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주는 여러 의미 중 하나가 현지인의 생활상을
보며 그들만의 지혜를 얻는 것이기도 합니다.
문명이 발달했다고 그걸 토대로 평가하는 우를
범하지 않는 현명함이 여행의 중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그저 우리보다 못 사는 나라라고 폄하하는 비판적 우월감은
여행의 의미를 상하게 하는 아주 나쁜 요소중 하나입니다.
같은 눈높이로 그들과 대활 할 때 비로소 여행의 진 면목이
나타나며, 배울 점이 보이는거지요.
공기 속에 스며있는 현지인들의 내음과 숨소리는 여행객에게
주는 오아시스와 마찬가지입니다.
오늘은 베트남 후에의 아침 시장에 들러 그들만의 삶의 현장을
살펴보았습니다.
싱싱한 농수산물들이 넘쳐나는 아침시장으로 고! 고!
시장에 오면 늘. 사람 사는 내음과 함께
사람 사는 재미가 넘쳐 흐름을 알게 됩니다.
바게트 빵 안에 새우나 돼지고기, 계란등을 넣어 만든
반미는 이제 한국인에게도 아주 익숙한 한 끼 식사로 등극을 했습니다.
그 앞에서 비가 내리는데도 웅크리고 앉아 주인을
지키는 견공이 아련해 보이기만 합니다.
다양한 과일들이 산더미만큼이나
쌓여 있네요.
베트남에 오면 정말 과일은 아주 흔하게
먹을 수 있어 그거 하나만큼은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우측은 시장 건물이고 입구 골목에도 좌판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짭쌀과 녹두를 쪄서 주먹밥처럼 딴딴하게 만들어
저렇게 바나나 잎으로 싸서 아침으로 먹는 베트남인들의
주식입니다.
일명 " 엄마 주먹밥"인데 들고 다니기도 간단해서
여기서 사서 자전거 손잡이에 걸고 등교를 하거나
회사에 가서 아침식으로 먹는데 아주 쫀득쫀득 하며
위에는 땅콩 가루를 뿌려서 먹는데 한 끼 식사로 아주 든든합니다.
음식 이름은 " 짜이 "입니다.
베트남인들에게 꽃과 화분, 분재등은
떼려야 땔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기도 합니다.
새와 물고기를 기르는 일들도 정말
좋아하는 민족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데, 재미난 건, 파가 없다는 겁니다.
아무리 둘러봐도 파는 팔지 않는데 아마도 다양한
고수가 있다 보니 파를 대신하는 것 같습니다.
이름 모를 과일들도 많은데 하나씩 먹어 보았는데
역시, 아는 과일이 제일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부드러운 용과를 좋아합니다.
잭푸릇을 엄청 좋아하는 한국인들이 많으신데
저는 차라리 두리안이 낫더라고요.
저도 지난번 여기서 사과와 바나나 16송이를
샀었습니다.
바나나 16송이에 단돈 천 원 주고 샀습니다.
안 파는 거 없이 몽땅 파네요.
심지어 담배도 파네요.
그야말로 잡화점입니다.
골목길을 따라 많은 좌판들이 있어서
세세하게 둘러보았습니다.
이런 좌판 구경 하는 게 정말 재미납니다.
여긴 농산물 코너네요.
어디에고 파는 없습니다.
파 비슷한 건 있는데 파는 아니고 쌀국수에 넣는
향초입니다.
더운 나라라 그런지 음식마다 라임을 상당히 많이 사용을 하는데
라임이 소독을 겸하기도 합니다.
모두 살아있는 싱싱한 물고기들입니다.
장어도 있네요.
씨암탉을 잡았는지 계란들이 그대로 있네요.
냉장고나 냉동고 없는 정육 코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싱싱합니다.
간판 없는 함바 식당에는 아침을 먹으려는 이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지전 태우는 날이라 지전들을
엄청 사갑니다.
매달 음력 보름이 되면 제단을 만들어 놓고 지전을
태웁니다.
그래서. 온 도시가 지전 태우는 냄새와 연기로 가득하답니다.
앗! 탈출한 고기 한 마리.
힘이 넘쳐 나네요.
미꾸라지도 상당히 많이들 파네요.
단, 베트남에서 추어탕 파는 건 못 보았습니다.
추어탕 장사 하실 분~~~~
혹시, 용왕의 아들이 아닐까요?...ㅎㅎ (공주였다면 ,,)
어쩌다 잡혀서 팔릴 위기에 놓인 건지..
저에게 구해 달라고 구조 신호를 보내는 중일까요?
구해서 여기 흐엉강에 방생을 하고 싶은 충동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아듀~~~
&&&&&&
5분만 시간을 내주시길 ^*^
https://www.youtube.com/@user-yr7vz8ve7x/vide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