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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업축제는 단순한 축제가 아닙니다. 산업수도 울산의 역사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인 행사이며, 도시의 경제 활력과 관광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축제입니다. 최근 올해 울산공업축제를 위한 기본계획이 수립되고 축제 추진위원회 첫 회의가 열리는 등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됐습니다. 올해로 부활 3년 차를 맞는 이 축제는 울산 시민과 기업,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축제에서 진행된 태화강 낙화놀이, 군집 드론쇼, 불꽃 쇼 등을 보여 많은 시민들이 즐거워하고, 감동받으며 행복해하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올해는 축제 폐막식이 북구 강동 몽돌해수욕장에서 열립니다. 매우 의미 있으며, 지역구 의원으로서 대단히 기쁘고 환영하는 바입니다.
올해 공업축제의 핵심 키워드는 화합과 동맹입니다. 울산이 산업수도를 넘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시민과 기업, 지역이 하나로 뭉치는 힘이 필요합니다. 축제를 통해 울산의 모든 구성원이 더욱 단결하고, 이를 통홰 울산이 함께 성장할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축제가 울산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공업축제를 계기로 지역 경제와 연계해 북구 강동이 울산의 관광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강동 몽돌해수욕장은 이미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이 추진되면서 미래의 관광 허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활용해 강동을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첫째, 강동을 울산의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울산 관광은 ‘스쳐가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당일치기 여행객이 많았고, 그러다보니 소비가 지역 경제로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이를 바꾸려면 강동을 중심으로 숙박·체험·먹거리를 아우르는 체류형 관광 상품을 적극 개발해야 합니다. 특히, 공업축제와 같은 대형 행사를 활용해 사람들이 강동에 머물고, 소비하며, 다시 찾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둘째, 강동의 관광 인프라 확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현재 강동에는 체계적인 관광 기반 시설이 부족합니다. 강동이 울산의 미래 관광 산업을 이끌 핵심 거점이 되려면 이에 걸맞은 선제적인 투자와 개발 전략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특히, 농소~강동 도로 개설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강동 지역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불어, 대중교통 노선 확대와 환승 체계 개선을 통해 방문객들의 이동 편의를 높여야 합니다. 관광객이 편리하게 강동을 찾을 수 있도록 주차 공간 확충과 보행 환경 개선도 병행해, 관광단지를 보다 쾌적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셋째, 강동을 차별화된 친환경 관광지로 육성해야 합니다. 울산은 ‘산업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하지만 북구 강동은 울산이 가진 청정 자연을 상징하는 지역입니다. 때문에 강동의 자연을 보전하면서도 이를 관광 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개발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무분별한 난개발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를 위해 강동 몽돌해수욕장을 비롯한 자연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그것은 곧 지속 가능한 관광지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공업축제의 성과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강동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책과 투자도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강동이 울산의 관광 중심지로 자리잡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고 실천해야 합니다. 강동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앞으로 더 큰 성장을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