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사연 많은 4월은 지나고 초록빛이 반짝이는 5월이 왔네요.
모두에게 5월은 좀 더 밝고 좋은 날들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토요일,
오랫만에 날이 참 맑아서인지 차가 어찌나 많던지...
그 좋은 날 저는 국회 도서관에 갔답니다.
자료를 찾을 게 있어서....
동부간선 도로를 타고, 강변북로를 타고 여의도로 가는데...날이 좋아선지 차가 쏟아져 나왔더군요.
그런 날은 차가 밀려도 기분이 좋은데...
내 왼쪽 차선의 블라우스(?) 같은 옷이 눈에 확 들어 옵니다.
진한 와인색의 블라우스(?)에 검정색 줄무늬가 있었어요.
와~~~저런 블러우스를 입은 사람은 용기도 있어 보이네요.
저렇게 인상적인 진한 와인색 블라우스(?)를 입을 수 있는 사람은 누굴까?
여자라도 용기가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차가 좀 느리게 갈 때 보니
어머, 어머, 남자네요. 썬글라스까지 끼고....
순간의 호기심이 발동을 하네요.
무슨 댄스 복도 아니고? 젊은 사람일까? 창 밖으로 내민 손을 제 손과 비교해 보니 적어도 55세
이상은 족히 넘었을 것 같은 늙은 손에 진한 와인색 셔츠라....아무리 개성 시대라지만...ㅜㅜㅜ
우리나라 참 좋아졌단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은 남자들도 패션의 시대라 할아버지들도 귀걸이를 하고, 옷도 야하게 입습니다.
저 역시 그리 막힌 사람은 아니라 패션을 갖고 뭐라 하고 싶진 않은데...
제발 남자들 멜 깁슨 정도 얼굴 아니면 쟁반 같이 둥근 얼굴로 머리 좀 묶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얼굴 깡마르고, 핏줄 다 튀어나와 귀걸이는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손은 다 늙고, 코는 납작해 가지구 얼굴 다 뒤덮은 썬글라스는 좀 피했으면 좋겠어요.
그 아저씨는 도요타를 탈 만큼 여유가 있는진 모르겠지만 진짜 와인색 블라우스는 좀...^^;;
날씨도 워낙 좋았고, 이 자유로운 나라에서 패션이 마음에 안 든다고 차로 받을 수도 없는거고...
어쩔 수 없어(?)착하게 왔지만 보는 사람도 생각 했으면 좋으련만...
멋도 좋고 개성도 좋지만 보는 사람 생각도 좀 해 주시지....
세상 참 좋아졌습니다.
첫댓글 요즘은 젊은세대보다
쉰세대가 더 훨씬 과감하게 옷을 입는답니다
오랜만에 뵙는군요 탈많았던 사월이갔으니
오월엔 존 소식들로만 가득하기를 바래봅니다
진짜 그런가봐요. 전 쫌 적응이 안되서...^^;; 밝은 와인색 블라우슨지? 셔츤지?
와인색 블라우스에 썬글라스......우리가 상상해 봐도 멋져보이는데.....벨님의 생각이 의외네요.....처음 눈에 확 들어왔을때의 느낌으로 봐주시는 것도 좋을듯.....
아, 제가 좀 보수적인가? 그래도 어울려야 되는데...ㅋ
멋도 좋지만 그래도 나이와 좀 걸맞는 패션이면 좋을것 같아요..
저도 좀 그렇게 생각하는 편이라서....ㅎ
아 그렇군요. 근데 정말 새빨간 옷은 한 번 입어보고 죽어야 할텐데, 그걸 못입겠네요. ㅎㅎㅎ
입지 않으시면 안될까요?~ㅋㅋㅋㅋㅋ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계발하고,우리의 처지를 약진의 발판으로 삼아~~~~~~~~~' 어디서 많이 들어본 문구 아닌가요? 1968년 12월 5일 에 발표된 국민교육헌장 중 일부입니다...(아직도 첨부터 끝까지 외울 수 있는 걸 보면 세뇌의 힘은 대단하군요...) 타고난 저마다의 개성을 발휘하는 건데....그냥 내~비~두세요....(벨님 정신건강에 해로우실 듯 하여...)
내비둬야지 어쩌겠어요? 그래도 좀 지나치다 싶은 분들이....ㅎ
ㅎㅎㅎ 개성이니 뭐라 할수도 없고 ㅎㅎ근데 멋있지 않나요?나이 먹어서도 그런 옷 입는것이 난 좋아 보이든데.ㅎㅎ
하긴...미국에서 흰머리 할머니가 깡말라서 미니 스커트 입엇는데 속 뒤집힐 뻔 했어요~ㅋㅋㅋ~적당해야 되는데...
시대가 좋아졌다하나 그래도 아직은 동방 예의지국 보는이의눈도 의식해야하지않을가요,,
나이에맞게입으시는것이 보기좋지요,,
시대가 좋아졌지만 어느 정도 하면 좋으련만...^^;;
저도 웬만한 건 다 좋게 보는데...
그전에 치킨집 갔는데 주인 남자가 귀걸이를 했어요
어찌나 느끼해 보이던지 ㅎㅎㅎㅎ 아무것도 못먹었어요
아직도 왜 그리 안받아들여 지는지 원..
자기 패션이니 자기 맘대로지만 좀 어울리게 하면 좋을텐데....아무리 개성이라지만 어떤 사람은 '공해'란걸 모르나봐요.
패션에 관한한 용감무쌍한분을 보셨군요.ㅎㅎ
네...딱 그거예요*^^*
... ㅎㅎ 구냥... 벨님이 맘을 좀 넓게 써주셈~~~....ㅎㅎㅎ
진짜 마음 넓어진 거예요. 하긴...달리는 자동차 아니었음 한마디 했겠네요. 착하게 살께요~ㅎㅎㅎ
옷입는것도 용기가 아니면 안되는거 같더라구요~ 물론 보는사람도 생각해야겠지만 저는 그런옷을 입는 용기에 박수보내고 싶던데요.ㅎ
옷에도 용기가 필요하죠. 저도 더 나이 들기 전에 스커트 길이를 좀 자르고 싶은데...ㅎㅎㅎㅎ...도저히...ㅎ
정말 개성있는 분을 보셨네요? ㅎ 이쁘게~~~ 제 멋대로 사는 인생인데, 이쁘게~~ 봐 주시죠? ㅎ
안봐주면 어쩌겠어요? 하지만 예쁘게 보긴 좀 그러네요~ㅎㅎㅎ~그냥 들이 받지만 않을께요~ㅋ
우짜든둥... 맘은 곱게, 곱게...
사투리 너무 재밌어요^^
우짜든둥....이런 말 신기해요~ㅎㅎㅎ~웅아범님 글도 가끔 혼자 해석해야 해요. 앞 뒤 문맥을 보면서...ㅎ
ㅎㅎ 우짜든둥 = 어떻게 하든지... ㅎ
ㅎㅎ 제멋에 사는것인데 어찌 제재할수가 잇겠습니까??..자기만족때문에 그럴수 있을테니 말입니다...ㅎㅎ 전 그렇게 튀는걸 별로 안좋아하니 상관은 없지만~~ㅎ
그렇죠. 뭐....앞으로는 더욱 심해질테니 적응해야겠지만 가끔 좀 심하다 싶은 분들이...ㅎ
벨님 안녕요 ?? 올만이에요 ㅎㅎ난 남자 들이 쎈스있어 참좋아 보이던데 ㅎㅎ
벨님은 쫌 의외네요 멋지잖아요 남자도 자기 관리하는모습 ㅋㅋ
물론 그렇긴 하죠. 하지만 패션에도 자신과 어울리는지, 공해에 가까운지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ㅎㅎㅎ~진붉은 와인색 잘못 입으면...ㅋㅋㅋ..5월이 지나면 수다 좀 떨 수 있을 거예요.