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갔습니다.
정은순-정선민이 센터이면서도 모두 피딩 패스가 좋았고 전주원도 뭐 최강이였고요,
양정옥 박정은이 덕 봤다고 희화화되는데, 저는 제일 중요한 롤이 양정옥-박정은이였다고 봅니다.
커터로서 120% 발휘해냈거든요.
식스맨이였던 이언주 장선형도 절대 밀리지 않았지요.
아마 시드니 여자대표팀이 우리나라 농구 교본, 농구 정석, 농구 교과서가 아닐지요??
첫댓글 그때 아이러브 바스켓볼에서 방송해준거 봣는데 대단하더군요 일단 요소요소 스타일이 쫙 쫘여진 모션오펜스 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양정옥은 진짜.. 박정은도 파릇파릇 지금 샌안농구 스타일ㅋㅋㅋ
솔직히 이번 대표팀 멤버는 그때나 몇년전에 비교해봐도 최고로 약해보이는건 바뀌지 않습니다 뭐 조직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양정옥, 볼소유시간 대비 대단한 활약이죠. 그녀의 빈손공격이 없었다면 시드니 4강도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조지아님은 닉네임을 바꾸신건가요? 닉네임도 변경들 자주하시나..해본적이 없어서
아닙니다. 카페 가입시부터 조지아 온 마이 마인드입니다.
양정옥 이종애가 굉장히 잘해줬었죠
이종애가 대 러시아전에서 위닝샷 넣었을때 어찌나 통쾌하던지요...88년에 호주한테 져주기 시합해서 분통터졌던거 어느정도 해소가 되었어요...12년만에....
그때 직관했었는데, 정말 너무 화가나서 저녁도 굶었다는...ㅠㅠ
이번 대표팀은 김단비의 부재가 참 아쉽네요.....김정은이 제 몫을 해 줘야 하는데, 대표팀 성격상 좀 스타일이 안맞는 듯 보이네요.....
시드니때는 정선민이 그..이름 어려운 프랑스 센터(WNBA) 를 농락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정말 통쾌한 승리였는데, 신정자가 그 몫을 감당할수 있을지....
양정옥, 박정은이 덕을 본게 아니고 이 두선수가 팀 장점을 극대화 해주었죠...오픈 찬스가 났을 경우 두 선수는 어김없이 메이드를 시켰습니다...들어간다는 믿음이 확실했었던것 같습니다...상대팀의 표정에서도 읽을수 있었죠..또 들어가는구나 하는 허탈감..ㅎ
미국전 2점차이로 전반 종료되는 걸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