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yoHvGG5xFgw?si=2lx27mtwOmlvcbtS
Walküre • Chéreau/Boulez • Bayreuth 1979
3일 밤과 하루의 전야를 위한 오페라
전야제 〈라인의 황금 Reingold〉에 이어 제1야(夜) 용으로 작곡했으며 3막 11장이다. 1852년에 바그너 자신이 대본을 완성했고, 1854년에 작곡을 착수해 1856년 3월에 완성했다. 1876년 8월 바이로이트에서 〈니벨룽겐의 반지〉 전곡 초연에 앞서 1870년 6월 뮌헨 궁정극장에서 〈발퀴레〉만으로 초연되었다.
지크문트와 지그린데의 근친상간적인 사랑을 둘러싼 인간 이야기로 다음편〈지크프리트〉에서는 그들의 아들 지크프리트와 브륀힐데의 사랑 이야기가 나온다. |
제 1막 ACT ONE
막이 오르자, 적들로부터 도망쳐 나온 젊은 용사가 숲속에 있는 훈 딩의 오두막으로 비틀거리며 가는데, 그는 물론 지그문트였다. 그의 쌍동이 여동생 지그린데는 어린 시절 훈딩에게 유괴당했는데 지금은 훈딩의 아내가 되어 이 오두막에서 동거하고 있었다. 지그린데는 남편 이 귀가한 줄 알고 나왔다가 그를 구한다. 두 사람은 어렸을 때 헤어진 쌍동이 남매라는 것을 모르고 첫눈에 서로의 매력에 끌린다.
지그문트는 자기를 쫓아다니는 불운이 있으며 만약 자기가 머물게 되면 이 집에도 불운을 가져오게 되기에 곧바로 떠나겠다고 한다. 하지만 지그린데는 이미 불운이 깃들여 있는 집에 불운을 더 가져올 수는 없다며 그에게 머물 것을 청한다. 지그문트는 자기의 이름을 걱정이라고 짓고 훈딩을 기다린다.
훈딩이 집에 돌아왔을 때, 그는 금발머리를 하고 외모가 빼어난 낯 선 젊은이가 자기 아내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는 과히 탐탐치 않은 표정을 짓는다. 특히 아내와 그 낯선 젊은이가 서로 닮았다는 것을 안 순간 불쾌하기까지 했다. 지그문트가 자신의 지난 날과 이곳 오두막까 지 오게 된 사연을 해명하면서 그의 의심을 풀려고 한다. 그러나 설상 가상 훈딩은 자기가 쫓던 사람이 바로 눈앞에 있음을 알게 된다. 그는 하룻밤 유함을 허락은 하지만 이틀날의 결투를 피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경고 하고는 훈딩은 아내에게 거친 목소리로 잠자리에 마실 술을 준비시킨다. 그녀는 술을 따르면서 거기다 수면제를 몰래 섞는다. 그리고 지그문트의 시선을 방의 중앙에 있는 서양물푸레 나무로 돌리려고 애쓴다. 나무 줄기에 칼이 꽂혀 있었기 때문이었지만, 남편이 침실 로 들라는 호령에 어쩌지를 못한다.
지그문트는 혼자 남게 되어 자기에게 잘 대해준 지그린데를 그리면서 생각에 잠긴다.
지그문트 : 내 아버지(발제(Walse)라는 이름을 가진)는 내가 곤경에 처하면 칼을 주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그 칼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내일 훈딩과 결투하기 위해서는 내게도 무기가 필요한 것을...
이때 지그린데가 들어와서 자신의 이야기를 해둔다.
지그린데 : 나는 나의 뜻과 상관없이 훈딩과의 결혼을 강요당했습니다. 그 결혼 피로연장에 한쪽 눈을 모자로 가린 초대받지 않은 손님(보탄의 변장)이 있었어요. 그 손님은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무서워했는데, 그가 훈딩의 집 한 가운데 있는 나무에 칼을 박아 넣으며 누구든지 그 칼을 뽑는 자가 칼의 주인이 될 것이라고 했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도했지만 아무도 그 칼을 뽑은 자는 없었지만 당신이 그 칼을 뽑아 나를 자유롭게 해줄 자라고 믿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여기서 자신들의 진정한 감정을 서로 느끼기 시작했다.
지그린데 : 나는 발숭족의 혈통을 타고 났습니다. 난 당신의 잃어버린 쌍둥이 누이입니다. 당신의 진짜이름은 지그문트입니다. 이제 칼을 뽑아 훈딩과 결투하여 나를 구해 주십시오.
지그문트는 나무에 박힌 칼을 뽑아들고 그 칼의 이름을 노퉁(필요,Nothung)이라고 붙인다.
지그문트 : 내 필히 훈딩과의 결투에서 이겨 당신과 결혼하겠소.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인간 세상에 몰래 숨어 살던, 보탄은 지크문트와 훈딩의 결투가 곧 벌어질 것임을 알고, 발퀴레(신들을 수호하는 여전사들)의 우두머리이자, 자신의 딸인 '브륀힐데'를 불러 그녀에게 지크문트를 도와 그가 전투에서 승리하도록 명령한다.
보탄 : 다가올 싸움에서 지그문트를 보호하라.
하지만 이때 결혼의 신인 프리카(Fricka)가 들어와 불평하기 시작한다. 그녀는 훈딩의 기도를 듣고 결혼의 수호신으로 보탄을 제지하고자 한다.
보탄 : 훈딩의 결혼은 지그린데의 뜻을 거슬러 이루어졌기에 보호할 가치가 없다.
프리카 : 어떻게 쌍둥이 오누이가 결혼을 할 수 있지요? 이 문제는 신들의 명예와 체면에 관한 것입니다. 당신의 설명으로는 내 마음을 바꿀 수 없어요. 당신은 지그문트를 보호 할 수 없고 마법의 칼조차 사용할 수 없습니다.
프리카는 보탄의 부도덕성을 맹렬히 비난하며, 지크문트를 전투에서 지도록 하라고 요구한다. 결국 보탄은 프리카와 부부싸움(?)에서 지고, 눈물을 머금고 브륀힐데에게 지크문트를 돕지 않도록 다시 명령을 번복한다.
브룬힐데 : 아버지! 무슨 근심이 있으신가요?
보탄 : 이 모든일은 로게가 거인과의 떳떳치 못한 계약으로 나를 끌어 들여 생겼다. 그래서 알베리히의 반지를 빼앗았고 에르다의 경고를 받았다. 네 어머니 에르다를 땅속 깊은 곳에서 만나 그녀를 사랑으로 덮어 버려 나에게 너희들 9명의 자녀(9명의 발키레)를 얻었다. 하지만 에르다는 세상의 종말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그래서 신의 성 '발할라'를 지어 신을 위해 싸우다 죽은 용감한 영웅들의 영혼을 너희들 발키레로 하여금 그곳으로 모아 에르다가 예언한 세상의 종말을 피하고자 하였다. 비록 알베리히의 군대가 우리의 영웅들을 이길 수는 없겠지만, 만약 알베리히가 다시 반지를 얻게 된다면, 보탄의 영웅들을 돌릴까봐 걱정이다.
반지는 현재 파프너가 가지고 있지만, 나는 계약에 의해서 파프너를 직접 공격할 수 없는 처지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신이 아닌 자유 영웅이 파프너를 죽이는 것이었고, 지그문트가 바로 그 영웅이다. 이제 지그문트가 죽게 되었으니 이를 어쩌면 좋단 말이냐? 에르다의 예언에 의하면 알베리히가 아들을 낳으면 종말이 가까운 것인데, 알베리히가 돈으로 여자를 사서 아들을 낳았다는 소문이 들린다.
보탄 : 나는 프리카와 약속을 지켜야한다. 너는 지그문트대신 훈딩을 보호하라.
브룬힐데 : 안됩니다. 지그문트는 아버지의 아들입니다.
이미 보탄만큼이나 지그문트에 대해 연민을 느끼고 있던 브룬힐데는 새로운 명령을 거부한다.
보탄 : 분명히 말하건데, 싸움에서 죽는 이는 지그문트임을 분명히 한다.
할 수없이 브룬힐데는 그 말에 따르기로 하지만, 보탄의 번복된 명령이 보탄의 진심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지크프리트를 도와 훈딩과 싸운다.
지그문트와 지그린데는 개를 앞세워 자기들을 쫓는 훈딩으로부터 필사의 도주를 한다. 지그린데는 앞일에 대한 불길한 예감 때문에 기절을 한다. 이때 브룬힐데가 나타나 지그문트에게
브룬힐데 : 나를 본 사람은 곧 죽게 될 것이며, 당신은 나를 쫓아 발할라로 가게 될 것이오.
지그문트 : 훈딩에게 잡혀죽느니 차라리 지그린데와 나는 자살을 해버리겠소.
브룬힐데는 그의 용기에 감동한 나머지, 보탄의 명령을 어기고 지그문트를 보호하기로 마음먹는다. 싸움이 한창일 때 브룬힐데는 지그문트 앞에 방패를 잡아주며 그의 칼을 믿으라고 격려한다.
지크문트가 그의 칼 '노퉁'으로 훈딩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하려는 순간, 보탄이 붉은 구름과 함께 나타나 그의 창(신, 계약의 상징)으로 노퉁을 부러뜨리자, 훈딩은 그의 칼로 지크문트의 가슴을 찌른다. 보탄은 계약의 신이므로, 모든 계약(약속)을 수호해야할 의무가 있으므로, 그는 이런 비극을 저지르고 만 것이다.
보탄이 지그문트의 주검을 내려 보다가 승리에 도취해있는 훈딩을 경멸에 찬 시선으로 째려보자 훈딩도 그 자리에서 즉사해 버린다.
발퀴레는 날개 달린 말을 타고 전쟁터를 돌아다니다가 발할 성을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지키다가 죽은 용사들의 영혼을 성으로 운반하는 임무를 띤 전쟁처녀이다. 주신 보탄과 지혜의 여신 에르다 사이에 태어난 9명의 딸들이다. 발퀴레의 기행은 제3막의 전주곡으로 전쟁에서 죽거나 다친 병사들을 운반하는 발퀴레들이 용맹스럽게 하늘을 달리는 모습을 묘사했으며 주제의 동기는 주로 금관으로 힘차게 나타난다.
지그문트가 죽자 브룬힐데는 급히, 지그린데를 자기 말에 태워 안전한 곳으로 도망시킨다.
8명의 발퀴레들이 죽은 영웅들을 자신들의 말에 옮겨 싣고 있는 곳에 브룬힐데가 지그린데와 함께 나타난다.
브룬힐데 : 내 말을 너희들 것으로 바꿔주렴. 나의 말 그레인은 지쳐서 넘어져 버렸어.
다른 발퀴레들은 브룬힐데가 보탄의 명령을 어겼다는 사실에 모두 놀란다.
발퀴레들 : 우린 아버지의 명령을 어긴 너를 도울 수는 없어. 하지만 한 가지를 알려줄 수는 있어. 보탄은 용으로 변한 파프너가 있는 동쪽으로는 거의 가지 않는다는 사실이야.
브룬힐데는 동쪽이 지그린데에게 안전한 장소가 되겠다고 판단을 하고 그녀에게 부러진 노퉁의 조각을 넘겨주고 그녀의 태안에 볼숭족의 위대한 영웅이 있다는 말을 해준다.
브룬힐데 : 아이를 부디 잘 키우세요. 아이의 이름을 '지그프리트'라고 지으세요.
지그린데가 동쪽으로 피하자 보탄이 천둥 구름 속에 도착한다.
브룬힐데는 자매들 뒤에 숨어 있었지만 결국 숨은 곳에서 나온다. 브룬힐데는 아버지이자, 최고의 신, 계약의 신의 명령을 불복(지크문트를 도움)했으므로 벌을 받아야만 한다.
화가 난 보탄은
보탄 : 너는 더 이상 발퀴레가 아니며 곧 깊은 잠에 빠질 것이다.
브륀힐데가 왜 그의 번복된 명령을 따르지 않았는지에 대한 항변을 들은 보탄은 그녀를 진정 이해하고, 마음으로 용서를 하지만 그는 계약의 신. 계약을 어긴 브륀힐데에게 벌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보탄 : 누구든 너를 발견하는 첫 사람과 너는 결혼을 할 것이다.
다른 발퀴레들이 만류하자
보탄 : 너희들도 부룬힐데와 같은 운명이 되고 싶은가? 너희들도 같은 운명이 되고 싶지 않으면 당장 이곳을 떠나거라.
8명의 발퀴레들이 놀라 떠난 후, 보탄과 브룬힐데만이 남는다. 브룬힐데는 보탄의 마음을 돌이키기 위해 애걸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부룬힐데 : 마지막으로 소원이 있답니다. 내 몸을 불의 벽으로 둘러싸서 가장 용감한 영웅만이 뚫고 들어오도록 해주세요.
보탄 : 잘못을 저지르고 요구하는 것도 많구나.
부룬힐데 : 그렇지 않다면 차라리 저를 죽여주세요.
보탄은 그녀의 배신이 사실은 보탄 자신을 위한 것이었음을 알아 딸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로 한다.
그녀는 바위산에 갇혀 잠이 들고 그녀를 깨우는 남자에게 시집을 가야하는 벌을 받게 된다. 브룬힐데는 잠에 빠져들고 , 보탄은 그녀에게 작별인사를 한다. 그녀는 이제 더 이상 발퀴레가 아니며 평범한 여자일 따름이다. 깊은 잠에 빠진 브륀힐데 곁에서 보탄은 불의 신인 로게를 불러 바위산 주위를 불바다로 만들어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는 딸을 아무나 깨우지 못하도록, 두려움을 모르는 진정한 영웅만이 그녀를 깨울 수 있도록 마법을 걸어 놓는다. 지금까지의 보탄의 모든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보탄은 더 깊은 수심에 빠진다.
보탄 : 누구든지 내 창끝을 두려워하는 자는 이 불을 건너지 못하리라.
말을 남기며 보탄은 떠난다.
글쓴이 : 베토벨라
https://youtu.be/PzLFhE1BkWQ?si=yqp9IG93f38Y9IJ8
Karajan live, Salzburg, 1967: Wagner’s Die Walkü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