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동네는(지금은 청주서 혼자 자취하지만,,)
공단이 있는 도시예요..
그래서 공단에서 일하는 사람이 많죠..외국인 근로자도 많고,,
주택 형태도 그런 사람들을 위해 원룸이 대부분이고..
친구들이나 회사 사람끼리 같이 살죠..
새벽에 고성방가는 장난이죠..여자들 남자들 할거 없이 소리지르고..
제일 짜증나는건 도대체 다방사람들이 왜케 많이 드나드는지..
티켓다방이라 해야하나..차타고 배달하는 여자들...
대부분은 남자들이 시키는거 같던데..ㅡㅡ;;
그 차에서 음악은 쫌 크게 트나요..
지난번엔 새벽에 그런 영업을 하는 차 두대가 서로 길 비키라고..
크락션 울려대고..난리가 아니였죠..
왜 그런사람 섣불리 건드리면 일당할까봐..아무도 말 못하고..
창문 내다보고 있는데..
갑빠있는 아줌마가 소리 질러 사건은 종결됐지만...
정말 공업도시는 이래서 안좋은거 같아여..
공기도 안좋고...ㅡㅡ;;
저도 이렇게 쓰고 나니까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들에게 미안해 지내요..다 그런건 아닐테데....^^
웰 컴 투 정왕동(ㅡㅡ^)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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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천안시 안서동에는 5개의 대학이 소재해 있다.
세계에서도 대학이 가장 많이 있는 대학촌으로 꼽힌다.
아마 기네스북에 오르지 않을까 싶다.
호서대(천캠)
상명대(천캠)
단국대(천캠)
천안대
천안외대
국민학교 저학년부터 이 동네에서 살아온 나는
요즘에는 좀 더 평범한 동네에서 살고 싶어진다.
안서동이라는 동네 어찌보면 특수한 마을이다.
모든게 대학생들과 연결되어 있다.
피씨방(진짜많음), 호프집, 당구장, 저렴한식당들, 편의점들 그리고는 수많은 원룸과 자취방들..
물론 위의 것들은 어느 동네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어떤 동네도 여기보다는 숫자가 적을 것이다.
한밤중의 고성들, 반이상이 동거하는 학생들,
물론 동거를 하는 것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비정상적으로 동거비율이 많은 동네에서 살다보니 지겨워지면서 싫어진다.
그런데 우리가 쉽게 생각해낼 수 있는 대학생들하면 떠오르는 문화생활 같은 것들,
책을 파는 서점, 레코드점은 눈 씻고도 찾아 볼 수가 없다.
우리나라 대학문화라는게 이렇다.
(물론 서울의 대학로는 그렇지 않겠지만은...천안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