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경고 축구부의 '신화창조' 안선진감독) ('아름다운 축구'의 창시자 아르센 벵거감독)
@@안선진감독
@학 력 : 부산 청룡초-연산초-동래중-경남상고(부경고)-고려대
@경 력 : 한일은행-미포조선-미토(J2리그)-포항제철(은퇴)
@대표경력 : 97년 동아시아대회(부산) 국가대표
97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이태리) 국가대표
@우승경력(선수) : 92년 대한축구협회장배
93년 청룡기...전국체전(2관왕)
97년 동아시아대회
98년 실업축구연맹
@코칭경력 : 06년- 전국고교축구선수권(포항) 준우승
07년- 청룡기(김해) 우승, 문체부장관기(대구) 우승, 백록기(제주) 준우승, 전국체전(광주) 4강
08년- 협회장배(김해) 우승
09년- 백운기(광양) 준우승, 청룡기(김해) 우승
10년- 무학기(창원) 4강.. 협회장배(김해) 우승..왕중왕전 우승
11년- 부산MBC배(양산) 준우승
12년- 협회장배(김해) 우승...
주말리그 2009년 준우승.... 2010년~2012년 우승(3연패)...덤으로 68경기 연속 무패행진 중..
1993년 고교축구 최대어 안선진(46회)을 아시나요??
1990년대 초반은 경남상고(부경고) 스포츠 역사상 가장 찬란한 시기로 기록됩니다..
야구는 1991년 곽재성,차명주(이상 44회)를 앞세워 대통령배,청룡기를 연달아 석권하고
92년,93년에는 축구가 바통을 이어받아 협회장배와 청룡기, 그리고 전국체전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착실히 쌓아 올라갑니다...
안선진감독 한해 아래 비운의 슈퍼스타 김건덕(47회)이 뜨거웠던 90년대 초반 경상스포츠의 대미를 장식합니다...
그야말로 대한민국 고교스포츠는 "경상천하(慶商天下)"의 황금기로 그 위세를 떨칩니다...!!!!
(야구와 축구의 미묘한 라이벌관계가 성적 경쟁으로 치달으며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ㅋ)
그 황금의 시기... 그 한가운데... 축구의 안선진이 우뚝 자리합니다...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타고난 볼컨트롤과 비호같은 패스웍...군더더기 하나없는 매끄러운 움직임...
무엇보다 엄청난 승부욕...그리고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는 뛰어난 축구지능..
당시 안선진 선수의 플레이는 운동장에 그득한 관중들의 시선을 끌기에 조금도 모자람없는 절정의 기량을 보여줍니다..
(당시에는 4강전만 되어도 응원단을 제외하고도 구덕운동장에 많은 관중들이 운집하였습니다...)
자연스레 '고교축구 최대어'란 수식이 안선진을 따라다닙니다...
당연히(?) 고려대로 진학하는 안선진...(예전부터 경상축구부 에이스의 고려대 진학은 불문율이었습니다...)
고려대는 연세대와의 스카웃경쟁에서 축구와 야구 최대어(김동주)를 모두 수확하는 기염을 토하며 예비 연고전인 스카웃전쟁을
승리로 이끄는데...
안선진 감독은 새내기이던 1994년 정기 고연전에서 그 기대에 부응하듯 고연전 역사상 처음으로 신입생 결승골( 3대1 승리)의 주인공이 되며 일약 영웅의 반열에 올라섭니다...
바야흐로 안선진의 시대가 도래할 것 같은 핑크빛 구름이 온누리에 가득합니다...
더욱이 고향 부산에서 열리는 1997년 동아시아대회에는 당당히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안정환(아주대)과 함께 우승의 주역으로 금의환향하는 기쁨도 누립니다....
더불어 그해 여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는 준우승으로 그 화려한 경력에 방점을 찍어나갑니다...
하지만 호사다마(好事多魔)랄까...두꺼운 먹구름이 점점 촉망받는 축구천재 안선진의 머리위로 드리웁니다...
'발목부상'
조금만 쉬면 괜찮을 것 같던 발목이 어느샌가 고질병이 되어 가슴을 무겁게 짓누릅니다...
부상의 후유증으로 프로스카웃 타겟의 중심에서 점점 멀어져가는 그 비애감....
졸업과 함께 한일은행에 입단하며 실업연맹전 우승으로 그 상실감을 달래보지만...
그해 몰아닥친 "IMF의 폭풍"은 이 비운의 축구천재의 실낱감은 재기의 꿈마저 매몰차게 꺽어버립니다....ㅠ.ㅠ
봇짐하나 짊어지고 고향을 찾습니다...
스승인 이강민감독의 동래중을 찾아 어린 후배들과 부활의 구슬땀을 흘리며...권토중래를 노립니다...
울산의 미포조선이 손짓합니다...
다시 축구화끈을 졸라맨 안선진에게 J리그가 눈길을 던집니다...
안효연...박지성...과 한식구(소속 에이전트)가 되어 J2리그 미토 홀리호크로 새로운 축구인생을 찾아갑니다...
(당시 이 세선수는 일본에서 친형제 이상의 우정을 나누며 서로에게 힘을 북돋워줍니다...)
절치부심...인고의 세월....그리고 2003년....드디어 꿈에도 그리던 K리그(포항제철)로 되돌아옵니다...
하지만 고질적인 부상의 악령은 그 행복감을 오래 지속시키기를 시기하며...결국 이른 은퇴의 도화선이 되어버립니다...
제 2의 삶 '지도자" 그리고 이차만(22회)과 백현식(26회)...
부경축구를 이야기함에 있어 위 두 분의 이름은 이미 전설을 넘어 신화가 됩니다...
안선진감독의 축구인생에 있어서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고 보아집니다...
부경고로 개명한 뒤 '축구계의 돈키호테' 백현식선배님이 혜성처럼 나타나 '부경축구의 르네상스'를 알립니다...
암흑의 시기를 분연히 떨치고... 이차만...안선진 두 축구천재가 개선장군처럼 구덕골의 푸른 잔디위로 보무도
당당히 걸어옵니다...
오색 꽃가루가 하늘에 날리며.. 그들의 입성을 반깁니다...
완벽한 연착륙에 바탕을 둔 리빌딩을 거쳐 2006년 고교선수권(포항) 준우승으로 드디어 '고교축구의 부경고시대'를
열어젖힙니다....
무대위에는 화려한 조명아래 최고의 연출진의 일사불란한 지휘아래 뛰어난 배우들의 최고의 연기력과 절정의 카타르시스로
뭇 관중들을 매혹시킵니다...
가슴을 뛰게하는....그 뛰어난 연출력.....
'아름다운 축구'가 떠오릅니다...
그와 함께 아르센 벵거가 오버랩됩니다...
누구나 패싱축구를 추구한다지만...아무나 패싱축구를 할 수 있는 건 결코 아닙니다...
그라운드에 수놓아지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패싱물결...
선수들과 볼의 환상적인 조화와 그 결과물인 '골'...
선수의 자질을 보는 탁월한 안목과 혜안...
처절한 실패를 경험했기에 더욱 더 절절한 제자에 대한 사랑...
'최고보다 최선'...
'최고보다 최선'...
되내이고 되내이며 제자를 독려하는 소위 '안쌤병'의 바탕에는 제자에 대한 무한한 사랑이 깔려있음을
교문을 나서고 나서야 비로소 가슴에 와닿음을 느낍니다...
흔한 말로 '좋은 선수 키우기는 쉬워도 좋은 감독 키우기는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합니다...(좋은 감독은 데려오죠...ㅋ)
무뚝뚝하면서..목소리도 걸걸하고...운동장에서 욕도 어쩌다가 한번씩 잘하고...(아닌가...여러번인가...ㅋ)
대선배들한테도 왠지 뻣뻣한 것 같기도 하고....
선수들과 학부모한테는 말할 것도 없는 것 같고....
젊은 친구가 저래도 되나 싶기도 하고...(승곤이 반만 닮앗으면 딱 좋것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그런가..아닌가...ㅎㅎ)
하지만 감독이란 직책의 무거움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보기에는 '곰'같아도 전술은 기막히게 영리한 '여우'로 보입니다...
2010년 왕중왕전 우승 당시에 다른 팀 경기를 동분서주하며 보러다니는 모습도 눈에 선합니다...
"선배님!!...만약 승부차기 들어가면 키커와 슈팅 발...그리고 방향 메모 좀 부탁드리도 되것습니까!!"
안선진 감독이 저한테 한 말입니다...
순간 눈물이 핑 돌더군요....'명장이 달리 명장이 아니구나...'
우승을 누구보다 바랬습니다...
이렇게 좋은 감독...정말 오랫동안 우리 사랑하는 모교 부경고를 초심을 잃지않고 지휘를 해주었으면....
안선진 감독님...감독님은 이미 최고의 감독입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최선의 노력으로 모교 축구부를 더욱 더 확고한 반석위에 올려놓은 그 탁월한 지도력에
무한한 신뢰와 지지를 보냅니다...
@@@안선진감독과는 개인적으로 소주 한 잔 한적 없음을 밝혀둡니다...(괜한 오해할까 싶어 소심한 마음에...ㅎ)
2010년 초여름에 대담한다고 최원기(34회),김광석(38회)형님과 같이 공적인(?) 모임은 가져드랬습니다...ㅋ
당시 질문지를 메모해 갔는데(19개 항목입니다...)
안선진 감독이 질문지를 먼저 보기를 요청하더군요...
(생각을 먼저 정리할 시간을 달라는 거죠...성격의 일면을 엿볼 수 있습니다...ㅎ)
더 놀라운 건 그 질문지를 몇 초 안되는 짧은 시간에 스~~윽 보더니만 됐다고 건네더군요...
(이런... 생각한다고 고민한 시간이 얼만데...ㅠ.ㅠ..)
평소 글을 안 읽으면 그러기 쉽지않죠....
얼마나 공부도 열심히 하는지...머리는 또 얼마나 뛰어난지...
안선진감독은 분명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능력을 보여주리라 믿습니다...
우리는 분명 행복한 축구팬들입니다...히딩크가 멀리 있지 않습니다...바로 곁...우리 옆에...이렇게 있습니다...^^
첫댓글 저런 사람들이 있어 잘되는가보다,,,지키는 것도 쉽지않으니 계속 열심이 노력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